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다리 베이 브릿지~금문교~리치먼드교

[안태수]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금문교를 걸어보라

여행사 투어 마지막 날 하루 종일 샌프란시스코 관광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5시 기상, 6시 아침, 7시 출발이

다. 태평양 연안에 면해 있는 샌프란시스코 灣은 역 C字 지형으로 남북이 길고 동서는 짧아 태평양으로 면한 바다

는 납짝한 항아리 주둥이처럼 좁다. 태평양의 거센 파도가 좁은 해협을 통과하면서 소용돌이치다가 기력이 다 빠

져 샌프란시스코 만으로 들어와서는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가 된다. 금문교가 유명한 것도 만 입구의 악조건을 극

복하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만에는 4개의 다리가 더 있다. 그중 샌프란시스코를 처음 방문하는 여

행객들이 금문교로 착각하는 오크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오는 베이 브리지와 샌 라파엘과 버클리를 연결

하는 리치먼드橋 3개의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보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베이 브릿지(Bay Bridge)

(07:30) 오크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 넘어가는 다리 초입이다. 젊은 맘한테 운전석 옆자리를 양보받았다. 버스로

차창 관광하기에는 그저 그만인 자리다. 마침 캡틴(드라이버)이 앞 유리도 말끔히 닦아 놓아 시야가 뻥 뚫린다.

도로를 달리니 사진 찍는 범위가 넓어지고 대상도 풍부해진다.

톨게이트 통과

샌프란시스코-오크랜드 베이 브릿지가 정식 명칭이고 통상 베이 브리지로 부른다. 다리 길이를 순수 교량 구간

(7.2km)과 양쪽 해안 거리(13km)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다리 형식은 현수교 2층 교량, 폭은 6차

선, 공사기간 3년(1933년 ~1936), 찰스 퍼셀이 설계. 그동안 지진 피해도 입었고 지금은 교량 개선 공사를 하

고 있는 중이다. 

예르바 부에나 섬 터널 구간

현수교

샌프란시스코 금융가(Financial District)

주상복합건물(아파트)에서 다리가 끝난다. 베이 브릿지도 골든 게이트처럼 자전거 도로와 인도를 개설하고 주야

장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링컨 공원

코이트 타워에서

유람선(Red & White Fleet) 관광 중

◈금문교(Golden Gate Bridge)

금문교 톨게이트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는 우리에겐 금문교로 더 알려져 있다. 일행 중에 여자 한 분이 가이드에게 질문을 한

다. "미국 다리인데 왜 금문교라고 해요" 이해가 간다. 우리에겐 금문교가 더 친숙한 것이다. 골든 게이트로 命名

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 중에 돈으로 처발랐다는 의미가 가장 설득력이 있다.  

웰컴 센터 (관공 안내소, 만남의 장소, 방문자 센터, 기념품 가게)

샌프란시스코에 9박 10일 머무는 동안 금문교를 세 차례 방문했다.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명소를 원 없이 보는 일

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다 첫날은 투어 일정을 따라와 웰컴 센터를 출발하여 노스 포인트까지 2.8km 인도를

꽉 메운 참가자들과 같이 걸었다. 영상 15도 밑도는 초겨울 날씨 안개가 자욱이 끼고 바람도 차 어깨를 움츠리며

걷는 것에 만족하고 두 번째 방문은 관광 안내소까지 버스를 타고 와 바다 가까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다행히

구름이 왔다 갔다 하여 여러 각도에서 금문교 전 구간을 즐겼다. 세 번째는 가족과 무어 우즈 트래킹 가는 길에 가

고 오며 노스 비스타 포인트에 들려 샌프란시스코 방향으로 놓인 또 다른 금문교를 바라봤다.          

만남의 장소

조셉 스트라우스(Joseph strauss 금문교 설계, 시공, 감리 책임자) 동상

낚시터

골든 게이트는 안개에 젖어 있다. 

구름, 안개, 가스 같은 것이 잦은 이유는 온난한 태평양 바다가 샌프란시스코 만 좁은 해협을 통과하면서 강한 조

류가 발생하여 바닷물이 소용돌이가 일게 된다. 이때 발생한 습합 공기가 해협 주변을 배회하면서 일어나는 현상

이다. 상습 안개지역 오후 3~4시 쯤이 하루 중 가장 맑다.

현수교, 아치교, 트러스트교.

골든 게이트 전 구간 조망

고수부지

금문교 전체 길이는 2,789m, 폭은 27m, 해수면 67m, 탑은 227.5m이고, 탑 사이의 거리가 

1,280m,  6차선 자동차, 자전거, 보행자 도로, 공사기간 4년(1933~1937) 현수교, 아치교,

트러스트교 형식

다리가 얼마나 튼튼하게 지었는지 각종 수치를 가지고는 감이 안 온다.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설명회에

서 은행 측의 다리 수명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설계자(조셉 스트라우스)는 적절하게 보수를 하면 영원할 거라

고 답했다. 투자는 일사천리로 이루어지고 세계 최고의 다리 가장 아름다운 다리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요산의 하루

북쪽 전망대

다리 끝 지점

북쪽 전망대(North Vista Point)

금문교

돌아오지 않는 해병(Lonely Sailoy) 동상

바다로 나간 해병, 수병, 선원, 어부, 뱃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물.  

安架彦(손녀 6세)

소살리토(부자 촌)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리치먼드 브릿지

진입로

샌프란시스코만을 가로질러 동쪽의 리치먼드와 서쪽의 샌 라파엘을 연결하는 총길이 8,851m 2층 구조 2차선

다리. 가는 도중 다리를 보기 위한 특별한 장소는 없었다. 하부 교량으로 건넜기 때문에 다리 조망은 꽝이다.  

2층 구조 

트러스트교(철교)

다리를 다 건너자 UC(캘리포니아 대학교)가 있는 버클리 이정표가 나타난다. 투어 다음 코스는 UC 버클리이다.

                                                        2017년 9월 23일

[은초]

1930년대에도 저렇게 길고 튼튼한 다리를 놓았던 미국의 저력을 보는듯합니다. 앞좌석에서 촬영하신
다리 경치가 볼만합니다. 여행시 차창밖 촬영엔 맨앞 좌석이 제일이지요.

[안태수]

예 맞습니다. 여행 마지막 샌프란시스코에 들어가는 날 겨우 양보 받았지요.

[염정의]

금문교
그런 외화가 있었지요... 영화를 보고 그 시절엔 다리의 규모에 엄청 놀랐는데
요즘엔 바다를 가로지르는 40km 다리가...

[안태수]

샌프란시스코에 5개 다리 중에 제일 짧은 다리지만 길이 빼고는 최고지요.
웅장함은 산하고 막먹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