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힘을 가지려고 노력해야만 하고 이러한 노력만이
장기적인 안전의 기틀이 되는 것은 역사의 정한 이치이다.
지난날의 역사 속에서도 같은 나라혹은 민족이면서도
갈라져 있었던 경우가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다시금 결합하여 강성해지는
국가는 비록 갈라져있을 때라 하더라도, 당장 눈앞의 상호위협과 안전보장에
급급하여 주변의 강대국과 제휴하여 같은 민족에게 대응하는 경우는
없었다.
오직 망해가는 나라만이 자신의 형제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외국과 제휴를 하고
그러다가 외국의 간섭에 시달리고 사정에 변화가 생겼을 때는 어이없이 무너져버렸던 것이다.
"세계 최대의 핵 재처리 공장을 짓고 있는
일본이 톤 단위의 플루토늄을 들여오고 있다는 외신은 오늘도 계속된다.
미국이 한반도 땅 어딘가에 핵무기를 배치해 두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도 아는는 바 없다는
대통령의 대국민 선언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비핵화 선언'이 강대국의 강권에 의해 발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알몸을 드러내는 것으로도 모자라 거짓 교태라도 부리고 있는 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외교와 안보를 주체적으로 걱정해야 할
나랏님들의 발상은 펜타곤의 발표를 복사해 읽어주는 듯 하다.
절망이었다.
이것이 정말 한반도의 운명이란 말인가.
분노를 넘어 차라리 침묵해야 했다. 그러나 헤어날 수 없는 분노와 절망감에
침묵하고 있던 내게 어느 날 구원과도 같이 희미한 기억 하나가 어깨를 짚어왔다.
이휘소, 바로 그였다."(작가의 말)
- 김진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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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아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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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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