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대회 10일째인 오늘 여중고부는 장충에서 결승을 했고, 남중고부는 올림픽코트에서 준결승을 치뤘다.
16일 우천관계로 경기가 하루 미뤄졌지만 오늘은 날씨가 맑아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됐다.
먼저 단식 결승에 오른 여고부 이주형(전곡고)과 김나리(강릉정보고)가 3번코트에서 경기를 하고 여중부는 김소연(중앙여중)과 김주은(중앙여중)이 4번 코트에서 대결을 펼쳤다.
김나리는 초반 몸이 풀리지 않아 볼에 힘을 못 실어 치는듯 했으나 첫세트 3-4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을 되찾아 안정적인 스트록으로 우세를 보이며 게임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주형 역시 스트록이 안정됐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경기였지만 김나리는 한템포 빠른 리턴과 중요할때마다 터지는 포핸드 위닝샷으로 6-3 6-3으로 마무리 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강릉정보고는 기복없이 매년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나오는 가운데 이승수감독(강릉정보고)은“(김)나리는 정말 숨은 재능이 많은 선수다"말했고 우승후 김나리는“부상 때문에 연습양이 적어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하니 우승할수 있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여중부 결승은 팽팽할 거라 예상했듯이 밀고 당기는 경기를 하며 끝날때까지 누가 이길지 예상을 못하는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초반 김소연은 분위기를 이끌며 특유의 강한 샷으로 기선을 제압 했으나 기복없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김주은 앞에서 차츰 무너져갔다.
김주은은 2세트 서브에서 불안함을 보인 김소연을 4-1로 리드하다가 방심한 사이 5-4로 뒤집히며 패색이 짙어 보였지만 김소연이 2번의 매치포인을 마무리 하지 못한 틈을 타 리턴 게임을 브레이크 하고 서브 게임을 지키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7-6(5)로 따내고 3세트는 여유있게 6-2로 이기며 우승의 기쁨을 맛 보았다.
여고부복식은 김나리,유민화(강릉정보고)가 하초희,곽금옥(충북인터넷고)조를 7-5 6-1로 누르고 우승을 했다. 이날 김나리는 대회2관왕을 차지했고,여중부 복식결승에서는 파이팅을 앞세운 유송이,홍승연(안양서여중)이 이빛나 문예지(중앙여중)를 6-3 7-5로 이기며 여중부 복식 정상에 올랐다.
여중고부보다 하루 늦은 남중고부는 오늘 올림픽코트에서 4강전을 펼쳤다. 남고부 1번시드를 꺾은 윤요섭(삼일공고)이 곽재준(영남고)를 6-3 6-1로 손쉽게 이기며 먼저 결승에 올랐고,김대영(대구상원고)이 문주해(용인고)를 6-3 6-1로 이기며 내일 윤요섭과 우승컵을 놓고 실력을 겨루게 됐다.
남중부는 3번시드를 받은 김유섭(대산중)이 김범준(철원중)을 6-1 6-1로 이겼고, 2번시드를 받은 임용규(안동중)가 김기훈(대곶중)을 6-2 6-3으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