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6(목)-2023.04.08(토)
작년하고 비슷한 시기에 다시 방문한 제주. 사실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그 이유는 제주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기보다는, 너무 비싼 물가에다(비행기값 포함) 하얏트 멤버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거의 사라졌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포인트로 숙박할 수 있었던 제주 그랜드 하얏트. 이제는 더 이상 하얏트 멤버에게 매년 나오는 무료숙박권을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고, 포인트 차감률도 엄청 올랐다. 하얏트 숙박을 못하게 됨이 제주에 못갈 이유가 되지는 않겠지만, 여행경비를 따져보니 제주보다 동남아에서 훨씬 알차게 지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났다. 아무튼 제주를 꼭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다시 찾기 힘들 것 같다.
▼ 살짝 비가 내리는 제주공항, 이런 날이 사진은 더 잘 찍히는 법.
▼ 이번 여행은 제주시 동문시장 근처에서 3박, 그리고 포인트 차감률이 오르기전 제주 그랜드 하얏트 4박으로 정했다(무료 숙박권 2장 포함). 먼저 동문시장 근처에 위치한 아라팰리스라는 호텔(?). 사이즈가 작은 편이지만 세탁기, 주방시설 등 다 갖추었다. 동문시장에 걸어갈 수 있어 위치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3박에 19만원).
▼ 짐을 풀고 저녁거리를 마련하러 동문시장으로 향한다. 제주에 왔으니 해사물을 먹어야하는데... 리뷰를 보고 찾아간 횟집은 대기줄이 엄청나다. 굳이 기다릴 필요까지는 없어서 근처 수산시장에서 구입.
▼ 회만 사려했는데 수산시장 바로 옆골목에서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는 것을 보게된다. 알고 보니 바로 동문야시장. 수많은 포장마차에서 특색 있는 메뉴로 사람을 이끌고 있었다.
▼ 동문시장에서 구입한 모듬회, 소라회, 전복김밥으로 근사한 저녁상이 차려졌다.
▼ 후식으로 딸기와 오메기떡까지 먹으니 제주에 있는 실감이 난다. 아, 이 기분을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있을까?
▼ 다음날 곽지해수욕장으로 향한다.
▼ 작년에는 바람이 엄청 불어서 추웠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바다도 잔잔하고 날씨가 아주 좋다.
▼ 내륙(?)에 살다보니 바다 보기가 힘들다. 이 맛에 제주를 찾는 건데...
▼ 해변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다. 바닷바람은 기분 좋게 불어와 콧잔등을 간지럽히며 달아난다.
▼ 생각보다 유채꽃을 찾기 힘들었다. 해변산책로 윗길에서 유채꽃밭을 발견했는데 귀한 것을 보게 되니 반갑다.
▼ 다음지도를 이용해서 맛집을 찾아가려 했지만 20분간 헤매다 포기. 결국 근처에 있는 보리밥집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가격도 착하고.
▼ 계속 걷다 보니 어느새 애월 도착.
▼ 그.런.데. 길에 사람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요즘 사람들은 걷는 것을 싫어한다더니, 차들은 많이 다니는데 걷는 사람은 보기 힘들었다. 드라이브도 좋지만 이런 풍경은 천천히 걸으며 감상하는 것이 좋은데...
▼얼마 전부터 P2가 대패삼겹살 노래를 부르더니만 마침 숙소 근처에 대패삼겹살집이 있었다.
▼ 나는 두툼한 삼겹살을 선호하는 편인데 대패삼겹살도 맛있었다. 양이 너무 적어서 그렇지. 된장찌개와 폭탄계란찜까지 곁들이니 풍성한 식탁이 차려진다.
▼ 이제는 여행을 가더라도 바쁘게 이것저것 많은 액티비티를 하는 것보다 한 곳에서 오래 머물며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 이런 스타일의 여행을 하다 보니 내가 여행을 하는 것인지 동네에서 사는 것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아무러면 어떠랴, 집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느끼는 감정, 그리고 돌아갈 집이 있다는 안도감, 그거면 충분한 거지.
▼ 또 날이 밝고 점심식사시간이 되었다. 동문시장 근처에 평이 괜찮은 생선집이 있어 들려본다.
