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적으로 까시나(kasin*a)는 전체라는 뜻이고 산스끄리뜨로는 kr*t*s*n*a입니다. 그래서 한역에서는 遍 등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청정도론 IV장 119에서는 "‘전체(sakala)’라는 뜻에서 까사나라 부른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면, 까시나는 삼매수행의 대상이 되도록 만든 <특정한 형태의 도구>입니다. 이러한 도구를 대상으로 삼아서 본삼매에 들도록하는 수행을 쉽게 설명하면 까사나 수행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도구를 까시나라 부르는 이유는 이러한 도구에 마음을 집중할 때 이런 도구의 특정부분만을 마음챙기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도구의 전체(kr*t*s*n*a)에 집중해야하는 것이 가장 요긴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도구를 까시나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인용한 청정도론 4장 119에 해당하는 복주서에서는 "전체라는 뜻이란 앞서 설한 방법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었거나 혹은 자연적인 흙의 원반에 대해 그것의 전체를 대상으로 삼는다(sakala- āramman*a-karan*a)는 뜻이다. 그 원반의 어느 한 일부분만을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뜻이다.(Pm.75)”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까시나를 이해하시면 됩니다.
까시나에 대해서는 청정도론 III장과 IV장과 V장 특히 IV장에서 잘 설명되어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10가지 까시나를 만드는 방법은 청정도론 4장과 5장에서 각각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부분을 참조해보시면 까시나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대충 이정도로 답변드립니다. 그리고 잘 못된 표기를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청정도론을 깊게 공부하는 분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해탈열반의 튼튼한 발판을 만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