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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례해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써 보이라고 권고합니다. 다가오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참된 회개를 하라고 초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회개의 시작은 무엇보다도 이 시대에 얼마나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이어야 하겠습니다.
개회예식
1. 입당성가
일어나서 입당 성가를 부른다.
2. 정심(淨心)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소원을 다 아시며, 은밀한 것이라도 모르시는 바 없사오니, 성령의 감화하심으로 우리 마음의 온갖 생각을 정결하게 하시어,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공경하여 찬송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3. 죄의 고백
[부제]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내시고, 사람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빛으로 나아가 우리의 죄를 고백합시다.]
잠시묵상
◉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실로 주님과 이웃에게 죄를 지었으며, 또한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주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지게 하소서.
✝ 진실로 죄를 고백하는 모든 사람을 용서하시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모든 죄를 ✠ 용서하시고, 선행할 힘을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아멘
4. 기원송가
말씀의 전례
5. 오늘의 본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기도합시다.
집전자가 본기도를 드린다.
평화의 하느님, 세례자 요한을 보내시어 회개의 세례를 베풀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광야의 외침을 귀 기울여 듣고, 주님께서 평화의 왕으로 다시 오실 때 부끄러움 없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6. 1독서
자리에 앉는다.
○ 1독서는 ( )의 말씀입니다.
이사 11:1-10
1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2 야훼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야훼를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3 그는 야훼를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4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주고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바로 가려주리라.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5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뒹굴며 새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그 새끼들이 함께 뒹굴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리라.
8 젖먹이가 살무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젖뗀 어린아기가 독사의 굴에 겁 없이 손을 넣으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에는 야훼를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10 그 날 이새의 뿌리에서 돋아난 새싹은 만민이 쳐다볼 깃발이 되리라. 모든 민족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가 있는 곳에서 영광이 빛나리라.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7. 층계 성시 (시편 72편)
당일 성시를 교송한다.
○ 하느님, 임금에게 올바른 통치력을 |주시|고, *임금의 아들에게 정직한 마|음을| 주소|서.
● 당신의 백성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리|고 *약한 자의 권리를 세워|주게| 하소|서.
○ 임금이 의를 이루면 높은 산들이 백성에게 평화를 안겨|주-|고
*언덕들이 정의를 가|져다|주리|라.
● 백성을 억압하는 자들을 쳐부수고 약한 자들의 권리를 세워|주-|며
*빈민들을 구|하게| 하소|서.
○ 해와 달이 다 |닳도|록 *그의 왕조 오래오래 만세를 누|리게| 하소|서.
● 풀밭에 내리는 단비처럼, 땅에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그 은덕 만인에게 |내리|리-|니
○ 정의가 꽃피는 그의 |날-|에 *저 달이 다 닳도록 평화 |넘치|리-|라.
● 당신 홀로 놀라운 일 행하|셨으|니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 영광스런 그 이름, 길이길이 찬미 받으|소-|서. *그 영광 온 땅에 가득히. |아멘|,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8. 2독서
○ 2독서는 ( )의 말씀입니다.
로마 15:4-13
4 성서 말씀은 모두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고 기록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서에서 인내를 배우고 격려를 받아서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5 아무쪼록 인내와 격려를 주시는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의 뜻을 따라 모두 한마음이 되어
6 다같이 한 목소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미하도록 하여주시기를 빕니다.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받아들이신 것같이 여러분도 서로 받아들여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8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진실성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할례받은 사람들의 종이 되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셨고
9 이방인들은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성서에도, "그러므로 내가 이방인들 가운데서 주께 찬양을 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찬미하리라." 하였고 또,
10 "이방인들이여, 주님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여라." 하였으며 또,
11 "모든 이방인들이여, 주를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도 주를 찬양하여라." 하였습니다.
12 그리고 이사야도, "이새의 줄기에서 싹이 돋아 이방인들을 다스릴 분이 나타나리니 이방인들은 그분에게 희망을 걸리라." 하였습니다.
13 아무쪼록 희망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온갖 즐거움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가득히 안겨주시고 성령의 힘으로 희망이 여러분에게 넘쳐 흐르게 하여주시기를 빕니다.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9. 층계성가
일어선다.
10. 복음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성 ( )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마태 3:1-12
1 그 무렵에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 유다 광야에서
2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 하고 선포하였다. 이 사람을 두고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4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았다.
5 그 때에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유다 각 지방과 요르단 강 부근의 사람들이 다 요르단 강으로 요한을 찾아가서
6 자기 죄를 고백하며 세례를 받았다.
7 그러나 많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세례를 받으러 오는 것을 보고 요한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 독사의 족속들아! 닥쳐올 그 징벌을 피하라고 누가 일러주더냐?
8 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써 보여라.
