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로의 아름다운 야경은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로 떠올랐다. 무려 10만 가지 색을 내는 조명을 다리에 1,184개나 설치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당시 도입된 LED조명은 저전력으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어 부산의 야경을 단숨에 바꿔 놓았다. 다리의 야경은 부산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물론 달맞이 언덕, 동백섬, 이기대 공원, 남구와 수영구 일대, 황령산 등에서 모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웅장한 다리의 야경은 바닷물에 반사되면서 특히 아름다움을 더한다.
한편,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 시공, 감리까지 진행된 광안대로는 완공 당시에 국내에서 가장 긴 장대형 2층 현수교였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광안대로에 아래위로 차가 지나다니는 형태다. 인천공항 고속도로에 일부 2층 교량이 있지만 약 4.4km에 이르는 길이는 단연 국내 최고였다. 또한 2층 교량은 바다 위에서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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