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치유의 인문학' 특강 세 번째 날의 이야기입니다

[Myoungju Woo]

'치유의 인문학' 세 번째 특강의 연사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의 김학진 교수님이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하루 전날 내려오셔서 반야암에서 주무시면서 강연의 테마 답게 '치유'를 경험했다고 하셨습니다. 

불교에서도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많은 교리들이 있지만 심리학의 언어와 이론으로 감정과 마음을 듣는 시간은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인문학 특강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연 후 식사시간에 저희 연구원의 활동에 대해서 소개를 드리면서 지난 해에는 A.I.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했다고 하니

이런 산사에서 A.I.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는 점에 대해서 신선해 하셨습니다. 

괜히 으쓱했습니다. ㅎㅎ

교수님께서는 인간이 생존을 위해 자신을 둘러싼 타인이라는 사회적 환경을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정도의 주관적 추정치를 자존감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체 항상성(신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균형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갓난아기가 배고픔이나 불편함 등을 느끼는 것을 신체 항상성의 불균형 상태라고 할 수 있고 어릴 때는 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타인, 즉 주로 어머니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인간은 타인의 관심과 호감을 얻기를 바라는 인정 욕구를 학습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인정 욕구는 발달 과정을 거쳐 다양하고도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고 타인의 관심, 호감, 칭찬, 존경, 감사 같은 사회적 보상을 추구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뇌는 점차 사회적 보상을 얻는 데 많은 자원을 집중하게 되고 그 결과로 사람들의 칭찬과 비난에만 지나치게 민감해지는 이른바 인정 중독이 발생하게 되어 타인의 사소한 농담이나 행동에도 심하게 자존감 불균형을 경험하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점을 알려주셨습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웠던 점을 감정을 ‘뇌가 예측하지 못한 신체 항상성의 불균형이 감지된 상태’라고 정의하신 부분이었습니다. 즉 감정이란 현재 신체항상성이 깨졌거나 혹은 앞으로 깨질 수 있음을 감지한 뇌의 반응, 혹은 신체항상성 불균형의 회복을 위해 조치가 필요함을 알리는 뇌의 신호라고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감정들은 그 목적과 기능이 있는 것이지요.

이런 감정을 경험할 때 요청되는 자세는 이 감정이 촉발시키는 반응에 반사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 감정이 유발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현재 자신의 신체상태와 외부환경에 최적화된 선택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과정을 ‘자기감정인식’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자기감정인식을 통해 우리의 뇌는 매순간 변화하는 신체상태와 외부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선택을 찾아서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불교의 명상, 특히 관찰명상(위빠사나)이 이 자기감정인식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저서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를 읽어보시면 더욱 흥미롭게 공부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송안]

🙏🙏🙏

[아미산]

고맙습니다.

[백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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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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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복이 많은 사람]

매슬루우의 욕구단계설 등과.. 최근 많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오래전에 나온 MBTI도 마찬가지

가장 절실한 가장 우선되어야 하고 중요한 1차적인 욕구는 생존의 욕구라 매슬로우가 말했다
사람이 조금씩 다르지만 어떤 환경에서 살았느냐가 매우 중요
극한 상황에서 살았느냐에 따라 그리고 그곳에서 어떤 반응 경험을 했느냐 어떤 인식 감정을 가지고 있느냐도 천차만별

어려운 상황은 매우 많다 돈이 없는 물이 없는 공기및 먹을 것이 없는 것부터해서 육체적으로 힘든 것 정신적으로 힘든 것
정신심리적인 것만 해도 무수히 많다 무시 모욕 멸시 차별 비난 학대 억압 언어적 폭력 성 등...
힘든 상황에서도 무덤덤한 사람과 덜 영향 받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아주 예민한 사람 까칠한 사람 극히 크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황사가 좀 심해도 그렇게 그냥 지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아주 힘들게 심하게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천차만별..
살면서 다양한 일과 사람 그리고 어려운 상황들을 만난다
지혜로우면 적절히 만나고 적절히 조절하고 잘 해결할 것이다
물론 좋은 사람 좋은 환경을 만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어떤 것에 몹시 감정이 요동치고 예민반응하는 지 자기마음을 잘 알아야

[정행심]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자기감정인식을 하고,
수행을 통해 자존감회복을 해야하네요.
감사합니다.

[현본/심광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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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고맙습니다. ()

[道元眞如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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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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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