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앻행자들을 위한 관광지도
오늘은 지우펀과 야류공원, 101층 타워, 용산사, 발맛사지의 일정이 빼곡이 있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하며 아침 일찍부터 지우펀으로 출발한다.
이곳은 관광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아지면 밀려다닌다고 하며 일찍 가야 한가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3일째 지나면서 보는 부처님
이제는 보면 서로 인사를 한다.
우리의 숙소는 대만의 북부의 서쪽이고 이곳은 대만의 북부의 동쪽으로 타이페이 시내를 거쳐야만 갈 수 있기 때문에 출근시간과 맞물리게 되면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고 하여 일찍 출발하자고 하면서도 반드시 빈랑가게에 들른다.
빈랑가게는 젊은 아가씨가 옷을 야시시하게 입고 파는데 일종의 담배 같은 기호식품으로 빈랑은 종려나무의 일종의 열가 도토리처럼 생겼으며 그 열매를 그 잎에 싸서 껌처럼 씹는데 각성효과가 있어서 운전사들이나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한다.
운전사에게 하나를 얻어서 씹어 보았는데 여물지 않은 도토리를 씹는 맛으로 별 느낌이 없다.
씹으면 붉은 물이 나오는데 동남아나 남태평양에 사는 사람들도 이것을 씹는다고 하며 이것을 오래 씹게 되면 이가 상하고 색깔이 까맣게 변하게 된다고 한다.
빈랑을 파는 가게는 길가의 곳곳에 있는데 특별히 네온사인으로 인디언 머리에 쓰는 추장의깃털처럼 표시가 되어 있어서 금방 알 수가 있으며, 빈랑을 파는 가게에는 섹시한 복장을 한 아가씨들이 고 빈랑을 파는데 그 아가씨를 빈랑서시(檳榔西施)라고 부른다고 한다.
서시는 중국의 사대미녀 중의 한 사람인 월나라의 서시로 오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한 사람이다. 참고로 중국의 4대 미녀는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로 각각의 별칭이 있는데 서시는 침어(浸魚), 왕소군은 침어낙안(浸魚落雁), 초선은 폐월수화(閉月羞花) 양귀비는 수화(羞花)라고 불린다.
빈랑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운전기사들과 육체노동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다가 보니 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마케팅 전략으로 젊은 여자들을 동원하게 되었다고 하며 빈랑의 생산과 판매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핸드폰가게만큼이나 많다.
삥랑을 파는 가게
삥랑서시라는 아가씨
길에서 지나가는 운전자에게 파는 아가씨...우리나라 길 막히는데서 뻥튀기를 팔듯 한다고...
지우펀으로 가는 길은 도심을 통과할 때도 우리나라의 내부순환도로 같은 것을 통과하는데 한 번의 신호등도 없이 통과하게 되어 있으며 도심 곳곳에 내부순환도로 같은 것들이 건설되어 있다.
대만은 지진이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지진이 많은 나라기 때문에 도로나 아파트 건물들을 내진설계를 해서 짓는다고 하는데 지나가면서 보이는 아파트나 건물들이 보기에도 무지무지 단단해 보인다.
대만의 내부순환도로 같은 길들
안게 속에 101빌딩이 보인다.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지우펀(九份)에 도착을 했는데 아홉시가 채 되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지우펀(九份)은 타이완 북부 신베이 시에 있는 마을인데 거리의 느낌이 중국의 리장(Lìjiāng)고성과 비슷하며, 이 마을은 산비탈에 이루어져 있어서 상하는 계단으로 되어 있다. 과거에 아홉 집밖에 없던 외진 산골 마을에는 항상 아홉 집 것을 함께 구입해 아홉 개로 나눴다고 해서 '九份'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하며 한다.
그 후 청나라 시대에 이곳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이 마을도 발전하여 1920~1930년대 금광 채굴로 번성을 누리던 도시였으나 광산이 폐광된 이후 한적한 시골 마을로 쇠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1989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 촬영지로 다시금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게 되었고 한국인들에게는 SBS 드라마 <온에어> 촬영지,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장소로 유명해져서 관광지로 바뀌게 된 곳이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는 지우펀...위에 보이는 작은 집은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고 납골당이다.