9 그리고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다.' 하는 말은 아예 할 생각도 마라. 사실 하느님은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를 만드실 수 있다.
10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닿았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은 나무는 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11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 그분은 나보다 훌륭한 분이어서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12 그분은 손에 키를 드시고 타작 마당의 곡식을 깨끗이 가려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복음 낭독이 끝난 후
✝ 주님의 복음입니다.
◉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11. 설교
자리에 앉는다.
뿌리를 잘라 버리라.
대림절이란 단순히 기다림이 아니라,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그런 기다림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 등장하는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는 중에 만난 첫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길을 예비하였던 세례자 요한의 말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대림절을 보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우선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경청”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소리에는 특별한 주파수가 있다고 합니다. 라디오는 수많은 전파들 중에서 특정 주파수를 정확히 맞추어야 방송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주파수를 엉뚱한 곳에 맞추면 들리는 것은 소음 뿐입니다. 하느님 마음으로 살기로 작정하고 그렇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내 속에서 하느님 말씀이 들립니다. 내 멋대로 살면서 하느님께서 알아서 지켜주셔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 태도는 잘못된 주파수를 잡고 왜 방송이 안나오냐고 불평하는 말과 같습니다.
그리고 안테나의 위치에 따라서 전파가 잘 잡히거나 덜 잡히거나 하기도 합니다. 텔레비전 안테나는 더 그렇죠. 방향이 잘못 틀어지면 방송이 아예 잡히지 않습니다. 내 영적인 안테나를 방송이 송출되는 방송국 방면, 즉 하느님을 향해야 합니다. 세상의 헛된 욕망이나 욕심에 관심을 기울이면 길을 잃게 됩니다.
여름철에 매미소리를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다양한 소리가 시끄럽게 울립니까? 짝을 찾는 사랑의 세레나데가 하루종일 온 숲속을 울립니다. 너무 많은 소리가 한꺼번에 울리니까 소리들을 구분하기도 방향을 찾기도 어렵죠. 하지만 매미들은 그 시끄러운 소리들 중에서 어떤 소리가 자기와 같은 종의 소리인지 알아내죠. 세상의 수많은 소음 속에서 우리는 주님의 목소리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이미 그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아니 하느님께서는 가장 가까이로 찾아오셔서 가장 선명하게 우리 귀에 속삭이고 계십니다.
그러나 내 안에 분주함이 그 소리를 알아듣는데 방해가 됩니다. 분주함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분주함이 행복감을 잃게 만듭니다. 우리는 성찬례를 드릴 때마다 “한말씀만 하소서, 내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하고 말합니다. 그것이 그냥 의례적인 말이 아니라 진심어린 고백이 되기 위해서는 나를 분주하게 만드는 다른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경청입니다.
그리고 그 한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야합니다. 갈등 분노 어두움 어지러운 감정들을 비워야 합니다. 빈 컵이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빈 것은 아니지요. 그 속에 공기가 차 있습니다. 물컵 속에 있는 공기를 비우기 위해서는 어찌 해야 할까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컵에 물을 채우는 것입니다. 내 안의 갈망과 갈급함이 무엇인지 알아채고 은혜의 성령님을 청하십시오. 채움으로 비우십시오.
분주함을 내려놓고, 불필요한 것들을 비우고, 주님께 안테나를 세워 하느님 말씀을 경청하십시오. 세례자 요한은 말합니다.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닿았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무서운 심판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좀 더 세심하게 들여다 봅시다. 내 안에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와 그렇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나무아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십니까? 마더 데레사는 수녀가 되기로 청원하는 청원자를 면담하면서 세가지를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잘 먹느냐? 잘 자느냐? 잘 웃느냐?” 한 마디로 자신이 건강해야 공동체에 건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닿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대림절의 시기에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웃지 못하게 만드는 나무는 과감히 찍어 내십시오. 그분의 손에 맡기십시오. 키를 드시고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시는 분에게 맡기십시오. 오래된 내 잘못된 습관과 이별하십시오.
성 요한 크리소스톰은 “너 외에 그 누구도 너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없지 않겠지만,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외부적인 것들에게 돌리고는 내 안에 숨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나를 괴롭혀 온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뿐입니다. 당신이 아프면, 당신 뿐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도 아프게 마련입니다. 내적인 강건함으로 연약한 것들을 잘라 버리고 행복해집시다. 내가 행복하면 내 주변이 행복해집니다. 성 버나드는 “자기와 잘 지내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대림절 기간에 그동안 끊어내지 못한 상처나 고통을 발견하고 끊어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를 더 많이 인정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 안에 주님을 더 많이 채우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 속에 참 성탄이 이루어져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나에게 다가오고 계십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찻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처럼 여러분 속에 사랑이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12. 신앙고백 / 니케아신경
✝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시다.