▼ 갈치구이와 고등어조림을 주문했는데 그냥 한 가지 메뉴로 할 것을 그랬다. 허리가 약간 굽으신 할머니가 분주히 요리를 하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침을 먹지 않아 약간 시장한 상태인데, 벽에 붙은 글이 눈에 띈다.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 가사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다른 내용이다. 시인 듯 산문인 듯 제주방언이 많이 섞여 읽기가 힘들지만 어머니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집 음식맛이 그런 것 같다. 맛집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해준 밥처럼 따뜻한...
▼ 따뜻한 식사를 마치고 제주민속발물관 근처의 '신산공원'을 찾았다.
▼ 규모가 아담한 공원인데 봄꽃과 나무가 아주 잘 가꾸어져 있었다. 알고 보니 벚꽃명소라고.
▼ 제주민속발물관, 내부는 구경하지 않고 정원만 둘러보아도 충분하다.
▼ 모아이 석상을 닮은 작품도 보이고, 물독을 채우는 제주어멍, 돌하르방까지. 제주느낌이 팍팍 나고 있다.
▼ 저녁은 다시 동문시장을 찾아 어제 점찍어두었던 해삼, 소라, 그리고 김밥으로 마무리. 제주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간다.
첫댓글 앉아서 안구정화도 시키고 입안에는 침샘을 가득히, 감사합니다!
저도 제주에 가야할 커다란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저는 1년에 Free Night이 3장인데..
(카드 2개와 하나는 년 $15,000불 사용으로 또 하나-포인트는 별개로 적립되고요)
이제는 매년 제주대신에 가까운 일본으로 가서 사용해야 할것 같습니다.
(교토에 Hyatt Place-Cat #3, 또는 도쿄 신주쿠에 Hyatt Regency Tokyo-Cat #4)
Hyatt Regency Osaka도 Cat #3인데 내년도부터는 하야트에서 탈퇴를...ㅠㅠ
실콘짱님이 좋은곳을 찾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하얏트 포인트 쓰기 제일 좋은 곳은 동남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당분간 태국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만 ^^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알차게 제주 여행 잘 했어요
하도 자연미가 없는 곳에 살다보니
뭐랄까 제주도 굉장히 깨끗하게 정비되었지만..저 사는 곳처럼 인공적인 티가 너무 나서 좀 아쉽네요
세상에나..식사가격이 엄청 착해요
미국은 팁 포함 20불 미만의 음식이 없는지라 입이 떡~^^
재래시장도 한번 가보고 싶긴한데
이번 가을 서울을 가면서 일행들은 3박 4일 제주 여행을 가거든요
저는 서울 살며 수없이 제주를 갔던 터라 별 매력을 못느끼고 경비도 너무 비싸 똑같은 값에 일본 후쿠오카로 정하고 떠나네요 ㅎ
그렇죠, 예전에 비해 제주가 인기를 끌면서 육지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가게를 많이 열면서 인공미가 많이 더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자연의 풍광을 간직한 곳이 많습니다. 잘 찾아보면 가격 착한 식당도 많구요.
포스팅 준비하고 올려주시느라 애쓰셨네요.
포인트 이야기 나오니 반갑기도 하구요.
hyatt, marriott, hilton, ihg 등등. ㅎ
포인트도 투자처럼 fortfolio diversication 이 잘되야 자유롭지요.
서귀포에 jw marriott resort 이 생겼다는데 하룻밤 100만원 이상인 숙박비가 포인트로는
평균 4만 - 6만 point 가능하니 이럴때는 포인트로..
그래서 40% 보너스있을때 10만 포인트 구입해서 예약.
물론 먹지않는 캐비어에 샴페인 주는 조식은 제외되지만 그래도 굿딜이지요.
Grand hyatt 의 위치가 제주시에 있어서 약간 애매하나 기본방 부터 주차장 큼직하고 뷰도 시원시원하지요.
비가 줄줄 새는 호텔이라 머무시는 동안 그런일이 없었기를요.^^
(grand hyatt jeju 저한테 빛진게 좀 있읍니다. 그런데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는게 문제아닌 문제)
후기 잘봤읍니다. 추천 꾹 !
역이민을 하면서 마일게임에서 멀어졌습니다 ㅜㅜ
하얏트카드 하나 가지고 있다보니 하얏트만 줄창 파게 되네요.
그나저나 요즘은 40% 딜이 별로 보이지 않던데요, 혹시 정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
@실콘짱
필요할때마다 구글링합니다.
