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에게 비춰진 유인촌은 듬직한 농촌 총각에서부터 해박한 논리로 무장한 역사추리극의 사회자, 재기 발랄한 뮤지컬 배우 그리고 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극단을 창립, 사업가로 변신중이기도하다. 그야말로 '천의 얼굴'의 소유자인 셈이다.
안양베네스트에서 진행된 이번 클리닉에서 그가 보여준 골프재능 또한 보통을 넘는, 싱글핸디캐퍼의 '탤런트'를 갖고 있었다.
그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것은 지난 79년, 올해로 만 20년의 골프구력이다.
잘 나가던 때는 쳤다하면 70대 스코어였지만 라운드 기회가 뜸한 최근에는 80대 초반을 그럭저럭 유지한단다.
이번의 라운드도 8개월 만의 필드외출이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유인촌의 스윙은 20여년의 구력소유자 답게스윙의 템포가 뛰어나다.
또 40대 후반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유연한 리듬의 스윙을 구사하고 있다. 백스윙 톱에서 보여주는 완전한 어깨회전이 그것을 말해 준다.
셋업단계에서의 부분적인 오류는 몸의 유연성을 바탕으로한 완벽한 리듬과 템포, 그리고 20년 구력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
왼발끝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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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 단계에서 왼발끝을 목표를 향해 20도 가량 열어 주어야 하체와 상체의 조화로운 회전이 가능해진다. | 어드레스시 왼발끝을 목표쪽으로 열어주는게 필요하다.
교정전의 사진처럼 왼발끝이 목표선과 직각을 이룰 경우 임팩트, 폴로스루 단계에서 몸의 회전을 방해하기 쉽다.
즉 하체의 회전이 억제되면서 상체, 특히 양팔만으로 클럽을 휘두르는 상황도 발생한다.
왼발끝을 20도 가량 오픈해주는 스탠스는 폴로 스루를 쉽게 해줄수 있는 요인이 된다.
몸과 양손 그립의 간격을 좁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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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양손 그립의 간격이 지나치게 넓을 경우 임팩트에서 충분한 파워 전달이 어렵다. 권투에서 주먹을 날릴 때 몸중심에서 내뻗는 스트레이트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상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
양손 그립과 몸과의 간격은 통상적으로 주먹 하나 또는 하나반 정도이어야 한다.
간격이 지나치게 넓을 경우 교정전의 사진에서 보듯 핸드업 자세가 되면서 어색한 어드레스가 되고 만다.
넓은 간격의 가장 큰 부작용은 힘있는 임팩트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몸 가까이 붙여서 때릴 때 충분한 파워전달이 가능해진다.
양발은 11자의 오픈스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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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발의 끝과 뒤꿈치를 나란히 정렬시킨 뒤 오른스탠스를 취해 일관성 있는 샷을 기대할 수 있다. |
30~50야드의 피칭샷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정확한 거리 조절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낙하후 런이 많아 핀을 오버하는게 태반이다.
피칭샷은 비교적 높이 띄워 낙하후 구르는 거리가 짧아야 한다.
볼을 높이 띄우기 위해서는 우선 셋업 단계에서 볼 위치를 왼쪽가슴 위치에 두는 것이 좋다.
또 스탠스가 넓으면 백스윙이 낮게 진행돼 공을 높이 띄우기가 어렵다. 자신의 발길이만큼의 너비로 자세를 잡아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오픈스탠스를 취하고 양발 뒤꿈치와 발끝이 나란히 정렬된 자세가 임팩트 후 클럽 페이스를 목표지점으로 향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교정전의 자세처럼 스탠스가 넓고 볼 또한 오른발쪽에 있을 때는 볼의 탄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낙하후 런이 많아진다.
토우쪽에 볼을 정렬, 오른발 쪽에 놓는다
내리막 퍼팅에 걸리면 누구나 할 것없이 겁부터 먹는다.
일단 내리막 라이에서는 보통의 셋업과 다른 상황조치가 필요하다.
즉 평탄한 라이에서는 볼을 스윗스포트에 정렬시키고 볼 위치 역시 왼발쪽에 놓는다.
특히 안양 베네스트GC의 그린처럼 빠르고 심한 경사의 내리막 라이에서는 퍼터헤드의 토우쪽에 볼을 정렬시킨 뒤 볼 위치 역시 오른발 앞쪽에 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오버스핀이 덜걸려 원하는 거리를 맞출 수 있다.
볼은 왼가슴 밑, 오픈 스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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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스는 완전한 오픈 스탠스. 오픈 스탠스를 취하면 자동적으로 아웃사이드 인의 스윙궤도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벙커샷의 핵심적인 기본은 양발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것이다. |
벙커 공포증에 사로잡힌 주말골퍼들이 의외로 많다. 벙커 샷 미스의 주요인은 볼 위치의 잘못이 태반이다.
벙커샷 때 볼을 오른쪽에 놓을 경우 미스샷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정확한 볼위치는 왼쪽 가슴 밑이다. 그래야만 볼이 높이 뜨고 쉽게 탈출할 수 있다.
셋업시 중요한 또 하나의 체크포인트는 오픈 스탠스. 사진처럼 오픈 스탠스 자세를 잡는다.
단 폴로스루를 확실히 크게 해주는 스윙이면 된다.
벙커샷의 미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확실한 피니시’가 중요하다. 홈런볼을 때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앞서면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스윙을 중간에서 멈추게 된다.
클럽을 끝까지 휘둘러 주지 못하면 1타로 탈출하기는 불가능하다.
볼위치는 왼쪽가슴 밑이다. 교정전의 사진(위 가운데)처럼 볼이 오른쪽에 있는 경우 직접 때려 홈런볼을 만들기 쉽다.
Before |
Before |
벙커샷 미스는 퍼올리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페어웨이에서처럼 스윙을 끝까지 확실하게 휘둘러주는 것이다.
퍼올리려는 생각이 앞서면 교정전의 사진처럼 왼팔이 빠지면서 클럽을 끝까지 휘둘러 주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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