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주일] 복 받는 가정 (시 128:1-6)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이 시간에 “복 받는 가정”이라는 제목을 드릴 때 오늘 시 128편의 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음악가인 존 하워드 페인이 1852년 알제리에서 사망했는데, 31년 만에 그의 시신이 군함으로 뉴욕에 돌아올 때 일입니다. 그 날 항구에는 미국 대통령, 국무위원, 상원위원들과 수많은 국민들이 나와 모자를 벗고 조의를 표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는 그런 추앙을 받았을까요? 그것은 '즐거운 나의 집' 이라는 노래를 작사했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로 시작하는 우리 어릴 때도 불렀던 노래인데 그만큼 사람들이 옛날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을 그리워하고 복된 가정을 추구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떤 가정이 가장 복된 가정일까요?
1.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입니다.
본문 1-3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했습니다.
즉 하는 일은 형통하고 부부 간에 화목하고 자녀들은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 평범한 듯하지만 귀한 진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모든 것이 정상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복됩니다. 너무나 쉽고 간단하지만 지구상에 많은 가정이 있지만 이 비밀을 아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신앙인들조차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고민만하지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의 가정에 그런 복을 주셨습니다. 창2:25에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이 말씀을 가정에 한하여 교훈적으로 해석해 보면 서로 간에 약점투성이었지만 서로 사랑했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화목한 모습입니까? 세상 말로 궁합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딱 맞아 행복한 가정이 얼마나 될까요? 그러나 그들은 벌거벗어 부끄러움을 가졌으나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가정의 역사는 그렇게 아름답게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창6:1-2에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딸이라 했듯이 그 시대의 부부란 그만큼 하늘과 땅의 차이였습니다. 얼굴만 보고 결혼했으니 그 가정들이 행복할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날도 얼굴만 보거나 돈만 보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나 오다가다 만났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잘못 만난 가정일지라도 정상적인 가정을 만드는 비밀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4-6절에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했습니다.
그렇게 복된 아담의 가정에 사탄이 틈을 탑니다. 뱀에게 속아 선악과를 따먹습니다. 그 결과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던 그들의 사랑의 눈은 사라지고 반대로 서로의 잘잘못만 따지는 선악을 판단하는 눈이 열려 에덴동산은 온통 찬바람만 세차게 불어옵니다. 심판장이신 하나님만이 가져야 할 눈을 그들이 가진 것입니다.
약4:11-12에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한 것과 같습니다.
뱀 즉 사탄이 틈탔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을 경외함에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부족하면 사탄이 틈을 탑니다. 사탄이 틈타면 율법적인 눈만 밝아져 사랑이 식어지고 서로 미워하고 잡아주고 원수가 됩니다. 그러므로 복된 가정이 되려면 하나님을 잘 경외해야 합니다. 가정에 찬송소리가 나고 기도소리가 나야 합니다. 그래야 사탄은 멀리 물러가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정상적인 가정이 됩니다.
2. 복 받는 가정은 말씀을 가르치는 가정입니다.
신6:4-7에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했습니다.
잠22:6에도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했고, 엡6:4에도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했습니다. 신앙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앙보다 공부가 더 중요한 줄 알고 예수 없이 키웠다가 공부도 신앙도 다 잃고 마는 것을 봅니다. 신앙으로 가르쳤다면 아이들 공부 시키지 못했거나 일류학교 보내지 못했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아이는 바로 자라서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에게 신앙을 바로 심었다면 기대해도 좋습니다.
미국 신문편집인협회가 1970년 말 실시한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사람 뽑기 투표에서 최고 득점자는 예수님이셨고 차점자는 링컨이었습니다. 링컨은 학교 교육 1년을 받았으며 22세까지 농사일과 상점 점원으로 일했습니다. 링컨은 호롱불 밑에서 사랑하는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서 성경말씀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링컨의 어머니는 링컨에게 두 가지 유언을 했습니다.
"내 아들아! 이 책은 나의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성경이다. 내가 여러 번 읽어 낡았지만 그러나 우리 집의 큰 가보다. 내가 많은 땅을 너에게 물려주는 것보다 이 한 권의 성경을 너에게 물려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네가 이 진리의 말씀을 읽고 이 책대로 살면 나는 네가 많은 땅의 주인이 되는 것보다 더 기쁘겠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성경을 읽고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되어 다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부탁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사모하며 실천하는 가정이 복 받는 가정입니다. 그래서 시127:3-4에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했습니다.
3. 복 받는 가정은 최선을 다하는 가정입니다.
엡5:22-25에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했습니다. 엡6:1-3에는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했습니다. 왜 어려움이 옵니까? 의무보다 바라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섬김은 가정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한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날 밤, 아기는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이렇게 작고 무능한 아기로 태어나서 어떻게 살라는 거예요?" "그래서 너를 위한 천사를 한 명 준비해 두었지. 그 천사가 널 돌봐줄 거란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의 말을 모르는데 그들이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듣죠?" "네 천사가 세상에서 가장 감미롭고 아름다운 말로 너한테 얘기해 줄 거란다. 인내심과 사랑으로 네게 말하는 걸 가르쳐 줄 테니 걱정하지 마라." "그렇다면 하나님, 지상에는 나쁜 사람도 많다던데 그 사람들로부터 저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란 말인가요?" "염려하지 마라. 네 천사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널 보호해 줄 거야." 그 순간 그 아이가 세상에 태어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큰 소리로 여쭈었습니다. "하나님, 저를 돕는다는 제 천사 이름이라도 좀 알려 주시겠어요?" "알았다. 그 천사는 네가 장차 '엄마'라고 부르게 될 거란다."
누가 아빠에 대해서도 이런 글을 썼으면 좋겠어요. 죽도록 수고하고도 그 모든 영광은 아내에게만 돌려지고 때로는 가족에게까지 버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천사의 직무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부모도 자녀도 부부도 서로 간에 천사입니다. 이처럼 천사의 직무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몸이 말을 듣지 않으면 기도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이 임하면 노인들은 꿈을 꾼다 했는데 꿈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기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남은여생을 기도하는 일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족과 이웃과 나라와 세계를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효자가 복을 받습니다. 큰 꿈을 가진 한 젊은 청년이 배를 타고 세계를 정복하는 꿈을 꾸고 준비하였습니다. 그 어머니는 이를 걱정하였습니다.‘모든 준비가 다 끝나고 떠나는 날 배에 모든 물건을 다 싣고, 마지막으로 어머니께 하직 인사를 드리는데,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자, 마음을 접고 짐을 내렸답니다. 그 젊은이는 나중에 성장하여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는데 그 이름은 죠지 워싱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눈을 들어 더 넓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지상의 가정 뿐만 아니라 좋으신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삼고, 예수님을 우리의 신랑으로 삼고, 성도들을 우리의 형제와 지체로 삼는 하나님 나라의 대가족이 있습니다. 이 천국의 대 가족 안에서 행복을 누리지 못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지상의 가정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예수 잘 믿고 하나님을 잘 공경하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