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국 전 장관님의 2차 소환 조사가 있었습니다.
1차때 진술거부권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사용할 거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조국 전 장관님의 딸 관련 이슈가 나왔을 때 부터 사모펀드 논란, 웅동학원 비리.. 증거 인멸 및 증거인멸 교사 논란 등등 끝도 없이 의혹이 터져 나올때 우리들은 어떠했습니까?
끝까지 조 전 장관님을 믿고 지지 하지 않았습니까?
추운날 서초동에 모여 다같이 검찰 개혁 및 조국 수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절규가 그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는지 검찰은 결국 정교수님을 구속 기소하였고, 이제는 조국 전 장관님까지 기소할 기세 입니다.
저는 조국 전 장관님이 검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변론을 하고, 자신의 무죄를 당당하게 밝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검찰의 조작된 증거나 거짓 주장을 조목 조목 반박하고, 본인과 가족의 무죄를 밝혀주리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국 전 장관님은 진술거부로 일관 하였고, 이는 검참의 주장에 더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거기다 이제는 유재수의 비리를 무마 시켰다는 의혹까지 받고, 새로운 혐의가 추가되어 조사를 받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숱한 의혹이 터져 나오는 것을 보니 그동안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진 않았나 자괴만 마져 듭니다.
그래서 문재인 지지자가 아닌, 조국 전 장관의 지지자가 아닌 평범한 시민의 시각으로 이번 사태를 하나 하나 따져 봤습니다.
1. 딸이 의학전문 저널에 제1저자로 논문이 실리고, 그 논문의 교신저자였던 사람의 아들이 본인의 대학에서 인턴쉽을 받은게 우연이었을까?
2. 가급 국가기관에 출입증 없이 수시로 들낙거렸다는 것이 사실일까?
3. 유급 위기의 딸이 여섯차례나 연달아 장학금을 받았는데 과연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아니어도 가능한 일이었을까?
4. 아내가 투자한 사모펀드가 관여하는 기업마다 국책 사업을 따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는데 그게 과연 우연의 연속이었을까?
5. WFM 주식을 시세보다 싸게 넘겨받아 2억에 가까운 차익을 얻었는데 과연 조국 전 장관이 아니었어도 그런 매매가 가능했을까?
6. 차명계좌를 이용하여 700여 차례가 넘는 거래를 했는데 아.. 이건 어떻게 쉴드를 못치겠네요.. 차명계좌는 사용자체가 불법이니..
7. 동생이 아버지의 재단을 상대로 두차례 소송을 벌여 무변론 패소 해서 원금의 열배에 가까운 이자를 뜯어내는 패륜을 저질렀는데 과연 조 전장관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을까?
8. 동생이 뇌물을 받고 자신의 재단에 교원을 채용했는데 과연 조 전장관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을까?
9. 교원 임용 시험지를 빼내서 모친의 집에 보관했다가 임용자들에게 제공했다는데 조전장관은 아무 연관이 없었을까?
10. 투자사 직원이 본인 집에 와서 컴퓨터 하드를 교체하고 본인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과연 증거인멸 정황을 모르고 있었을까?
11. 본인이 사용하던 학교 컴퓨터에서 증명서 위조관련 파일이 발견 되었는데 이것은 과연 누가 사용한 것인가?
12. 유재수관련 감찰이 윗선에서 무마됐다는 청와대 소속7급 공무원의 폭로가 있었고, 거기에 대한 수사가 이제 막 시작됐는데 조국 전 장관은 과연 아무 연관이 없을까?
이 모든게 한 가족, 한 개인에게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엔 석연찮은 점이 너무 많습니다.
지지자가 아닌 평범한 시민의 시각으로 사건을 다시 재구성 해보니 너무나 많은 문제점이 보이는 군요!
저는 이제 새롭게 눈을 뜬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부디 정신을 차리시길 바랍니다.
조국을 지우고 그자리에 최순실이나 박근혜를 집어 넣어보면 진실이 보일겁니다.
조국 딸 대신 정유라를 대입해 보면 이사건의 본질이 좀 더 객관적으로 보일겁니다.
조국 전 장관은 성실히 검찰 조사를 받고, 처벌을 달게 받아 들이시길 바랍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부디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교도소에서) 지내시길 빌겠습니다.
그럼 이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주할자신없으믄 조용히 사세요.
11월 24일 오전 10시 . 인천 청학동 동사무소 봅시다.
버스비 대줄께.계좌번호 대요
논리적으로만 죽여드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