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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GDP성장률, 3년 만에 절반으로 떨어져
| https://www.google.com/…
올 3분기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했다는 CNN뉴스 소식입니다. 모디 정부는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약속하고 있지만, 이 불경기가 당분간 유지될 걸로 보인다고 하네요.
미국이 죽어라 죽어라 하는 중국경제는 안죽고, 잘되라 잘되라 하는 인도가 먼저 꼬꾸라졌습니다.
저는 이 말이 생각났습니다.
내려갈 팀은 내려가고,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인도의 지금 경기하락은 미중 무역전쟁때문이 아닙니다. 인도의 내재적인 문제들때문이죠.
우리나라 언론이나, 미국 언론이나,
애시당초 인도의 고속 경제성장이 왜 일어났는지를 모르고, 그걸 분석할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인도 경제성장을 칭송하고 있었습니다. ㅡ_ㅡ
이 사람들은 오른 이유를 모르니, 내린 이유도 설명 못합니다.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서 반토막났다구요? 기사 보면서 썩소가 절로 나옵니다.
인도 경제에 내재된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프차에 두세번 쓴 적 있으니 스킵하겠습니다.
이러쿵 저러쿵해도
인도가 그래도 완전히 망하지는 않을 겁니다. 4.5% 성장률은 너무 낮고, 5%대, 어쩌면 6%대로 반등해서 유지하면서 크겠지만, 1인당 GDP $1,900인 인도가 1인당 GDP 평균 $4,500인 아세안 국가들하고 경제성장률이 같아서야 동남아 추월도 어렵죠.
아세안 국가들중에서 부유한 싱가폴, 브루나이는 제껴두고, 동남아 평균수준인 태국이 $7,800, 인도네시아가 $4,100, 하위그룹인 캄보디아가 $1,600, 미얀마 $1,200 입니다. ASEAN의 경제 성장률은 5%정도 나옵니다. (작년에 4.8%, 올해 4.9%).
인도가 5-6% 성장률이 나온다고 치고, 동남아가 5%성장, 인도와 동남아간의 성장률 격차가 0.5-1%정도 차이가 난다고 했을 때, 앞으로의 양상은 인도가 이십년에 걸쳐 캄보디아 수준에서 태국수준까지 올라가는 모습이 될 거라고 저는 어림잡고 있습니다.
이걸로는 세계 패권 못잡습니다.
월드 뱅크나 미국 학자들이 2050년에는 중국이 1위, 인도가 2위, 미국이 3위 될 거라고 기대하는 것에 대해 저는 부정적입니다. 중국이 1위, 미국이 2위로 남고, 인도는 미국 추월 못합니다.
저는 미국 학자들이 인도가 고속성장해서 중국을 잡아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wishful thinking이라고 봅니다.
중국도 그 비슷한 wishful thinking을 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일대일로로 아프리카 키워서 10년안에 아프리카 대륙 GDP를 2배로 키워서 미국 잡겠다고 말하고 다니는 애들이 있습니다.
비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아프리카가 워낙에 낙후된 수준이니 돈과 기술 대주는 물주가 나타나 지원해주면, 조금만 늘어나도 비율상으로는 급성장이 되고, 어느 정도 성장은 하겠지만...
아프리카가 단기간에 고속성장해 줄 거다? 그건 중국의 희망사항이겠죠. 그렇게는 안됩니다. 아프리카엔 아프리카의 문제가 있습니다. 인도가 그러하듯이.
내려갈 팀은 내려가고, 올라갈 팀은 올라갑니다.
저는 인도 경제성장률이 7% 넘고 핫하다고 한참 언론이 띄워줄 때도, 인도는 내려갈 나라라고 프차에 글 썼습니다.
본문에 써놨듯이
인도의 경제성장은 어째서 인도가 경제성장을 했는가. 인도의 어느 부문에서 성장이 일어나고 있는지 산업구조와 수출입구조를 분석해봤다면 답이 자명하게 나옵니다.
인구가 크다는 것은 내수시장이 있다는 무기만 되는 게 아니라, 약점도 됩니다. 13억을 먹여 살려야 합니다.
거대한 일감 물량이 필요합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됨으로써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유럽, 미국부터 동남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모든 나라 공산품을 휩쓸며 주문을 받으니 13억명을 먹여살릴 일감이 확보가 되었습니다.
