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4 시애틀 공연 사진을 포함한 리뷰. 스압

[성격미인]

안녕하세요? 제가 벌써 이 공연을 다녀온 지 보름이 지났네요. 

믿을 수가 없어요 -_-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다니 

현생에 치여 그간 못했던 사진정리를 하면서 

공연 리뷰도 각잡고 다시 적어봅니다. 

사진은 모두 소니 알백삼이며 무보정입니다. 

다음카페 사진 사이즈 지원은 1024*683이 최대치네요. 클릭하시면 커져요.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걸 그나마 고르고 골라냈으니 감안하고 봐주셔요 흑흑 

키아레나 7시 공연이고 제가 시애틀에서 머물렀던 호스텔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일찍 도착했어요. 

입구는 한 시간 전인 6시 오픈이었습니다. 

대기하던 사람들이 입고 있던 티셔츠 대세는 ZERO였어요. 

여기서도 따로 살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없었다는. 

생각보다 굿즈 종류가 별로 없었어요. 

지금 와서 보니 SP 적힌 블랙티셔츠 하나라도 살 걸 그랬나봐요. 

오른쪽에 걸린 Believe in me, 스트라이프 빨간하트는 아가옷인데 완전 귀엽져. 

아레나 규모는 이 정도. 플로어석은 BB-AA로 나눠져 있어요. 

이날 제 자리는 FLR BB 35 26. 그냥 1층이라는 것에만 의의를 둬야 될 수준입니다 -_- 

제 자리 뷰. 오른쪽을 보면 카메라가 보여요. 

라이브네이션엔 안 찍힌 Metric의 오프닝 공연. 

7시~7:50까지 메트릭, 25분 브레이크타임, 8:15~11:20 본공연이었어요. 

전 이 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거 언제 끝나나 하고 지켜만 봤어요. 

다음날 포틀랜드에선 맥주 마시고 취해서 이 공연도 그냥 막 즐겼다는. 

그리고 다들 아실만한 이 장면으로 본공연을 시작했죠. 

아마도 전체 공통일 셋리스트// 

00:00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

4:16 Disarm

8:42 Rocket

13:00 Siva

19:12 Rhinoceros

25:35 Space Oddity (David Bowie cover)

32:15 Drown

38:57 Zero Speech Interlude

40:00 Jam

40:38 Zero

43:44 Jam

44:18 The Everlasting Gaze

48:50 Stand Inside Your Love

53:09 James Iha Banter

53:50 Thirty-Three

58:16 Eye

1:03:32 Soma

1:10:18 Mark McGrath Vaudeville Interlude #1

1:11:34 Blew Away

1:15:07 For Martha

1:21:39 WPC Thanks

1:21:48 To Sheila

1:28:00 Jam

1:28:54 Mayonaise

1:35:23 Porcelina of the Vast Oceans

1:50:58 Landslide (Fleetwood Mac cover) (missing beginning see note above)

1:53:30 Tonight, Tonight

1:58:34 Jam

1:59:35 Stairway to Heaven (Led Zeppelin cover)

2:08:33 James Iha Band Introductions

2:10:41 Cherub Rock

2:16:02 Mark McGrath Vaudeville Interlude #2

2:17:47 Radio Intro

2:18:21 1979

2:22:44 Ava Adore

2:27:08 WPC Banter

2:28:12 Try, Try, Try

2:32:50 The Beginning Is the End Is the Beginning

2:38:32 Hummer

2:45:54 Today

2:50:05 Bullet With Butterfly Wings

2:54:25 James Iha/WPC Banter

2:57:27 Muzzle

3:01:30 Encore Break

3:03:53 Solara (with drum solo)

3:10:20 Baby Mine (Betty Noyes cover)

3:13:48 James Iha Thanks

Disarm

Space Oddity. 

저 계단 올라가는거 전 두 번 봤잖아요. 

두 번 다 상당히 즐기더라고요. 관객 반응도 좋았고. 

