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전업주부가 된지 3년,</P>
<P>하루해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바쁘긴 나를 따를 사람이 누가 있으랴~~~~</P>
<P>그런데,</P>
<P>뒤를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었어요.</P>
<P>예전엔, </P>
<P>시간에 쫏겨서 내가 누군지도 생각해볼 시간이도 없이</P>
<P>살았어요.</P>
<P>내가 누군지 알면 뭐 할것도 없지만,</P>
<P>아이를 어떻게 키웠는지 아무것도 생각나는게 없어요.</P>
<P>10년 세월이 어떻게 지나 갔는지......</P>
<P>아이 예방접종을 했는지, 유치원보낼때는 어땠는지, 학교 입학식때는 갔는지도 기억이</P>
<P>나질 않아요.</P>
<P>뭐가 그리도 바빴는지....</P>
<P>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다닌 직장도 아닌데......</P>
<P>난 뭐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다녔는지......</P>
<P>아직 날도 밝지 않은 새벽녘에,</P>
<P>아침은 굶고, 자는아이 들쳐 업고 ........</P>
<P>저녘엔 또 깜깜한 밤에,</P>
<P>생각하면 또 찡하네요.</P>
<P>남들은 그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었냐고들 하지요.</P>
<P>아무튼 그런 생활모두 청산하고,</P>
<P>전업주부가 된지 3년,</P>
<P>나름대로 계획이 많았지요.</P>
<P>그동안 하고 싶었던, 모든 취미 생활을 다 할려고 했지요.</P>
<P>여기저기 문화센타, 복지 회관 , 평생교육원, 등등</P>
<P>교육을 한다는곳은 다 기웃거렸지요.</P>
<P>그런데,</P>
<P>그것도 맘만 가지고 되는것이 아니더군요.</P>
<P>직장다닐때보다 , 아이 학교 챙겨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는게</P>
<P>더 어렵데요.</P>
<P>한 1년정도 지나니 적응 되더군요.</P>
<P>그런데, 그 불타던 의욕은 온데 간데 없고,</P>
<P>동네 아줌마 다 됐어요.</P>
<P>가족들이 모두 나가고 나면, 어김없이 전화 벨이 울리지요.</P>
<P>커피~~~~땡긴다고~~~~~~</P>
<P>비라도 올라치면, 찌짐까지 부쳐먹고........</P>
<P>이런생활이 3년째 접어 들어요.</P>
<P>문득 돌아보니 아무것도 남는게 없었어요.</P>
<P>그래서, </P>
<P>용기내서 도전했지요.</P>
<P>화훼장식사 시험이라도 쳐 볼라꼬요.</P>
<P>ㅋㅋㅋ</P>
<P>아줌마 용기를 내서 도전 했어요.</P>
<P>나 마실가서 놀때 열심히 공부한 아줌마들도 많터군요.</P>
<P>모 대학에 평생교육원에 입학했어요.</P>
<P>꽃꽃이 사범 자격증 따신 분들도 몇분계시고,</P>
<P>이번에 화훼장식사 시험 합격하신분들도 있었어요.</P>
<P>합격하신 언니 오늘 점심 쏘대요.</P>
<P>배불리 얻어 먹고 왔어요.</P>
<P>후회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중이랍니다.</P>
<P>오늘 3번째 시간이었어요.</P>
<P>작품(?) ㅋㅋㅋ</P>
<P>보여 드릴까요?</P>
<P>부끄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하고......</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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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DY>
<TR>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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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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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여러분 어떠세요.</P>
<P>오늘까지 세번째 작품(?) 이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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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콩달콩 이야기
학교 가요.~~~~~
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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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2
05.03.23 01:0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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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하십니다. 바라던 바를 꼭 이루셔서 삶의 희열을 느끼세요.저희 집사람도 요즘 외국인 상대 한국어 교사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좀 힘들지만, 당연히 도와드려야지요.실질적인 여남평등만세!
기체거사님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작품이네요.. 멋있어요.. 열심히 사시는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남편 분이 좋아 하시겠습니다.
울신랑은 "자기야 나 대학공부하고싶은데 시켜줄수있나?"이랬더니.뭐하고싶냐고 묻지도않고 무자르듯"안되"ㅠ.ㅠ.부럽네요..부러워~이궁...난 나중에 노인대학이라도 가야것다..
근사하고 이쁘네요......소망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