조금전 Marriott point purchase promotion history 해보니
7월 2일까지 50% 보너스입니다.
최대는 60% 보너스 본적도 있지만 50% 보너스는 0.83 cent /point
나쁘지 않죠.
10만 pt/yr 제한이 있읍니다.
잘아시겠지만 포인트 숙박이 숙박비보다 쌀때만 유용하고 (4 nites + 1 nite free 등등)
포인트는 구입하는 동시에 들어오고
Hilton 은 100% bonus promotion 이 자주 있고요.
뭐니뭐니해도 Hyatt pt 가 최고지요. Tier benefit 확실하고 UR pt 수혈할수 있고
단점이라면 숙박호텔이 많지 않다는거하고 연 30박 숙박이 필요한 globalist 유지가 힘들다는거..
JW Marriott resort Jeju 는 좀 망한거 같아보입니다.
Bill Bensley 가 설계한거 같지않은 호텔에 대한 실망감이 큰영향을 미친듯하고요.
기대는 접고 갑니다. 새호텔이니 깨끗할거고 둘레길도 연결됬다하니 그냥 잠만 자러…(-:
@아말피(Amalfi)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하얏 포인트에만 관심히 있어서요. 40% 딜을 기다리는데 안보이네요. globalist는 언감생심이고 explorist 정도로만 만족하고 있습니다 ^^
@실콘짱 죄송합니다. 잠시 착각을.
6월 2일까지 25% discount(=bonus) 가 있네요.
https://onemileatatime.com/deals/buy-world-of-hyatt-points/
hyatt 40% 딜은 잘안오죠.
hyatt 이 hilton 이나 marriott 처럼 4+1 free 가 있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으니 촘서운하긴합니다.
@아말피(Amalfi) 네, 40%는 포기하고 30%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네요.
@아말피(Amalfi) 하얏트 글로벌리스트 유지는 연 60박 아닌가요?
30박 같으면 꿈이라도 꾸어 볼텐데요...ㅎㅎㅎ
@CA Yoon 네 60박인데 최근에는 자주 30박 fast track 이 있어서요. 저도 globalist 해본적이 없고 가끔식 지인챈스 goh 혜택만…
@아말피(Amalfi) 저도 한번도... 지인 챈스도..ㅠㅠ
그래도 금년에는 앞으로 인천에서 1박, 도쿄 4박, 하와이 9박(아쉽게도 2 룸이지만 크레딧은 1룸에만) 두바이에서 5박... 포인트가 서서히 바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 고향 제주에 다녀오셨군요.
추억어린 곳들과 음식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딩시절 어머니 손잡고 따라다니던 동문시장.
좀 커서 아버지 다니는 회사 야유회로 몇번 갔던 에머럴드빛 곽지해수욕장. 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더 넓고 멋진 협제해수욕장도 있구요.
노천탕은 바닷가 바위틈에서 민물 용천수가 올라오는 곳인데 애들끼리 물놀이도 하고 멸치떼가 들어오면 소쿠리로 잡던 생각도 나네요
울엄니도 새벽 도깨비시장에서 고등어, 갈치, 물오징어 등을 사오셨었는데 그 싱싱한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 절만 번역하면 ㅎㅎ
언제까지 이 고등어 얻어먹을 수 있을까 하다보니
이젠 움직이기다 힘든 모양인지
너가 직접 사다 먹으라고 하신다
고등어도 못사줘서 미안하다 하시며
새우리김치=부추김치
마농지=마늘짱아찌
(실은 풋마늘대로 담금)
출처: "내가 사랑한 마농지" 제주의소리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28431
역시 제주어가 어렵군요 ^^ 대충 짐작은 했습니다. 100% 해석은 힘들지만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더군요.
육지사람들이 마농지를 어찌 알수있을까요?
마치 다른나라 언어처럼..
제가 제주도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은 오메기떡.
grand hyatt hotel 입구에서 나오면 오른쪽으로 약 100여미터 길건너편 집인데 (수라간떡방)
말씀하신 동문시장의 떡먹고 이집 떡먹으면 "우와!" 하십니다.
이후 가끔씩 택배주문해서 먹는데 냉동실에 얼려서 아껴 먹습니다.
@아말피(Amalfi) 미리 알았다면 그집으로 갔을텐데요. 저도 택배주문해서 먹어보겠습니다.
