국토부 승인...신혼부부 등 위한 행복주택은 700세대
건축비 85% 국가 지원 노인 배정 규모 150세대로 늘어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17. 03.16. 11:33:36
제주시민복지타운에 실버주택을 짓는 계획을 국토교통부가 승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가 저소득 노인층을 대상으로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실버주택 2차 사업지에 제주가 포함됐다고 16일 밝혔다.
공공실버주택은 저층부에는 복지관을 설치하고 상층부에는 고령자 맞춤형 주택을 건설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에게 공급된다.
공공실버주택은 제주시민복지타운에 들어선다. 공급 규모는 80세대다.
이로써 제주시민복지타운에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 700여세대를 포함해 실버주택 80세대 등 총 780세대가 들어선다.
앞서 지난 15일 제주도가 내놓은 시민복지타운 부지 활용 중간 용역결과엔 실버주택 건축 계획이 빠져 있었다.
당초 제주도는 실버주택도 용역에 반영하려했지만 지난해 9월 국비 지원이 확정된 행복주택과 달리 실버주택은 국토부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이번에 발표한 부지 활용 계획에는 포함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실버주택을 짓는 데 모두 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축비의 85%는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 15%는 제주도가 부담한다.
실버주택과 연계한 복지관의 건축비 36억원은 전액 국가가 지원한다. 아울러 실버주택 운영비도 5년간 국가가 지원한다.
시민복지타운에는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주택이 150세대로 늘게됐다. 국토부는 행복주택을 지을 때 총 공급 규모의 10%을 의무적으로 65세 노인에게 배정하고 있다.
때문에 행복주택 700세대의 10%인 70세대와 실버주택 80세대를 더 해 150세대가 노인에게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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