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창원점 5층 셔츠·타이 편집매장에서 남성고객이 타이를 고르고 있다./롯데백화점 창원점 제공/
여러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백화점 내 ‘편집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도 백화점 전체 매출신장률을 웃돌면서 도내 백화점에서 매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의 4층 운동화 편집매장에서는 컨버스, 스케쳐스, 헤드, 르꼬끄, 휠라, 아식스, 프로스펙스, 리복, 머렐, 스프리스 총 10개 브랜드의 운동화와 패션화, 샌들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양쪽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위치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데다, 신발을 사기 위해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끈다. 올 1~2월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1% 이상 늘어났다.
한 층 위 같은 공간에는 셔츠·타이 편집매장이 있다. 남성복 매장은 쉽게 다가서기가 어렵다. 그냥 둘러보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어 탁트인 공간에 자리잡은 셔츠·타이 편집매장은 고객들이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루이까또즈, 랑방, 파코라반, 닥스, 레노마, 카운테스마라, 웅가로, 헤르본 등 브랜드의 드레스셔츠와 타이는 물론이고, 벨트와 넥타이핀 등 소품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다. 매출도 10% 가까이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는 1층에 명품 편집숍인 ‘스타일 크루즈’가 있다. 도내에는 해외 명품브랜드 매장이 없기 때문에 고객들의 욕구를 총족시킬 수 없다.
이런 불편을 없앤 것이 명품 편집숍이다.
스타일 크루즈에서는 찌, 페레가모, 프라다, 미유미유, 발리, 멀버리, 지방시 등 해외명품 브랜드의 가방은 물론이고, 지갑, 넥타이, 벨트 등 액세서리를 모두 갖추고 있다. 남성과 여성 신발도 판매한다.
명품 편집숍의 경우, 해외 명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하는 등 신세계 마산점의 전체 매출신장률을 웃도는 인기를 끌고 있다.
편집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이들 백화점에서는 편집매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구두 편집숍, 남성전문 편집매장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고, 롯데는 신발 매장 면적을 확대하고 브랜드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경남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