도로에 금을 캐는 모습을 표시해 놓았다.
지우펀 구 상가 입구 좁고 짧다
땅콩 아이스크림...땅콩을 대패로 밀어서 아이스크림과 같이 밀가루판에 싸서 준다.
찹쌀떡도 아니고 만두도 아닌데 종류도 많고 맛있다.
각종 기념품들도 판다.
이 마을은 산꼭대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있는 곳이어서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 마을에도 황금박물관이 있기는 하나 시간이 없는 관계로 거리만 구경하고 말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북촌의 한 거리 같은 곳이다.
먹거리나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골목도 채 백여 미터도 되지 않을 것 같다.
거리를 돌아보는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 여유를 즐기면서 머물면 좋을 곳이기는 하나 패키지로 잠깐 골목 구경만 하고 가는 것은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이 골목이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한 골목이다.
금광석을 담은 수레에 들러붙어서 기념사신을...
사실 이 골목을 보러 이곳에 가는 셈이다....ㅠㅠ
주변의 마을벽화...금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모습
비정성시라는 이름의 레스토랑
마을의 중간에 있는 전망대
그 전망대에서 본 마을...
새송이 버섯을 갖은 양념을 발라서 구워서 판다.
찹쌀떡은 차에서 먹으려고 들고 오고 버섯은 구경하면서 먹고...
사람들이 모여 서 있는 곳이 지우펀 구상가 들어가는 골목이다.
길 옆의 전망대에서 커피를 직접 타서 먹고..
마을의 뒷산...올라가는 사람이 가끔 보인다.
전망대에서 보는 바닷가...야경은 볼 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버스를 타러 가려는데 영화인지 드라마인지를 촬영하러 온 사람들...내가 사진 찍는 것을 여배우가 보고 있다.
그러나 밤에 야경을 본다면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야경은 볼 만한 곳이다.
마친 리장의 야경처럼 운치가 있다.
만약 이곳을 패키지가 아니고 자유여행을 한다면 밤에 머무르면서 야경을 보라고 하고 싶다.
지우펀의 야경(인터넷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비정성시
온 에어
가이드에게 220키로의 황금덩어리가 있는 곳에는 왜 가지 않는가고 물어보았더니 걸어올라가는 수고만큼 볼거리가 없기 때문에 패키지 상품에서는 빼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 이곳의 거리를 보는 것보다는 그것을 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인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여행상품에서 배제하는 것 같다.
지우펀 바로 이웃에 진과스(金瓜石)라는 지우펀과 비슷한 곳이 있는데 산의 형태가 호박과 닮아있고 호박은 대만에서 진과라고도 불리었기 때문에 진과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진과스는 1890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철로공사를 하던 도중에 발견되어서 1895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었고, 일본인들이 금을 채굴하면서 동아시아 최대의 금광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며 진과스에서는 1970년 폐광이 결정될 때까지 500톤 이상의 금이 채굴되었다고 한다.
일제 시대에 개발된 황금광산이 있던 옛 탄광 마을인 진과스도 금이 점차 고갈되자 채굴 작업이 점점 줄어들어 결국은 폐광되었고 현재는 탄광 마을이었던 곳에 황금박물관(黃金博物館, Gold Ecological Park)을 지어서 지우펀과 마찬가지로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황금박물관에는 220키로짜리의 황금괴가 있는데 공짜로 만져 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황금의 기를 받으려고 줄을 선다고 한다.
잔과스의 황금폭포(인터넷)
일제시대의 광부도시락...맛있다고(인터넷)
황금박물관(인터넷)
그 유명한 황금괴...220억키로라고(인터넷)
사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곳을 가보고 싶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만약 누군가가 패키지로 가면서 단독여행이 가능하다면 용산사 같은 절 구경하는 것을 빼고 차라리 이곳을 포함시켜서 가보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버스를 세워 놓은 주차장 앞 건물에 붙어 있는 음주권유 문구
지우펀 뒷산에 있는 남골당...양지바른 곳에는 어김없이 남골당이 있다.
대만의 간선도로...고속도로 같은데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지우펀 마을
땅콩 아이스크림 만드는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