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수필(난 남자가 좋다/임춘희 포함)이 높이 평가 받아야 하는 이유는 당시의 시대상과 부조리에 맞서서 이겨내는 한 개인의 자유에의 의지를 담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수필이 온화우미에만 갇혀 있으면 앞으로도 문학 대접을 받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작가가 체험한 이야기를 통해서 "더 밝은 사회를 지향할 때", 비로소 그 개인사가 보편적인 가치를 얻게 되어 문학성을 획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솔제니친이 쓴 수기형 소설 <수용소 군도>가 공산주의 철의 장막으로 둘러쳐진 소비에트 연방을 붕괴시키고 소련민중을 개혁과 개방 사회로 이끌어 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연방이 독립되고 자유주의 물결이 들어 갔는데, 그 우크라이나를 지금 러시아 푸틴이 다시 합병시켜서 1인 공산독재 체제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류정신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이런 폭력적인 정치 행태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