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80
Airbus A380
프랑스의 에어버스 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완전 2층 구조의 초대형 여객기.
A380
프랑스 툴루즈 조립공장을 둔 에어버스 사는 세계의 대형여객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보잉 747에 대항하기 위해서1990년대 초부터 좌석수 500석 이상의 대형 여객기 개발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2000년 12월 19일에 최종적으로 개발이 결정된 것이 에어버스 A380이다. 세계최초로 복층 구조의 여객기로 설계되었으며 경쟁 기체인 보잉747을 훨씬 능가하는 대형 여객기로 '슈퍼점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A380은 국제선 사양의 1·2·3등석 편성으로 표준 객석수 555석을 설치할 수 있는데 1등석은 1층 맨 앞쪽에 위치하고 1층 뒷부분은 이코노미석이 위치한다. 그리고 2층은 비지니스석이 위치한다. 하지만 비행기를 운용하는 항공사마다 조금씩 배치가 다르다.
'트랜트 900(Trent900)'으로 불리는 4기의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였는데 길이가 4.55m이고 앞쪽 공기흡입구의 지름이 2.96m이다. 트랜트900의 최고 추력은 34.5톤이다. 최고 시속은 마하 0.88, 장거리 항행속도는 마하 0.85이다. 항속거리는 1만 5,100㎞, 중량은 27만 5,000㎏, 이륙최대중량은 54만 8.000㎏이다. 주익 길이는 79.8m, 동체 길이는 73m, 높이는 24.1m이다. 대부분의 비행기의 연료는 주날개에 있는 탱크에 저장되는데 A380은 수평꼬리날개에도 연료가 저장되는데 약 32만 5000L가 저장된다. 이 표준 여객형이 A380-800이며, 같은 기체 프레임을 사용하여 완전한 화물기 사양으로 한 것이 A380-800F이다. 이 화물기는 최대 150톤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데 화물실은 3층과 2층 승객실 아래 1층에 위치한다. 앞으로 동체연장형의 A380-900, 항속거리 연장형, 국내선용 등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조종 승무원실에는 4석이 만들어져 있으며 2명이 교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조종간을 없애고 사이드스틱(Side stick) 방식을 채용하여 조종의 편리성을 높였다. 자동으로 운항하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적용되어 미리 프로그램된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비행한다. 또한 계기착륙 시스템(ILS:Instrument Landing System)가 적용되어 자동착륙도 가능하다. A380의 최대 착륙중량은 386톤이다.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제작된 중요 부품들이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에어버스 공장으로 보내져 이곳에서 최종적으로 조립되어 생산되며 2004년 7월에 완성된 기체의 모습이 일반에 처음 공개되었다. 2007년에 개발 완료되어 세계 각 항공사에 인도되었다. 최초로 A380에 대한 구매를 결정한 것은 에미리트항공사이며, 그 후로 에어프랑스(프랑스국영항공), 루프트한자그룹, 싱가포르항공, 대한항공 등 15개 항공사가 1층석, 2층석 모두 2개 통로를 갖는 와이드보디형 A380을 구입했다.
2007년 A380이 개발 완료되자, 세계의 많은 항공사에서 주문이 들어왔으며 첫해부터 화물형을 포함하여 165기의 확정 수주를 받았다. 이것은 에어버스가 공표한 브레이크 이븐 포인트(break even point), 즉 수지균형점인 250기의 66%에 해당하는 수량으로 A380여객기의 효율성과 인기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2005년 실용기의 첫 비행을 마쳤으며, 2007년 10월 인도되는 싱가포르항공의 A380이 첫 취항을 하게 됨으로써 보잉 747기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여객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