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영가에게 시달리는 보살님이 방문 하셨다. 마침 코스트코에 가는 바람에 못뵈었지만 전화로 상담을 하게되었다. 남편이 돌아가신지 12년이 되었고 영가가 붙은거 같아서 몇군데 절에서 재를 모셨는데도 안가고 자신을 괴롭힌다고 한다. 왠만하면 재를 몇군데서 모시면 천도가 될텐데 안간다고 하니 의심을 해본다. 영가장애가 아닌 자신의 정신병이 아닐지, 보통 불자님들은 정신병원에 가기가 챙피해서 영가장애로 단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몇 아는 절에서 천도재를 지냈는데 아직도 안 떠났다는것이, 고려사에 문의 오면서도 영가가 떠나면 재비를 다 드리고 아니면 반만 준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동안 재를 지낸것이 헛수고내지는 속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과연 처음부터 의심으로 재사름 모신다면 결과도 뻔해보입니다. 연세가 80세인데 궂이 떼어낼 이유가 없을거 같기도하고, 여러각도로 생각해 봅니다.
자칫 또 속았내하는 마음이 일어 괜히 소문이 날까 두렵기도 합니다. 몇개 절에서 덕이 높은 스님들이 재사를 모셔서 소용이 없었다면 어쩌면 확실치 않은 영가장애를 해결할수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치료해야할 사람을 과연 치료가 될런지. 조건부로 영가가 나가면 돈을 다주고 안나가면 반절만 준다고하니 처음 시작부터 의심으로 재를 모신다면 안되도 그만, 되면 더 좋고하는 심산으로는 결과가 뻔히 보입니다. 영가 장애로 한방에 천도가 되면 더욱 좋겠지만 2-3회 생각을 하고 한다면 더 효과를 볼것입니다. 제가 영빨이 좋아서 다 천도하리라는 기대는 안합니다. 본인도 반신반의 할것입니다.
무당에게 가자니 돈만불 청구를하니 겁나서 못할수도 있고 싸개 먹힌다고 생각해서 절에 오는것 같은데, 하고나서 영가가 안가서 또 속았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면 처음부터 없는일이 좋을듯합니다. 정신병원에 가야할것을 무조건 영가장애로 재를 지내고 효과가 없다고 속았다고 떠들면 시작부터가 잘못되었습니다. 정확한 병명을 알아서 정확한 치료를 해야지 잘못된 병명으로 치료를 한다면 당연히 치료가 안되리라 봅니다. 영가시여 극락왕생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