인도는 뭘로 인도의 13억명을 먹여살릴 겁니까.
해외 이민자 송금으론 택도 없습니다.
인도는 수출국가, 무역국가가 아닙니다. 내수형 국가이죠.
중국이 GDP 1만달러를 넘어갔으니, 텍스타일같은 저가 공산품 제조업에선 단계적으로 손을 뗀다손 치더라도, 그 공장들이 인도로 가기보다는 베트남과 동남아로 이전해 가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 동남아가 공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인도에게 남겨진 제조업 일감은 뭐가 있을까요.
인도 자체 내수 물량이 남아있죠.
근데 그걸로는 13억 먹여살리기에는 물량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인도는 산업화단계이후에 쓸 경제성장 잠재력을 미리 땡겨다 쓰고 있습니다. 지금도 인도 경제성장이 제조업 2차 산업이 아니라 3차 서비스업과 물류산업만 비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게 그래서입니다.
저래서야 중진국의 함정 못벗어납니다.
잘해봤자 2천달라 국가에서 8천-1만달러 국가까지 수십년에 걸쳐 아득바득 올라가는 수준이지, 그 이상으로 못올라갑니다.
성장할 거리가 안남아있게 되니까요.
경제성장에는 때가 있습니다.
인구 13억은 지금은 무기이지만, 주어진 시간내에 과업을 더 처리 못하면 짐덩어리가 됩니다. 고령화된 13억의 늙은이들. 상상만 해도 무시무시하죠.
우리나라는 이제 인구절벽이 3-4년뒤에 시작하지만, 일단 3만달러 넘는 선진국까지 올려놨습니다. 자본과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되고 있지만 나라 망하지는 않습니다. 먹고 삽니다.
중국은 이제 1만달러 국가이고, 중국이 우리나의 인구고령화 현 지점 수준까지 되기에는 15-20년 남았는데, 15-20년 주면 중국은 2만달러 국가되는 건 달성할 거라고 봅니다. GDP 2만달러넘고, 자본 축적되어 있고 인구 고령화라면, 역시 망하지는 않습니다.
인도는...
저는 인도는 현재 2천 달러대에서 7천-1만달러까지는 올라가겠지만, 1만 달러 벽에서 강한 장애를 겪을 것으로 봅니다.
인도 하는 짓을 보면 비축이 없어요. 점핑할 체력 축적이 없습니다.
경제성장과 1차> 2차 > 3차 산업의 단계적 발전은 서로 엮여 있습니다. 인도가 지금 시도하듯이 1차 > 3차 > 2차 산업순으로 경제성장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수십년뒤 인도가 태국수준까지 올라선 다음 인구고령화된 13억의 인구이면...답 없습니다. Underdevelopment형 국가에 가까울 겁니다.
인도는 왜 한중일 동아시아형 경제개발을 못하고 underdevelop형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다고 제가 예측하는가.
인도는 교육과 R&D에 투자 안하는 나라입니다. 남아프리카보다도 낮습니다.
| https://www.ayming.it/…
R&D에 투자를 안하는 데 기술이 축적될리 없고, 지금 반짝해봤자 갈놈갈 이라는 게 빤하죠.
한국, 중국은 미친 듯이 R&D에 투자합니다. 미국. 유럽보다 많이 합니다.
한, 중은 수십년째 미래를 위해 미국, EU보다 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니, 미래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인도는 투자를 안하는 데 뭘 믿고 기대를 하나요. 전 기대 안합니다.
미국에서 인도산 코튼 100% 타올을 사서 쓴 적이 있습니다. 수건을 빨으니까 면 조직들이 떨어져 나오며 구멍이 뻥뻥 뚫려 물고기잡는 그물처럼 되어버리더군요. 개그 만화도 아니고... 태어나 처음 접하는 충격적인 퀄리티였습니다. ㅡ.ㅡ
제 경험으론 동남아산 물건은 사면 그럭저럭이 60-70%, 실패가 30%였는데, 인도산은 물건사면 실패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걔네는 퀄리티 콘트롤이 안됩니다.
실제로 인도산 공산품은 미국내에서 별로 평이 안좋아서, 미국 상인들이 차라리 동남아산 팝니다.
수출이 안되고 내수시장 물건 대는 것만으로는 일감에 한계가 있습니다. 내수시장 찰 때 까지는 성장세가 유지되겠지만, 그 이후가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