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 음반리뷰』, 책임편집 박준흠, 도서출판 선, 2008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 1
1~50위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 위키백과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 나무위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타이틀곡 모음
1. 들국화 - 행진 (1985년) (서라벌레코드)
'세련된' 한국대중음악의 시작. 당대 청년들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감성의 자작곡. '80년대 새로운 대중음악의 시작'
들국화의 데뷔 앨범은 각자의 역량이 충분한 4명의 싱어 송 라이터들이 '음악이란 현장에서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이라는 어쩌면 당연한 명제를 이 땅의 음악인들과 청중들의 뇌리 속에 각인시킨 작품이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의 전인권의 절규와 <매일 그대와>에서 보여준 최성원의 감성 어린 목소리, 허성욱의 절제된 건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서 나타난 조덕환의 곡 쓰기 그리고 최구희, 주찬권, 이원재 등 당시 최고의 세션맨 등 이 모든 것들은 얼마나 이 음반이 철저한 싱어 송 라이터의 감각과 역량으로 라이브를 위한 라이브의 감성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가늠케 해준다. 이로써 한국의 대중음악계는 '밴드'라는 단위의 구성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음악인들이 자라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게 되었다.
2. 유재하 - 사랑하기 때문에 (1987년) (서울음반)
앨범 주인이 작사 작곡 편곡을 다한 멀티 플레이어. 다양하고 까다로운 화성이 구사되고 음악적 장치와 아이디어 구사.
3. 김민기 - 김민기 (1971년) (대도레코드)
오랫동안 정치적 박해와 금지의 사슬에 묶였던 싱어송라이터 김민기의 70년대 '청년다움'을 완성시킨 음반.
4. 어떤날 - 1960. 1965 (1986년) (서라벌레코드)
후대의 음악인들에게 끼친 영향력은 들국화와 김현식 그 이상. 편곡과 세션의 개념을 완전히 정립.
5. 산울림 - 산울림 1집 (1977년) (서라벌레코드)
자신의 작품들 가운데 동요앨범을 가장 좋아한다는 김창완의 즐거움에 봉사하기 위해 만들었던 국내 최초의 록 앨범.
6. 산울림 - 산울림 2집 (1978년) (서라벌레코드)
전대 뮤지션들이나 영미권 대중음악의 영향을 받지도 않은 '독창적'인 산울림의 2집. 편곡과 세션, 가사쓰기의 진일보.
7. 신중현과 엽전들 - 신중현과 엽전들 (1974년) (지구레코드)
'한국 록의 신기원', '긍정적인 엽전정신'. 한국 전통음악의 5음계를 이용, 한국 멜로디를 서양의 하드록에 접목.
8. 한대수 - 멀고 먼 길 (1974년) (신세계레코드)
'한국 모던 포크의 개척자' 한대수는 외국 히트 팝의 번안 곡 부르기에 급급했던 대중음악계에 결정타를 날림.
9. 델리 스파이스 - Deli Spice (1997년) (도레미레코드)
"이 앨범으로 대한민국의 인디씬의 판도를 바꾸었다"는 표현도 설명하기 무언가 부족하다.
10. 이상은 - 공무도하가 (1995년) (Polygram)
포크, 록, 간간이 들려오는 월드 비트와 재즈, 현대 음악의 흔적까지 다양한 음악적 색채가 조화롭게 엮임.
11. 어떤날 - 어떤날 Ⅱ (1989년) (서울음반)
이병우와 조동익이 결성한 포크 듀오 어떤날은 맑고 서정적 노랫말과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음악적 질감 선보임.
12. 사랑과 평화 - 한동안 뜸했었지 (1978년) (서울음반)
1978년의 사랑과 평화, 그 전설적 장인들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가요사상 최상의 결과물 중 하나 만들어냄.
13. 김현식 - 김현식 Ⅲ (1986년) (동아기획)
'가객' 김현식이 남기고 간 가장 가치 있는 기록.
14. 시인과 촌장 - 푸른 돛 (1986년) (서라벌레코드)
어른들을 위한 동요. 80년대 서정주의 포크의 대표작. 은유와 억압과 해방의 서사.
15.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1997년) (킹레코드)
"희노애락이라는 게 구분이 잘 안 가는 것 같다. 이제는 기쁠 때와 슬플 때, 내가 힘들어 할 때가 결국엔 다 같다는 생각이 든다"-장필순
16. 이문세 - 이문세4 (1987년) (서라벌레코드)
가수와 작곡가의 이상적 결합. 음반과 공연, 라디오에 활동기반을 두고 전담 작곡가 체제로 음반을 제작. 화성적인 안정성과 구조적 완결성을 중시한 작곡가 이영훈.
17. 김현철 - 김현철 Vol.1 (1989년) (서라벌레코드)
퓨전 재즈계의 신동이 만들어낸 앨범. 아마추어의 신선함과 프로의 노련함이 함께 조화된 데뷔 앨범.
