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브레이크액(Brake Fluid)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브레이크 패달을 밟으면 브레이크까지 연결된 가는 관 속에 채워진 브레이크액이 반대쪽으로 밀려나가면서 끝에 있는 브레이크 패드를 밀어 마찰력에 의해 바퀴의 회전을 멈추게 합니다.
액체는 기체와 달리 압력을 받아도 부피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한쪽에서 밀면 다른 한쪽으로 정확하게 밀린만큼 밀려나가게 되므로 매우 큰 힘도 정확하게 전달이 됩니다.
브레이크액이 힘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브레이크액 내부에 기체 또는 기포가 있으면 안 됩니다.
이는 중장비나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유압유(油壓油, Hydraulic Fluid)가 모두 마찬가지인데 브레이크액도 유압유입니다.
유압유는 마찰력을 감소시키는 윤활유와는 달리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브레이크액 내부에 기포가 있으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기포의 부피가 줄어들면서 그만큼 브레이크액이 뒤로 덜 밀려나가게 됩니다.
이 현상을 베이퍼록(Vapor Lock) 현상이라 부르는데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스폰지 밟는 느낌이 나면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지 않는 아주 위험한 현상입니다.
기포는 브레이크액이 열을 받아 끓게 되면 발생되는데 한번 생긴 기포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브레이크액이 뜨거워지는 이유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 패드(또는 라이닝)와 디스크 로터(또는 드럼)가 서로 마찰하면서 열이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액 내의 기포 발생을 방지하려면 아래 네가지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브레이크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미시령 고개처럼 꼬불꼬불한 급경사 길을 저단 기어에 의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계속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내려오다보면 브레이크에 발생된 열이 식을 틈이 없어 온도가 계속 올라갑니다.
둘째, 브레이크액을 자동차 메이커의 권장 교환주기에 맞춰 교환한다.(3~4만 km)
시간이 경과되면 브레이크액이 수분을 흡수하여 끓는점이 차츰 내려갑니다.
셋째, 브레이크액 통에 들어있는 브레이크액의 양을 자주 확인한다.
본넷을 열면 운전석 바로 앞에 반투명한 브레이크액 통이 있습니다.
브레이크액이 통 옆에 표시된 최소선과 최대선 사이에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소선 이하로 내려가면 브레이크액 관 속으로 공기가 유입될 수 있습니다.
넷째, 끓는점이 높은 브레이크액을 사용한다.
브레이크액의 끓는점은 미국 운송국에서 지정한 DOT(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숫자로 표시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4BA134B330D19C0)
브레이크액의 종류는 위 표에서 보듯이 4가지가 있고 브레이크액의 끓는점은 초기끓는점(Dry Boiling Point)과 흡습끓는점(Wet Boiling Point) 2가지가 있습니다.
초기끓는점은 사용하지 않은 새 브레이크액의 끓는점이고 흡습끓는점은 브레이크액을 사용하여 수분이 3~5% 정도 혼합되었을 때의 끓는점입니다.
위 표에서 두 끓는점의 차이를 보면 브레이크액을 제 때에 교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순정품으로 지정한 브레이크액은 DOT3입니다.
위의 세가지 사항만 잘 지키면 일반 차량의 경우 DOT3 제품을 사용하면 충분합니다.
DOT4는 일부 자동차 회사에서 DOT3와 같이 추천하는 제품인데 끓는점이 DOT3 보다 높지만 가격이 더 비쌉니다.
같은 DOT 등급의 제품도 회사마다 끓는점이 차이가 있으므로 기왕 비싼 비용을 들여 DOT4 제품을 사용한다면 사용하고자하는 제품의 끓는점을 확인,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특히 초기끓는점)
DOT5 제품은 끓는점이 가장 높고 가격도 가장 비싸지만 일반 차량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DOT5 제품은 자동차 경기 출전 차량 등 특수한 경우에 일부 사용됩니다.
다른 브레이크액은 글리콜이 주성분인데 DOT5 제품은 실리콘이 주성분입니다.
글리콜 브레이크액은 시간이 경과되면서 대기 중에서 흡수 또는 자체로 생성된 수분과 잘 섞이지만 실리콘 브레이크액은 수분 즉, 물과 섞이지 않습니다.
브레이크액과 섞이지 못한 물은 실리콘보다 무거워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데 나중에는 브레이크까지 내려가서 브레이크, 특히 ABS를 녹슬게 합니다.
DOT5.1 제품은 DOT5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끓는점을 가지면서도 주성분이 실리콘이 아닌 글리콜이므로 일반 차량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제품이지만 당연히 가격도 제일 비싸므로 일반 차량에 사용하기에는 비용 측면에서 부적합한 측면이 있습니다.
-펌 카니발 동호회-
P,S
브레이크액은 max로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누유첵크를 하기위해서 입니다.
현저히 줄어 들었다면 정비소로 빨리 달려가서 누수등,호스등등 Check 해야 겠죠~!!!
죽고싶으면 맘대루~~
차량관리가 오래되면 여러기관에 수분을 흡수하여 유압계통에 유입되면서
베이퍼록(Vapor Lock)이 생겨 제동에 문제가 되겠죠??
3~4년 정도나 6~8만 사이에 갈아야 합니다.꼭요~~
저는 3년 4만에 DOT 5.1로 갈았다는거...!!!
혹시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첫댓글 아집 5.1 사용 대세~~ 선전은 아닙니다..평이 좋아서~~
아집 5.1 사용중입니다^^
역쉬~~!!
저도 이제 3년 됐는데 확인함해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