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비박 산행후 두번째 비박 산행
이전 비박의 즐거움을 추억하며 상봉역으로 향한다.
이번 비박은 춘천에 있는 먼산으로 가기에 12시행 기차로 출발예정
상봉 역에 도착해보니 많은 분들이 나와 계셨다. 이번엔 17명이 간다고 한다. 와~ 첫 비박때의 인원의 두배에 해당하는 인원. 과연 이 많은 인원이 잘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춘천역에 도착후 도보로 시장 방향으로 이동후 버스를 타고 출발~ 나중에 알고보니 하루 3번 가는 버스란다. 놓치면 6시간 뒤에나 온다나... 잠시 기다리는 동안 살짝 둘러본 재래 시장의 풍경이 좋았다
춘천 버스는 대단 한거 같다 시내를 벗어나니 몇백 미터 정도 되는 산을 넘어간다. 산 넘다보니 정류장 간의 거리가 10K가 넘는다. 시내버스 타고 관광 해도 될듯. 울창한 산맥으로 접어드니 좋은 공기 맞으며 하루를 보낼 생각에 가슴이 뛰어 온다.
산으로 향하는 길은 고즈녁한 시골풍경 그 자체였다. 익어가는 벼들을 구경하며 계곡으로 접어든다.
어느정도 올라가다 보니 약뿌리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허산님께서 더덕 냄새라고 하신다. 좀 더가다 보니 락산님이 개울가에서 더덕을 씻고 계서서 그냄새가 계곡을 타고 아래 까지 내려온 것이 었다.
첨에는 숲속에 왠 공터가 이리 크게 있을까 했는데 알고 보니 선발대로 출발하신 심산 청산 락산님이 가꾸어 놓으신 것이 었다. 주변으로 잔가지 잡초가 쌓여져 있는게 하루종일 숙영지 정비 하셨다하니 그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자리잡고 하루 재미있게 지낼수 있었다.
나무 가지 4개와 천으로 만든 첨봤다. 신기 하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기발 한듯 싶다. 한술더 떠서 거기에 맞는 미니 테이블까지 만들어 두신 심산님 작품을 보니 이분은 무인도 가도 살아 남으실분 같다.
전나무인지 잣나무인지 1자로 하늘 높이서 있는 나무들의 숲인 이곳은 정말 너무나도 훌륭한 숙영지 였으며. 바닥은 두껍게 쌓인 잎들이 쿠션역할을 해줘서 침대 부럽지 않은 안락함까지 더해 주었다.
자리잡는데 비가 슬슬 온다. 비와서 간다고 댓글쓰니 진짜 비가오는듯....
각자 자리잡고 즐거운 저녁시간~. 인원이 많은 만큼 먹거리 종류가 이전보다 훨씬 많다. 저녁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술자리 까지도 늦은시간 까지 안주며 참거리등이 끊이지 않고 참으로 풍요로운 시간들이었다.
내가 가져간 김치 찌개는 김치가 적어서 된장으로 간을 맞추다보니 된장 찌개가 되어 버렸다
그치만 옆에서 국물 간을 잘 맞추어 주셔서 맛은 좋았다. 역시 요리 책이라도 보고 배워야 할듯.
깊어지는 밤, 모닥불 사이로 돌아가는 한잔의 술속에 깊어지는 정겨운 이야기들 산에서의 시간은 너무나도 빨리 그렇게 흘러만 간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2주전 보다 확실히 공기는 쌀쌀한것이 여름이 멀어져가는것이 느껴진다. 다음 비박때는 가을 준비를 해야할듯.
잔류팀을 뒤로 한채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햇살이 따가운것이 힘든 산행을 예상 했지만 숲이 너무 우거져서 햇살이 임도를 제외하곤 거의 내려 쬐질 않았다.
산의 많은 지역이 잣나무와 전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오늘처럼 쨍쨍한날도 막아 줄뿐아니라 공기가 참으로 좋다.
산 중턱 쯤에 위치한 또 다른 비박지는 운동장을 연상시킬 넓은 면적에 잣나무가 빼곡히 들이차 있어서 이곳에서의 비박도 참으로 기대가 된다.
가는 길마다 허산님의 더덕 캐기가 한창이시고 덕분에 뒤풀이때 맛난 더덕주 한잔 얻어먹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선행팀의 노력 덕분에 많은 인원 편안하고 즐겁게 비박 할수 있었으며 이자리 빌어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산행후 하천에서 알탕을 하면서 보니 물의 오염이 심하다. 산의 계곡물은 참으로 맑고 깨끗하지만 몇안되는 농가를 지나면서 각종 하수 및 농약으로 하천이 오염되는 것을 보니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오는길 기차속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보이길래 한번 찍어 봤습니다. 작품 제목 " 엄마 "
첫댓글 재스퍼님, 잔잔한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고맙~~~
만나서 반가웠구요.
만나뵈니 사진보다 훨씬 잘생기셨네여 제스퍼님의 된장넣은 김치찌개도 넘 맛있었구여 산행기 잘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두번째 나오시니 한결 여유가 있으시네요^^ 젊고 잘생긴 멤버가 오니 여성 회원들이 좋아하는듯... ㅎㅎㅎ 쭈~~~욱 나오세요.
달랑 사진 한장이지만 수십장의 인물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아마, 후기의 영향인 듯....
더덕냄새가 아래까지 흘러갔었나봐요.!! ㅋㅋ 제스퍼님도 기회되시면 함께 더덕을~ 잘 읽었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반가운 만남이였습니다..
즐거운 한주되시고.. 다음 산행에서뵈요..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만나서 반가웠구요
제스퍼님...지성하지만 춘전비박보다는 강원도 모 비박산행이라고 해주시면감사^^부탁합니다^^
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