18. 부활 - Rock will Never Die (1986년) (서울음반)
한국 록의 황금기에 태어나 최고의 대중적 지지를 얻었던 부활. 록을 기본으로 하나 가요에서 클래식까지 폭넓게 수용해 수려한 멜로디를 구사.
19. 한영애 - 바라본다 (1988년) (동아기획)
다른 작곡자들의 곡을 무리없이 소화해 내는 탁월한 감각의 소유자 한영애의 음악성, 대중성을 지닌 이상적 명반.
20. H2O - 오늘 나는 (1993년) (로얄 레코드)
80년대부터 활동해 온 헤비록 뮤지션 작품들 중 정점.
21. 동물원 - 동물원 (1988년) (서울음반)
철저하게 아마추어적이었으나 음악만큼은 진지했던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노래들을 모아 만든 한 장의 기념 앨범.
22. 봄여름가을겨울 - 봄여름가을겨울 (1988년) (서라벌레코드)
한국 가요사와 퓨전 재즈 역사에 있어 빛나는 작품.
23. 유앤미 블루 - Cry…Our Wanna Be Nation! (1996년) (LG 미디어)
90년대 중반을 대표할만한 모던록의 수작.그러나 '세상의 외면'을 받음.
24. 서태지와 아이들 - 서태지와 아이들 (1992년) (반도음반)
다소 조악한 신서사이즈 효과들, 다소 순박해 보이는 랩, 심장을 울리는 베이스 리듬, 작렬하는 기타 사운드, 이 모든 요소들이 뒤섞인 음악. 재능 있는 음악가, 뛰어난 수완가, 빈틈없는 사업가 '서태지'의 작품.
25. 김광석 - 다시 부르기 2 (1995년) (킹레코드)
'음악창작에 대한 인식'과 '메시지 표현 양식'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킨 '모던포크' 방면의 대표곡 모음집. 실질적으로 김광석의 유작.
26. 노브레인 - 청년폭도맹진가 (2000년) (문화사기단)
한국 펑크가 낳은 공전절후의 명반이자 노브레인의 최고작. 이념과 학습이 아닌 삶에 의해 만들어진 노래들.
27. 노이즈가든 - Noizegarden (1996년) (베이프로덕션)
전곡 한글 가사로 무장해 본격적인 한국 록의 시대를 증거.
28. 작은 거인 - 작은거인 2집 (1981년) (오아시스레코드)
김수철이 소속된, 1979년 '대학가요 경연대회' 1회 금상 수상으로 데뷔한 밴드 '작은 거인'의 국내 록의 마스터피스 가운데 하나로 손꼽기에 충분한 앨범.
29. 조용필 - 조용필 1집 (1980년) (지구레코드)
조용필은 모두에게서 사랑 받았다. 그동안 쌓아둔 다양한 음악적 배경이 모이고, 조용필 음반의 '백화점식 구성' 전략이 연령과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간 음반.
30. 서태지와 아이들 - 서태지와 아이들Ⅱ (1993년) (반도음반)
시종일관 무차별 변신으로 일관해온 대중음악의 순례자가 '서태지 신드롬'을 이 땅에 공포한 앨범. 서태지는 록, 퓨전, 테크노, 발라드, 얼터너티브 록, 힙합, 하드코어 등으로 마차를 갈아타며 대중들의 예상을 번번히 뛰어넘었다.
31. 시인과 촌장 - 숲 (1988년) (동아기획)
들국화와 김현식이 특유의 거칠고 애절한 서정성으로 우회적인 반항과 자유를 역설했다면, 시인과 촌장은 보다 유유자적한 관점에서 바로 다음에 찾아올 희망을 노래했다.
32. 시나위 - Heavy Metal Sinawe (1986년) (서라벌레코드)
최루탄 가득한 대학교정을 요람 삼은 1970년대의 모던 포크, 어두운 지하 라이브 클럽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 1990년대의 인디 록, 그 사이 어디쯤 파고다극장과 낙원상가를 거점으로 성장한 80년대의 헤비메틀 현상의 중심.
33. 마그마 - Magma (1981년) (힛트레코트)
80년대 후반~80년대 초반 새로운 뮤지션들의 등용문이었던 대학가요제 출신이자 한국 헤비메틀의 효시.
34. 언니네이발관 - 비둘기는 하늘의 쥐 (1996년) (석기시대)
청량감 가득한 멜로디라인, 누구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리듬 섹션, 기존 한국 대중음악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솔직하면서도 세련된 가사들.
35. 듀스 - Force Deux (1995년) (월드뮤직)
1990년대 대중음악계를 통틀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인 뮤지션. 낮에는 방송, 밤에는 공연, 새벽엔 작업, 그러면서도 좋은 음악을 쏟아냈다.
