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및 풍속: 남~남서(5~10km)
사 고 자 : 故 김영호 님 (남 56세)
기 종 : 중급기
하네스: 전방 보조산 부착형 하네스
비행경력: 2001년 입문후 주말비행
소속팀명:전 삼성물산 스카이팀 5년 활동
해체후 하늘지기팀과 동행
일 시 : 2006년 6월 4일 오후 16:30분경
장 소 : 문경 활공랜드 활공장
이륙장 해발고도 : 해발 830m
사고시 고도 : 6부능선 사면의 100여미터 상공
사고내용 : 이륙시 가슴, 다리벨트 일체형(이후;다리벨트)하네스
의 다리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추락 사망.(다리벨트는 글라이더
와 하네스에 몸을 지지 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가장
기본적이고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안전점검 사항임)
(사고경위)
5년이상 경력의 故김영호님은 06년 6월 4일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이륙장에 있던 가운데 오후 4시 20분경 단독 이륙하였
으나 전방 보조산 버클만 착용하고, 다리벨트를 착용을 하지
않고 이륙. 겨드랑이로 지탱하여 전진중 상승기류가 활발하던
기상에 고도가 내려가지 않고 상승하였던바 지지하고 있던
팔의 힘이 빠지면서 몸과 글라이더가 분리되어 자유낙하하며
추락한 사고임.(2005년 전주 경각산 사고와 동일함)
(사고후 상황)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사고자가 낙하한 지점을 파악, 사고즉시
119신고후 현지에 있던 동호인들이 수색에 나섰으며 이어서
출동한 119소방대원,경찰 병력 30~40명 가량이 출동하여 1차
수색하였으나 찾지를 못하였고, 날이 어두워져 랜턴을 준비하고
인원을 증원하여 10시경까지 2차 야간 수색을 하였으나 찾지
못하였고, 다음날 날이 밝은 6시경 집결후 다시 수색하기로
결정후 해산.
6월 5일 오전 6시경 더 증원된 인원으로 3차 수색을 하였으나
찾지 못하였고, 산정상에서 아랫쪽으로 100여명 가량의 인원이
4차 수색중 6부능선에서 오전 9시경 발견 후송.
몸과 분리된 글라이더는 자유낙하후 산중턱에 불시착하였고
소방대원이 수거시 확인 결과 다리벨트가 체결되지 않은
상태였고 보조산을 앞쪽에 지지시켜주는 버클만 체결된
상태였다고함.
(다리벨트 미착용사고 예방 대책 : 하늘지기의 글)
요즘 출시되고 있는 하네스는 가슴벨트와 다리벨트 일체형 버클
(이하;다리벨트)을 쓰고 있으며 일체형 버클을 체결시 완전한
이륙준비가 되며, 체결하지 않고 이륙시 몸과 하네스가 곧바로
분리되어 이륙이 되지 않지만, 보조산이나 발라스트백 그리고
계기가방등을 일체형 버클의 앞쪽에 창착하는 타입의 경우
확인할수 있는 시야를 가려 자칫 다리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실수를 범할수 있습니다. 이는 이륙실패후 잠시 휴식을 취하면
서 불편한 다리벨트를 풀고 보조산이나 발라스트백 그리고
계기가방만 체결하고 있었을 경우 갑자기 좋아진 풍향과 풍속에
서둘러 나가려다 어느정도의 가슴벨트 역할을 할수 있는 앞쪽장치의
버클탓에 이륙이 되고맙니다.
이렇게 이륙이 되었을 경우에는 곧바로 다리가 흘러내리게
되며 이때 즉시 팔을 만세하여 몸이 완전히 이탈되게(이때 브레
이크는 잡고 있거나,놓아도 상관없음) 하여야하며, 브레이크를
놓고(놓치고) 너무높은 고도에 올랐을 경우 주변의 나무쪽에
곧바로 불시착 할수있도록 체중이동을 하여야하며, 너무높고
멀리나가버렸을 경우에는 동영상자료(다리벨트 미착용시 회복
방법을 안내한 자료)와 같이 다리를 반동을 주어 힘껏 끌어올려
라이져 뒷쪽에 걸친후 하네스를 엉덩이 앞쪽으로 끌어당겨
하네스에 올라 앉아야 하고 곧바로 벨트를 체결해야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되지않으면 양쪽 겨드랑이에 걸쳐있는 하네스에서
몸이 이탈되지 않도록 체력을 아끼며 체중이동을 하여
최대한 빨리 낮은고도쪽으로 가서 불시착 하여야할것입니다.
(종합적인 사고 예방 대책 : 케인님의 글)
☞ 첫째, 이륙장에서는 우리팀뿐 아니라 다른팀원들이 이륙을
준비할 때 장비실태 (헬멧착용, 벨트착용, 라인꼬임 등)을
눈여겨 봐주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주자.
☞ 둘째, 이륙장에서의 음주는 절대 하지않는다.
보기도 좋지않고 술이 과하면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수도.
☞ 셋째, 이륙장에서 쉴때는 하네스를 완전히 벗어 놓고 쉰다.
벨트만 풀고 쉬다가는 누구나 깜박 잊고 나갈수있다.
☞ 넷째, 욕심을 조금만 버리고 즐기는 비행을 하자.
가장 비행을 잘하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안전하게 오랜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 다섯째, 이륙전에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고 서두르지 말고
장비상태를 확인하자.
적당한 긴장감과 서두르지 않는 느긋한 마음은 이륙을 편안하게 해준다.
☞ 여섯째, 비행중에는 주변 기체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먼저
양보하고 피하자.
주변의 기체가 나를 피하겠지라는 생각은 머리속에서
지워버리자.
(내가 양보하다가 쫄을 하면 어떤가..?? 다시 올라오면 된다.)
☞ 일곱째, 회전하기 전에는 회전하고자 하는 쪽을 먼저
쳐다본후 회전하자.
머리뒤에 눈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꼭 확인하는 것이
몸이 편하다.
☞ 여덟째, 착륙시에는 착륙장에서 시선을 떼지말고
어프로치를 하자.
이상...
모든 활공인들이 한순간의 어이없는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사고사례를 전파하여 각클럽의
안전의식을 다시한번 되짚어 보아야 할것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도움주신분)
문경시청직원.문경소방소.문경산악구조대.문경의용소방대.
문경경찰서.문경활공랜드 팀장님과 회원.119구조대.
하늘지기팀 회원. 그리고 현장에 계신 모든분들께서 너무나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빠른 사고수습과 사고처리가 되었으며,
힘든 일이었지만 많은 도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분들에게
누를 끼쳐드려 활공인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발 늦었지만 다시금 안전의식을 확고히 하여 다시는
이런 어이없는 사고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첫댓글 삼가 고인에게 심심한조의를 표하며....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시길 바랍니다... 글구 우리팀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다시한번 안전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