속으로 그래 형 하고 싶은거 다해 싶던 -_- 

Drown. 

이거뿐 아니라 앞의 Rocket, Siva 다 영상으로 복습해보면 

실제로 들었던 그 느낌이 안나요. 

너무 깨끗하게만 녹음됨.. 되게 좋았는데 말이에요 

Zero Speech 그리고 Zero. 

대사를 구글링해봐도 안 나오네요. 저는 영알못이라 ;; 

대충 웰컴투더 쇼 블라블라 우리의 그 넘버를 불러보자. 뭐 이런 코멘트. 

Zero 바로 다음 차례로 이어지는 

The Everlasting Gaze. 

유노암낫덷. 언제 들어도 신나죠 

피처링 했던 Katie Cole 음색이 엄청 예뻐요. 

복습해서 들어봐도 역시나네요. 

이거 말고도 Cherub Rock, 1979 등 이 날 여러 차례 매력발휘했었던. 

Stand inside Your Love 

이때부터 저질체력이라 앉아서 들었습니다 ㅋㅋㅋㅋ 

딴소린데 타 커뮤니티에서 최근 에쵸티 티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신화팬들이 그러시더라고요. 이젠 신화는 티케팅하면 끝까지 남는건 스탠딩 좌석이다. 

지정석이 항상 먼저 다 나간다고.. 팬들 연식이 되다보니;; 

이 곡 이후에 이하의 인사가 짧게 있었습니다. 

이 날은 검은 재킷인데 다음 날인 포틀랜드 공연은 흰 재킷을 입고 가서 

빌리가 흰색이 어울린다 어쩌구 했던거 같네요. 

Thirty-Three. 가사는 띄워줬지만 딱히 따라부르는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초점은 나갔지만 전 이 사진들이 왠지 좋네요. 

이거 다음에 Eye까지 앉아서 멍때리면서 듣다가 

Soma 전주 듣고 바로 벌떡;; 

1993 시카고 영상을 요즘도 가끔씩 보는데요 

이제는 그때의 미친듯이 소리지르던 빌리가 아닌 

진중해진 WPC 씨라서 아쉽지만 ㅋㅋ 사운드는 훨씬 더 정교하고 멋있으니까요 

라이브네이션은 정말 그 사운드 반도 못담아냈어요. ㅠㅠ 정말 정말 최고였습니다 

Blew away. 

And when I wake inside you 

I know you know, "Carry on"  

이 다음에 나온 For Martha. 

공연장 가기 전까진 별 생각도 없었는데 .. 전 이 곡을 이날의 베스트로 쳐주고 싶어요. 

사운드, 편곡, 무대연출 등등 모든게 최고였어요. 

지금도 가장 많이 여운이 남는 곡이에요. 

거 본인도 이 곡을 그리 아끼면서 

인스타 질문하긴가? 거기선 대답을 mom's dead 띡 -_- 

그리고 마요네즈. 

두 사람이 서로 기타 맞대고 연주하는거 찡했어요. 

어쿠스틱 버전이 아니라서 더더더더더욱 좋았고요 ㅋㅋㅋㅋ 

빌리도 이 날은 마지막 파트 빼고는 원래 옥타브대로 불렀구요. 

Porcelina of the Vast Oceans.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이거 포틀랜드에서라도 녹음해올걸 ㅠㅠ 엉엉 ㅠㅠ 

WIthout a care in this life _ It's what you ~ 같은 파트 등등 

중간에 드럼 소리만 강조하는 부분이 제일 신나요. 완전 최고. 

투나잇투나잇 이후에 Stairway to Heaven 하는데, 

제 주변에 정말 조용히 공연 보시던 중년 양형들 

갑자기 다들 일어나셔서 완전 열광하더라고요 ㅋㅋㅋ 

이들에게 이 곡의 위상은 제가 느끼는 것과는 전혀 다른 걸까요. 