36. 서태지와 아이들 - 서태지와 아이들 4집 (1995년) (반도음반)
절대적 품질의 차이, 품위와 태도의 차별성. 음악시장의 트렌드와 취향을 리드할 뿐 아니라 젊음의 억눌린 감성을 자극적으로 폭발시킬 줄 아는 감수성. 그것이 대중들의 입맛을 알고 의식하되 끌려가지 않는 서태지라는 뮤지션이자 비즈니스맨의 본질.
37. 낯선 사람들 - 낯선 사람들 (1993년) (하나뮤직)
'목소리'만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매력을 순도 100%로 농축시킨 앨범. 맨하탄 트랜스퍼The Manhattan Transfer의 적극적인 벤치마킹.
38. N.EX.T - 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1994년) (대영AV)
앨범의 컨셉트와 스케일, 각 곡들을 돋보이게 하는 탁월한 복합적 구성과 편곡, 기존의 대중음악과 달리 존재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된 멋진 노랫말 등 국내에서 전례 없던 프로그레시브 록 성향의 요소들을 돋보이게 했던 키보드 및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중추로 한 신해철의 앨범.
39. 조동진 - 조동진 (1979년) (대도레코드)
80~90년대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대부 조동진은 저항적 이미지보단 삶을 관조하는 서정적 노랫말로 세상과 교감하는 음유시인.
40. 전인권, 허성욱 - 1979-1987 추억 들국화 (1987년) (동아기획)
사실상 데뷔 앨범을 마지막으로 들국화의 역사는 끝나버림. 전인권은 자신의 모든 재능이 최상일 때 이 앨범을 만들어냈다.
41. 유앤미 블루 - Nothing`s Good Enough (1994년) (Nices)
두 명의 멤버가 모두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특이한 팀 '유앤미 블루'의 감성적 모던록 스타일 앨범.
42. 신촌블루스 - 신촌 Blues (1988년) (지구레코드)
라이브에서 보여준 강렬한 맛은 떨어지고 너무 정제된 연주라는 평이 있으나, 노래 하나하나를 놓고 본다면 상당히 뛰어난 앨범. 정통 블루스를 하려했던 이정선, 가요에 블루스를 접목하려 했던 엄인호의 곡들이 같은 앨범에 수록.
43. 동물원 - 두 번째 노래모음 (1988년) (서울음반)
느슨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일상적인 소재와 섬세한 표현을 찾아냄으로써 긴 시간이 흘러도 불려질 음악을 낳은 음반. 순수와 동심에 대한 아려한 향수와 함께 상실과 체념의 정서도 배여있는 2번째 앨범.
44. 노래를 찾는 사람들 - 노래를 찾는 사람들 (1984년) (서라벌레코드)
노래운동진영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합법적 앨범. 1984년이라는 시간적 공간에서 합법 음반으로 발표될 수 있는 음악의 수위는 정해져 있었으므로 모든 메시지는 상징과 은유 속에 꽁꽁 감춰져 있다.
45. 신촌블루스 - 신촌블루스 Ⅱ (1989년) (서라벌레코드)
데뷔 앨범에 비해 조금 더 '버터' 내음이 풍기는 다이나믹한 1970년대 풍의 블루스 록 사운드를 들려줌. 이정선, 엄인호, 김현식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절정의 내공을 선보이며 남긴 걸작.
46. 조동익 - 동경 (1994년) (킹레코드)
단 하나의 음도 무심히 넘기지 않은, 음악적 개성과 편곡 노하우가 돋보인 앨범. 10년간 철저하게 언더그라운드의 상징으로 남아있던 조동익은 자신에게 자리했던 감성의 모든 흔적을 이 앨범 한장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47. 마이앤트메리 - Just Pop (2004년) (Fresh Entertainment)
음악적 실험과 혁신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선에서, 감각적 송라이팅과 절제된 감성에만 철저하게 의존함에도 진부하지 않게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우리 대중가요 식의 정돈된 ('록' 형식을 따르는) '팝' 음악을 완성.
48. 송골매 - 송골매 (1982년) (지구레코드)
아이돌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결코 그 인기에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들려준 송골매의 앨범. 팝적인 감각이 빛을 발하는 구창모의 노래들, 단순한 기타 리프와 하몬드 오르간, 독특한 소재의 노랫말 등이 어우러진 배철수의 노래들.
49. 루시드 폴 - Lucid Fall (2000년) (라디오뮤직)
사랑과 이별에 한없이 천착하면서도, 쉬운 값싼 감상에 빠지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사람의 마음을 날카롭게 저미는 기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뮤지션의 앨범.
50. 이문세 - 이문세5 (1988년) (킹레코드)
작사/작곡자 이영훈, 편곡자 김명곤 모두 대중적 취향의 음악을 구사했으나 전적으로 라디오와 공연에 의존했던 뮤지션 이문세의 성공한 앨범으로 성공한 언더그라운드 음악이자 한국 주류음악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