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편관(偏官)의 직업이 맞을까?
정답은 맞다. 편관의 직업이 맞다.
하지만 허주가 오늘 이야기하려는 것은 경찰=편관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초반 수업때 했던 음양의 4가지 성향(상생상극, 동소성, 상대성, 반복성)중에
상대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밝은 백열등이 더 밝은 형광등이 나타나면 음이 된다.
밝은 형광등이 더 밝은 등대에 앞에서는 음이 된다.
더 밝은 등대도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에 비하면 조족지혈처럼 음이 된다.
음양은 이렇게 상대적이다.
편관(偏官)은 10개의 십신(사회적관계)중에 하나로
나를 심하게 극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기운이며 조직을 의미한다.
검찰, 군대, 경찰, 병원등이 편관의 조직인데 이곳에 들어가면 우리는 긴장하게 되고
심한 압박을 받게 된다. 제약과 통제가 많으며 예측하기 어려운 일들도 종종 발생한다.
보통 특수직 공무원(군인, 경찰, 검찰, 소방관, 교도관, 의료직)이 편관에 속하는데
우리를 강압적으로 통제하고 살벌하게 관리한다.
주민센테, 구청, 시청의 행정직공무원은 정관이 된다.
이곳에 갈때 우리는 긴장할 이유가 없고 때로는 불친절이나 지연에 대해 항의를 하면
그들은 미안해하며 쩔쩔맨다. 우리를 합리적이고 합법적이고 절차에 따라서 관리하니
안정감이 있는데 이를 정관(正官)이라고 한다.
내가 甲목이면 庚금이 편관이 된다 (금극목)
내가 丁화라면 癸수가 편관이 된다 (수극화)
기억하는가? 1991년에 로드니킹 사건을 발단으로 시작된 LA 흑인폭동 사건이 있었다.
시위를 하던 분노한 흑인들은 폭도가 되어 한인상점을 약탈, 방화하였다.
경찰들은 폭도들에 기세에 밀려 후퇴해야만 했다.
엄청나게 불어난 폭도(비겁)들을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잠깐이지만 1991년 LA는 몇일간 무법천지가 되었고, 폭행, 방화, 강도가 횡행하였다.
결국에는 주 지방군의 군대가 출동하여 진압되었다.
개인이라면 못하지만 무리를 이루면 겁이 없어진다.
마치 비겁이 강한 사람이 겁이 없이 무모하고 대담해지는 것과 같다.
군중심리가 주는 최면과도 같다.
경찰은 편관이지만 군대와 비교하면 정관의 모습이다.
한국 경찰의 경우 총을 소지하지만 실제로 사용이 드물고,
고작해야 제압용 테이저건을 쏠 뿐이니. 총기휴대로 살벌한 상황의 미국경찰의 기준에서 본다면
애들 장난같을수 있다. 미국경찰(편관)앞에서 한국 경찰은 정관의 모습일 것이다.
미국경찰도 미국 군대에 비하면 순한 정관같을 것이다.
반면 실제 총을 휴대하고 적을 사살하는하는 군대는 완벽한 편관의 모습이다.
그런데 만약 일반 군대와 특수부대(UDT, 네이비씰, 공수부대)가 만나면 어떨까?
특수부대 입장에서 총만 든 군인들은 정말 순하디 순한 어린아이 같을 것이다.
실제로 자주 투입되어 적의 목을 따고 저격하는 특수부대는 오리지널 편관의 모습이고,
그에 비하면 일반군대는 정관과 같다는 것이다.
이처럼 음양은 상대적이다. 어두운 것도 더 어두운 것이 나타나면 상대적으로 밝은 것이다.
경찰은 편관의 직업이다. 하지만 인권의 지위가 높아지니 편관의 모습이 아닌
주민센터 공무원(정관)의 모습이 되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편관은 편관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경찰이 주민센터 공무원(정관)의 모습으로 범죄자앞에서 움추러들고,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도망친다면
그 피해는 고스라히 시민들에게 갈 것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