이거 할 때 WPC Statue도 플로어에 돌아다니고;; 

그다음에 이하의 멤버 소개가 있었죠. 

키보디스트 Katie Cole은 호주에서 왔다고 하구요. 

베이스 Jack Bates, 제프, 지미, 제임스 본인, 

그리고 윌리엄 패트릭 코건 이름 호명하자마자 나오는 Cherub Rock. 

키를 반음? 한음? 낮춘 것 맞나요? 정확히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1979

사진 상태 무엇.. 할말이 없네요 

어쨌든 홀을 거의 채웠죠. 

이게 아바 어도어일거에요. 

무대 구성, 사운드, 의상, 애드립까지 다 좋았는데도 호응이 너무 없었어요. 

We must never be apart 할때마다 마이크 돌려줬는데 

소리지른건 저뿐인 느낌 ㅎㅎ 

급 Solara 사진;; 사진들 쓸만한게 정말 하나도 없더군요 ㅋㅋㅋㅋㅋ 

이 곡은 뭐랄까.. 참 

빌리 목소리 톤에 잘 맞고, 그래서 라이브도 안정적이고 

가사도 빌리스럽고, 뮤비도 메시지 담아서 찍어냈고 다 좋은데 

멜로디라인이 묘하게 올드한 느낌이죠 

솔라라 컨셉으로 정규앨범 하나 내면 잘될까요? 머시나 꼴 날까요? 

재기할 수 있을것도 같은데.  

라이브가 생각보다 좋았거든요. 

그래서 들으면서 이런 생각들을 속으로 했었어요. 

호스텔에서 찍은 저의 에코백. 요즘도 잘 들고 다닙니다 -_-v 

기타 사족들. 

1. Today 리뷰가 없죠? 말 그대로 떼창바다였어요. 물론 저도. 

2. 이 글 쓰면서 복습한 것 포함 여러 차례 3시간이 넘는 라이브네이션 영상을 돌려봤는데 

다행히도(?) 저는 코빼기만큼도 찍히지 않은것 같아요. 행복.. 

3. 저만의 희망사항인 것 같긴 한데 Starla 라이브 너무 보고 싶습니다. 방법 없을까요. 

4. 하.. 사족으로 하려고 빼놓은 말이 더 있었는데 까먹었어요. 

이 글 쓰다가 날려먹었거든요. 다음 나쁜놈들. 중간에 백업해놔서 다행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로 이걸로 급 마무리입니다. 

다음 공연들 앞두신 얀님과 다른 회원님들도 예습 많이 해가셔서 

즐거운 기억 만들어 오셨으면 좋겠어요. 

[yann]

으아어아으으어아아아아아악 설렙니다 ㅜㅠㅠㅠㅠ

[pumpkins]

와 대박 !! 공유 캄사합니다 ! 예전 2005 2007년 영국에서 공연 본 후기 제가 올린것도 생각나네요 / 사진 많고 콘텐츠 알차서 대박 입니다

[성격미인]

이제 생각났어요. 마지막 사족..
코뿔소 할때 뮤비 짜깁기 영상을 보여줬어요. 퍼펙트랑 1979 그리고 아이스크림 트럭에 원피스 입고 총쏘는 장면 ㅎㅎ 등등. 근데 거기서 다아시는 죄다 잘라냈더군요. 그게 아쉬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yann]

저도 그거 눈치챘어요 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딱 다아시 나오는 장면만 다른 뮤비에서 짤라다 붙였더라고요 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요환이]

우와 잘읽었습니다... 부러워요

[yann]

으앙 사진 다시보니 제 가방이랑 끈 색깔이 다르네요 ㅋㅋㅋ 저는 그냥 까만색.

[yann]

오랜만에 카페 들어왔다가 다시 이 글을 읽는데 사진 한장 한장에 소름이 돋네요 히히힣 볼로냐 공연 기억도 많이 흐려졌어요. 사진 좀 많이 찍어둘 걸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