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
서해경 ‧ 이소영 글|김원희 그림|청어람주니어 펴냄
175*240mm|288쪽|2009년 10월 30일|값 12,000원
|ISBN 978-89-93912-17-3 73370, 978-89-93912-16-6(set)
분야- 국내 논픽션|대상 독자- 초등 고학년~청소년
▶ 어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진짜 정치의 속살’
“정치가 뭘까?”라고 묻는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실상은 국회의원들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들, 특히 아이들의 행복과 불행이 결국 국회의사당에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정치 책을 두고 “어린 나이에 정치를 알아야 해?”라고 반문을 한다면, 과연 정치는 어른들만 하는 것일까, 또 정치가들만 하는 것일까, 라는 매우 기본적인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정치가 무엇인지, 리더십을 기르기 위한 자기계발서나 교과서적인 내용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 생생하게 들려주는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가 출간됐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정치는 정치가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도 계속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정치의 진짜 속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왜 어린 나이에도 정치에 대해 알아야 하며, 정치를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서해경과 이소영 작가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차용해 정치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으며, 각 장마다 나오는 <생각이 깊어지는 자리>에서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정치가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아이들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럼, 과연 정치란 무엇이고, 어떻게 정치를 해야 하는 걸까?
▶ 여러분은 혹시 ‘이디어트’가 아닌가요?
정치란 결국 힘 있는 자가 약자를 휘두르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라 할 수 있다. 만약 정치가 사라진다면, 강자들의 세상이 되고 약자인 어른은 물론 생리적으로도 약자인 아이들 역시 더 불행해지리라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자기 자신과 그리고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타인을 위해서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서해경과 이소영 작가는 이런 질문을 하고 있다. “여러분은 혹시 이디어트가 아닌가요?” 이디어트(idiot)란 영어단어는 ‘바보, 얼간이, 지능이 세 살 정도 수준인 사람’을 표현하는 것으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정치에 관심 없는 시민’을 이디어트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런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치란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더불어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사람은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아무리 정치와 무관한 것처럼 행동해도 결국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며, 정치에 무관심할수록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 역시 무너뜨리고 있음을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는 말하고 있다.
정치를 올바르게 안다는 것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과 같다. 정치에 대해 생각하고, 관심을 갖고, 잘못된 점은 바꾸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시작을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행복은 누가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임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깨닫게 될 것이다.
▶ 주요 내용 - 더불어 살기 위한 ‘행복한 정치’
1장에선 정치와 국가와 권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국민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말하고 있다. 2장에선 누가 나라의 진짜 주인인지, 왜 독재자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지, 권력이 어떻게 분립되어 있는지 등 민주주의 원리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선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기본적인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4장에선 시민들이 왜 정치에 참여해야 하고,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마지막 5장에선 국제정치기구의 역할과 활동 단체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 작가의 말
이렇게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자, 정치가 우리 삶 속에 항상 있어 왔음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정치란 나와 우리 모두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또 정치는 직업이 정치인인 몇몇 사람들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에게만 맡겨 두어도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왜냐하면, 정치는 나의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예전에는 다른 사람을 도우며,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행복해질 거라고 믿었어요. 모든 것은 내가 노력하기 나름이라고요. 고대 그리스인들이 자신과 가족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정치에는 관심 없는 사람을 이디어트라고 말했듯이 나 역시 이디어트였던 거예요. 여러분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정치에 관심 없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 ‘작가의 말’ 중에서
▶ 추천의 글
●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치란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고 남을 이해하며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습니다.
─원주 구곡초등학교 교사 황정회
●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는 ‘왜?’ 라는 물음 앞에 우리를 서게 하며, ‘당신이라면?’이라는 선택의 순간 앞에 우리를 놓아둡니다. 그리고 주변의 생활 속에 녹아 있는 정치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이끌어 냅니다
─용인 동백초등학교 교사, 초등 행복한수업만들기 연구원 윤민경
● 각 장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 역시 체득하리라 믿습니다.
─동화작가, 독서치료사 윤정선
▶ 글 - 서해경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공부를 할수록, 자꾸만 호기심이 커지고 어린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집니다. 그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가려고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멸종 동물 얘기 좀 들어 볼래≫와 ≪행복한 사회공동체 학교≫,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가 있습니다.
▶ 글 - 이소영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 지금은 작가가 되어 어린이책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환경과 사회에 관심이 많아서, 재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세상을 들여다보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멸종 동물 얘기 좀 들어 볼래≫와 ≪행복한 사회공동체 학교≫,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가 있습니다.
▶ 그림 - 김원희
망토 하나 걸치고, 안개 속을 지나 늪을 건너,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의 퍼즐을 맞추자 문이 움직입니다. 그동안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숲 속 나라≫, ≪고대로와 깜깨비≫, ≪가야의 여전사≫, ≪오래된 흙벽집≫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