○ 우리는 믿나이다. 한 분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 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 오직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니, 모든 세계에 앞서 성부께 나신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며,
○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시오, 빛에서 나신 빛이시오,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 성부와 일체시며, 만물이 다 이 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혈육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셨으며,
●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묻히셨으며,
○ 성서 말씀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니,
●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며, 성부와 성자로 더불어 같은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 하나이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공교회와,
● 죄를 용서하는 하나의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후세의 영생을 믿고 기다리나이다. 아멘
13.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교구: 원주교회와 이쁜이 신부를 위하여
기관: 쌍용종합사회복지관과 김경준 안드레 신부를 위하여
일본: 요네자와 성 요한 교회와 요시다 마사토 주교를 위하여
해외: 중동성공회를 위하여
교회: 안희완 다니엘 교우를 위하여
○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진리와 일치의 은총으로 항상 온 교회를 감화하시어, 모든 성직자 특별히 우리 주교 ( )와 모든 교인들이 서로 화목하며 합심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함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세상에 평화를 주시고, 특별히 우리나라 지도자들을 인도하시어, 악행과 악습을 막으시고 진리와 정의를 지켜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이들과 어려움을 당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변화 많은 세상에서 모든 근심하는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건져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특별한 기도가 있으면 그 의향을 말하고 아래의 기도를 할 수 있다.
○ 주여, 우리의 소원을 살피시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별세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부활을 기다리는 모든 별세한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
성찬의 전례
14. 평화의 인사
일어선다.
✝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로,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시며, 죽음의 그늘 어둠 속에 사는 우리에게 빛을 비추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주십니다.]
✝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서로 평화의 축복을 나눕시다.
◉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인사를 나눕니다.
15. 봉헌성가
일어서서 봉헌 성가를 부른다. 집전자는 성찬과 예물을 준비한다.
예물기도
✝ 기도합시다.
[주여, 권능과 영광과 경이로움과 위엄이 주님의 것이며,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나이다. 우리가 주님께 받은 것을 다시 주님께 드리오니 받아주소서.]
◉ 아멘
16. 성찬기도
✝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언제 어디서나 감사와 찬양을 드림은 참으로 옳은 일이며 우리의 기쁨입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죄와 죽음에서 우리를 건지시고, 영생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며, 큰 영광과 능력으로 세상의 심판주로 다시 오실 때, 우리가 주님을 뵙고 기뻐하며 확신으로 그 앞에 서게 하시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의 모든 천사와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이름을 소리 높여 찬양하나이다.
거룩하시다
자리에 앉는다.
✝ 모든 영광을 받으실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한 사랑으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고,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단 한번 온전한 희생 제물로 드리셨나이다. 또한 그 고귀한 죽음을 기념하도록 성찬의 제사를 세우시고 다시 오실 때까지 이를 행하라 하셨나이다.
자비하신 하느님, 이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빵과 포도주를 ✠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를 위하여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 구원의 신비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는 수난하시기 전날 밤에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먹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마셔라. 이것은 죄를 용서해 주려고 너희들과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새로운 계약의 피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 우리는 신앙의 신비를 선포합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 부활과 승천하심을 기억하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빵과 포도주를 감사와 찬양의 제물로 드리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정성을 다해 드리는 우리의 감사제를 받으시고, 온 세상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으로 이루신 구원의 은총을 얻게 하소서. 또한 이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받는 모든 이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하늘의 축복을 나누게 하시고, 자신의 몸과 영혼을 하느님께 드리어 합당한 산 제물이 되며, 예수 그리스도와 한몸이 되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하나되어, 온갖 영예와 영광을 영원토록 받으시나이다. ◉ 아멘.
주의 기도
성체 나눔
✝ 우리는 이 빵을 떼어 주님의 성체를 나눕니다.
◉ 우리는 서로 다르나 한빵을 나누며 한 몸을 이룹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영성체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여기 계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여, 주님을 제 안에 모시기를 감당치 못하오니,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17. 성체 성가
교단을 가리지 않고, 세례를 받은 모든 분은 영성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체를 받은 후에 곧 영하고(먹고) 제자리에 돌아가 앉아서 묵상합니다.
18. 영성체 후 기도
일어선다.
✝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가 이 성찬으로 주님의 자비하신 은총을 받았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이 성사를 공경하여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된 마음을 갖추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파송 예식
19. 축복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의로움의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교우들을 비추시어, 여러분의 앞 길에 어둠을 몰아내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여러분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부제]
교회 광고 시간이 있으면 제 자리에 앉는다.
20. 파송성가
일어나서 파송 성가를 부른다.
파송 성가가 끝나면 자리에 앉아 조용히 기도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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