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소가 러-메어 ( Le Maire Channel) 라는 해협인데 경치가 제일 좋은곳으로 알려져있어요.
더구나 이날은 재수좋게도 날씨까지 얼마나 특별히 맑은지, 배의 선장까지 밖에 나와서 사진을 찍어요.
저 복판에 보이는 좁은곳을 지나가야 합니다. 멀어서 아주 좁게보 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좀 더 넓어요.
우리배가 그곳 도착 조금전에 이렇게 눈사태가 일어났어요. 만약 그시간에 배가 그곳에 있었더라면 어떤 피해가 있었을까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요.
무사히 통과해서 뒤를 돌아보니 다른배가 한채 따라오고 있어요. 9 일동안 이 넓은바다에서 다른배라고는 2 채를 봤어요.
여기는 피터만 섬 (Petermann Island) 이라고하는데 여행경로중 제일 남쪽지점 입니다. 팽귄수도 좀 적고 눈만 무지쌓였어요.
눈이 덮혀있는 땅에 햇빛이 밝어니까 어찌나 눈이 부시는지 선글래스도 모자라서 눈가에 주름살도 좀 맹글고..
팽귄 발자국들.
이분이 눈에 미끌러빠져서 다른 두사람이 끌어내고 있습니다.
사람만 미끌어지는게 아니고 팽귄들도 아주 자주 넘어집디다. 금방 벌떡 일어나서 걸어가다가 또 넘어지고.. ㅎㅎㅎ
지방층이 두꺼우니까 아픈것도 못 느끼겠지요.
누워있는 사람은 새전문가 승무원인데 영국사람인데 이번 근무가 끝나면 집으로 간데요.
승무원들이 여러나라 출신들입디다.
이부부는 삼각대-광. 어디를 가던지 이렇게 세워놓고 자신들 사진을 찍어요. 목소리로 녹음도 해싸면서..
삼각대가 바람에 날려서 넘어진 경우는 무지많고. ㅎㅎㅎ. 재혼해서 신혼여행하는 부부일거라고 짐작이 됩디다.
사진으로는 조디액과 우리배가 얼음에 갇혀있는거 같이 보이요.
날씨가 워낙좋어니 오늘점심은 바깥에서 먹는다고 승무원들이 준비하고있어요.
식당 종업원들은 대부분 필리핀사람들이요.
날씨가 밝다지만 손시럽기는 매 한가지. 어떤 소설에 갈쿠리 손 선장, 캡틴 훅크 (Captain Hook) 가 있었지요?.
오늘은 내가 캡틴 포크 (Captain Fork) 구만요.
따스한 국단지 껴안고 몸 좀 녹이고.
우리하고 제일 친하게 지낸 부부. 보이는 맥주깡통들은 “남극맥주”-아르핸티나 제품입니다.
고래 몇마리가 지나가는거 한번만 목격했어요.
배에서 보니까 저 눈언덕위에 다른 여행단채가 우리를 보고있네요. 이 단채의 경로는 우리와는 다른가봐요.
여행중 다른단채와는 직접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는 남행으로만 왔는데 이제부터는 북행으로 돌아가는 과정이요.
계속...
첫댓글 얼매나 눈이 시리까 짐작만 해 봅니다... 사진으로 봐도 눈이 시원허네요... 후크선장 모습도 재밌고 자빠지는 펭귄도 볼만허것네요... 탐험가들이나 찾아 댕기는 딘 줄 알았는디, 이런 디까지 관광을 시키 주는 디가 있다는 사실이 더 신기허당깨요.. 사람들이 많이 가는 디가 아니라서 경비도 솔찮허것다 시푸그만요... ^^
눈이 너무시려서 눈물까지 납디다. 모자의 창이 눈을 가려주는것이 아주 도움이되요.
경치좋고, 굳......캔맥주는 냉장 할 필요도 없고, 베리 굳,,, , ,,, 리필 되면 한박스는 먹겠네,,,,,환`~`타 스 ``~틱~~~~
캔맥주 밤에 바깥에 내어놓어면 얼어서 마시지도 못해요. 술 한박스 마시고 비틀거리다 물에 빠지면 우짤라고? ㅎㅎㅎ
시원한 눈경치 눈이 시원합니다
선글래스 모자라서 눈가에 주름 만들고..... 재혼해서 신혼여행하는 부부.....ㅎㅎㅎ 많이 웃었네유. 포크선장 영희님 모습... 으~~ 무시버라~~ 음식도 맛난 것도 많고~~ 스릴있는 남극여행~~~ 오늘도 귀경 잘 했어유^*^
그 신혼부부 남자가 머리를 너무 진한색으로 염색해서, 자연적인 아닌거 너무 표시가 나서 더 눈길을 끌었어요 ㅎㅎㅎㅎㅎ
눈에 반사된 햇빛 정말 대단하지요. 남자들은 면도하고 나갔다가 얼굴에 검은 반점까지 생기기도 하는 모양이던걸요. 썬크림이랑 성능 좋은 썬글래스가 필수지만.....아무리 썬글래스를 써도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더군요. ^^;; 사진 정말 장관입니다.
이런거 직접 겪어본 사람들의 경험이야기 들어니 더 좋아요. 그러니 썬크림을 아주 넉넉하게 준비해 가야지요. 모자라면 구입할데도 없어니까요.
여름 해수욕장에서 태운것 보다... 겨울에 스키장에서 스키타면 더 타드만유...넘 멋지고 아름다운 경치 보여주셔서 감사히 잘 보고있어요...
눈이 물보다 자외선을 더 반사한다는거 나도 들었어요.
러-메어 ( Le Maire Channel) 해협에 떠 있는 유빙(流氷)도 환상이고 해협으로 쏟아지는 눈사태의 모습도 장관입니다. 온통 하얀 눈이 쌓인 피터만 섬 (Petermann Island) 모습 역시.... 정말 아름답기만 하네요. 이영희님께서 올려주신 눈사진은 눈을 무척 좋아하는 저에게 커다란 선물입니다.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언젠가 오셔서 큰사진들 보고가시면 더 좋겟네요.
가만! 이곳에 올 구실이 또 잇어요. 나는 저 사진들은 아주아주 큰 티비화면으로 보았거든요.거기에 곁들여주는 경상도사투리의설명을 들으면서 실감나게 웃기도 많이 웃으며 봤으니 오기만 하면 영화관에서 보듯 볼수 있어요. ㅎㅎㅎ
예, 3 여자들.. 인천띠기, 부산띠기, 대구띠기. ㅎㅎㅎ
와우~~~시애틀~~~63 아이맥스가 거 집에도 있군여~~ 근디 부산띠기는? 아하~ 조약돌언니 친구분?
흰민들레님, 부산띠기는 조약돌 친구분 맞아요. 그런데 우리집 아이맥스는 너무 큰 기대는 하지마시고, 내가 할줄몰라서 어떤 사람들같이 음악도 못 넣어요. 브루스는 시간이 없어서 해주지도 안하고 ㅠㅠ, 그래서 요금은 공짜요 ㅎㅎㅎ
선글래스를 착용하고도 눈이 부신다니...맑고 청명한게 한겨울의 쨍함을 느낍니다^^
눈부신 눈 때문에 사진만 봐도 설맹에 걸릴 듯 합니다. 차가운 바다위의 유빙들과 그사이를 유영하는 혹등고래를 직접 볼수 있다니 너무 멋져 보입니다.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