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답답한 속이 뻥 뚫린...청명함을 만끽하는 드라이브 코스 추천

[김순영]

청명함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강릉 헌화로 전경, 신창 해안도로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 푸르른 가을 하늘을 보면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오릅니다. 특별한 일이나 목적지가 없더라도 가을 감성이 가득한 주위 풍경을 만끽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차를 타고 아름다운 전경을 눈에 담으며 드라이브할 수 있는 국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강원 강를 헌화로

강릉 헌화로 전경

강릉 헌화로는 사파이어 빛 동해를 감상하기에 제격인 도로입니다. 드라이브하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게끔 계획적으로 도로 높이를 조절해 낮에는 태양 빛에 아름답게 비추는 푸르른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노을 진 하늘과, 주홍빛에 물든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감성적인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심곡항부터 금진항까지 1.8km 해안 구간은 급격한 커브가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주행하는 게 좋습니다.

2.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달맞이길 전경 

달맞이길은 해운대부터 시작해 송정해변까지 8km에 달하며 15번 이상 굽어져 “15곡도”라고도 불리는 부산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부산의 몽마르트르라 불리는 명소로 아름다운 백사장, 청명하게 부서지는 바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동백숲이 멋지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꼭대기에 위치한 뷰포인트 해월정에서 잠시 쉼을 가지며 조망하는 전경은 일상의 답답함을 뻥 뚫리게 해줄 만큼 맑고 시원합니다.

3. 제주 신창 해안도로

신창 해안도로 전경 

제주의 모든 해안도로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지만, 신창 해안도로는 특히 여행자가 손꼽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신창 해안도로에서는 하늘과 바다가 구분되지 않는 푸른빛 바다와 깨끗한 하얀 풍차를 보면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낮에는 가을 하늘이 속 시원하게 트여있어 답답한 속을 뻥 뚫게 해주고, 노을이 지는 오후에는 황금빛 태양에 녹아드는 영롱한 바다의 붉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제주 5.16도로

제주 5.16도로 숲 터널, 도로 가을 전경 

제주 5.16도로는 제주국제대학교를 지나 5.16도로 쭉 따라서 이동하면 속이 뻥 뚫리는 들판이 나옵니다. 제주마방목지에서는 개발되지 않아 신선한 공기와 맑은 하늘, 초록빛의 언덕이 펼쳐지는 땅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되는 제주 토종 조랑말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평온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 5.16도로 교차로에서 사려니숲길 방면으로 나가면 사려니숲길 입구까지 환상적인 삼나무 숲길이 끊임없이 펼쳐집니다. 또한 성판악 매표소 방면으로 들어가면 드라이브 명소로 손꼽히는 5.16도로 숲 터널로 향할 수 있습니다.

청명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때로 차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여러 곳을 주행하며 가을의 풍경을 한눈에 보고 싶을 때가 있지요.

또한 자연의 웅대함 느끼며 차 안에서 답답함을 시원하게 벗어던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소개해 드린 드라이브 코스를 주행해 보는 걸 추천해립니다.

[천사엄마!]

부산 달맞이길 한번 달려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