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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체크리스트
전문가들은 어르신들이 보험 가입 전 반드시 △가입 연령과 보장 나이는 몇세까지인가 △보장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 등도 보장되는가를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험사마다 선보이고 있는 ‘실버 암보험’의 보장 내용은 비슷하다. 공통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유병자도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으면 5%가량 보험료를 할인해주기도 한다.
또 고혈압, 치매, 중풍 등 장기 요양이 필요한 노인성 질환에 대비한 간병보험도 눈여겨볼 만하다. 간병보험은 간병비와 간병연금을 집중 보장하고, 움직임이 불편한 정도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그에 정해진 간병비가 지급된다.
요즘에는 어르신들이 걸리기 쉬운 골다공증, 백내장, 협심증, 퇴행성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해 간단한 심사만으로 쉽게 가입할 수도 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11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전재현 비큐러스 재무설계 전문가는 “과거에는 50세만 넘어도 방문진단을 받거나 보장성 보험의 담보구성도 많지 않아서 보험가입이 어려웠으나 요즘은 75세까지도 보험 가입이 가능한 다양한 상품들이 존재한다”며 “60세 이후에는 비갱신 보험으로 가입을 하면 보험료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갱신주기가 긴 갱신형 보험으로 저렴하게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후실손보험, 보험료↓ 보장금액↑
지난해 8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노후실손보험은 입원시 자기부담금이 종전 실손보험보다 높지만 보험료가 20~30%가량 싸고 보장금액 한도가 높다.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일반적인 실손보험과 달리 75세까지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특약을 조정할 수 있어 원하는 부분만큼 의료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가 30%가량 저렴하지만 매년 갱신된다. 따라서 가입자의 연령증가 및 적용 요율의 변동(의료비 상승, 위험률 등)에 따라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노후 실손보험은 1년 갱신, 3년마다 재가입해야 한다.
또 노후실손보험은 일반 실손보험과 달리 가입자의 지속입원시 365일 보상받을 수 있다.
일반 실손보험은 365일을 초과해 계속 입원시 90일간(3개월)의 보상제외기간이 있지만 노후실손보험은 입원에 대한 공제금액이 매 365일마다 적용된다. 다만 기존에 실손보험에 가입한 경우라면 노후실손보험의 중복가입은 불가하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부터 보험협회와 함께 ‘보험수첩’을 발간해 노후실손보험 가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보험수첩을 이용하면 어르신들이 상품의 이해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보험수첩은 상품의 핵심내용만 뽑아 알기 쉽게 설명했고 언제든지 상품내용과 보험금 청구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휴대 가능한 크기의 포켓북으로 제작됐다. 보험금 산출방법, 자기부담금, 갱신주기, 보상한도, 공제금액 등도 담겨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쉽게 보험금을 청구토록 보험금 청구절차 등이 도해 형식으로 설명돼 있으며 구비서류 목록을 안내해 의료기관에 보여주기만 해도 보험금 청구 때 필요한 서류 등도 쉽게 챙길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환자의 현재 건강상태를 고려해 상시 주의해야 할 음식, 약, 운동 등도 기재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도 돕고 있다.
◆ '간편심사' 가입 노후실손 주의를
이처럼 어르신들에게는 암보험 못지않게 노후실손의료보험도 중요하다. 요양병원과 통원 의료비 및 병실료 일부 등 실제 지출되는 의료실비를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가입연령은 만 60~75세(일부 80세까지도 가능)까지고 신체검사 등 심사과정이 있다.
이때 질병이 있으면 가입거절을 당하거나 보험료가 비싸지게 된다.
반면 간편심사, 무심사 보험도 존재한다. 그러나 무심사 보험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치료비 대신 주로 사망 보장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보험가입 당시 병력 고지 등 아무 심사절차 없이 가입이 되고 보험료가 저렴한 무심사 보험은 일정수준 이하의 사망보험금만 보장된다”며 “순수보장형보험의 경우 보험기간이 종료되면 납입보험료를 돌려주지 않고 피보험자가 5년 이상 생존하면 만기환급금 없이 해당 보험은 소멸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5-02-24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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