@아말피(Amalfi) 제주말에는 ㅇ받침이 많은 편입니다.
바농(바늘), 바당(바다), 어멍, 할망, 가시아방(장인), 하영(많이), 경해서(그래서), 놀멍쉬멍, 오렝(오라고)...
바람이 많이 불어 다른 사람이 더 잘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도 합니다.
두분의 오메기떡 사랑 인정! ㅎㅎ
@빙세기
그렇군요.
싫어는 실엉. 좋아는 조앙?
@아말피(Amalfi) 글쎄요.. 싫엉은 싫어서, 좋앙은 좋아서? ㅎㅎ
@아말피(Amalfi) ㅋㅋ
짱이십니다 ^^
실콘짱님 여행기는 식사후에 읽어야해요.
아님 배에선 꼬르륵거리고 침넘어가요^^
전 몇주전에 제주에서 해녀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은 조개죽이랑 처음 먹어본 몸국 그리고 고기국수가 맛있었어요.
맛집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고장 특색이 있는 음식들을 먹어보려합니다. 제주하면 해산물과 흑돼지가 좋지요. 저도 고기국수, 몸국 좋아합니다.
제주는 1973년 첫 방문 이후로 제 맘에 깊이 새겨진 운명적 인연의 고장인 것은 제 글을 통해 밝힌바 있지요. 그런 제주가 개발이 능사라는 착각에 너무 오래 빠져있었던 정책 입안자와 개발업자 사이의 결탁으로 인해 엄청 망가졌지요. 그 중에서도 애월 지역이 가장 망가졌어요. 그래도 저는 제주를 떠날수가 없어요. 난개발의 폐해는 제주에 깊은 상처를 주었어도 제주 그 본연의 바탕은 남아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지켜나가야 하겠지요. 아무튼 어쩌면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은 우리네 인생을 잘 즐기며 살고 있는 실콘짱님께 박수를 보냅니다!ㅎㅎ
저도 제주를 참 좋아합니다. 역이민 후보지로 고려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저런 사정으로 당분간 방문은 힘들겠지만 항상 찾고 싶은 곳입니다.
역시 명품 여행기입니다. 풍경과 사람 그리고 음식 등이 어우러겨 절로 제주를 찾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8년 전 만났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 되었나요? 참 세월은 야속하게도 빠르네요. 조만간 뵙기를 바라며...
멋진 글과 그림입니다
존경의 마음으로다가..
엄지 척 드립니다 ^^
그닥 기억이 선명치 않은 신혼여행
아장거리는 아들아이와의 여행이 더욱 즐겁던 제주
그 아련함이 뭉게구름처럼 피어나게 해주심 고맙습니다
자주 뵈옵길~~~
좋게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요즘 평상시보다 배가 더나왔다고 집사람이 난리를 쳐서 다이어트중인데 저사진보니 미치겠네요
짱님의 말씀중 여기저기 바삐다니는것보단 한군데에서 느긋하게 즐긴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3일치 여행기를 한번에 올리다보니 음식사진이 많이 들어갔네요. 기분좋게 먹으면 0칼로리입니다. 아시죠?! ^^
쌍팔년도에 잠시 가보고 못가 봤네요. 언젠가는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한국 갈때 제주도 먼저 갔다 서울로 갈까 하는데 인포 감사합니다.
작년 5월에 15일 일정으로 제주에 다녀왔었습니다
사용경비 계산해보면 비싼 물가였다고 생각해 제주에 대한 이미지는
별로였으나 제주만이 갖고있는 자연은 너무 좋더라구요
올해는 가을 제주를 경험하러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올 해 다녀오면
저도 당분간 제주는 안가게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한국 물가가 많이 비싼데 제주는 관광지라 더 그런 듯 합니다
아~ 언제나 멋진 사진에 자상한 설명까지 덧붙여서 눈이 호강하게 만드시는 실콘짱님 ㅎㅎ
제주에 가 본지도 꽤 돼가네요...
오늘도 입에 군침 한가득 고입니다 ㅠ ㅋㅋㅋ
와~정말 친절한 후기에요!
다음에 꼭 이 코스로 가보겠습니다!
제주에서 보기 드문 착한 식당들로 잘 골라 다니셨네요, 다음 편 읽으러 갑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