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부자는 아니었죠"
이조시대 어느 소작농이 화적떼와 작당을하고 오밤중에 주인집을 쳐들어가서는
딸랑 장리서류만 가져간다(양식 고리장부)
주인집 양반은 다음날 관아에 고발치말고 소작료는 앞으로 5할만 받도록 하라고 명한다
이후로 근방 땅만 매물로 나오면 소작농들이 앞다퉈 그 집으로 정보를 가져다준다
그 집서 나오는 땅을 소작치면 소출의 8할을 내던걸 5할만 내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근처 땅을 매입하며 대지주의 길로 들어선다
참고로 300년쯤 지난 1900년대 초
경남 진주 소작농대회에서 내건 기치가
'소작료 5할로 낮춰달라'였다
"흉년에 땅을 사지 마라 백리안에 굶어 죽는자 없게 하라"
대대로 이 가훈을 지키며 살아간다
요즘말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것이다
그집엔 이런 식솔들이 있었다.
이른바 염치좋게 공짜밥을 먹는 사람들이다
동학 2대교주 해월 최시형, 동학 3대교주 손병희, 대한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매형),
임시정부 법무장관 김응섭(처삼촌), 최익현, 신돌석, 독립운동 자금책 안희재,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마지막에 등장하는 도산사람 안창호, 그 무렵 항일 혹은 반일의 인사들은 그 집 신세를 톡톡히 지게된다
특히 백산 안희재는 쉴새없이
그 집안 자금을 임시정부에 전달한다
"백산, 나를 용서해 주게. 내가 건네 준 돈의 절반이라도 임시정부에 전해지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미안하네 그려"
광복후 김구는 그 집을 찾아가 안희재가 전달한 자금의 대차대조표를 건네준다
그 장부는 안희재가 한푼의 오차도 없이 자금을 임시정부에 전달했음을 말하고 있었다
그 장부를 확인하고 그는 경교장 2층에서 안희재의 무덤쪽을 향해 절을하며 목놓아 울었다고 한다
재산을 쏟아부어 대구대를 설립한 후
삼성 이병철과 차남 이창희가 찾아온다
"한수이남에서 제일가는 대학을 만들어 보겠소"
군말없이 대학경영권을 넘겨준다 이후 여러번 금전적 보상 제안이 삼성측으로부터 있었으나 "대학에는 주인이 없는 것이다. 상거래처럼 계약서를 써서는 안된다."라고 응답했다 한다.
이후 사카린 밀수사건이 터지자
삼성은 한국비료와 대구대를 포기한다
정권에 넘어간 대구대는 청구대와 합쳐
영남대로 탈바꿈한다.
부정입학 문제로 세간에 오르내리며
유명세를 타게된 영남대
맞다... 박근혜 누님이 이사로 재직한 그 대학이다
다까끼 마사오는 그렇게 그 집안과 악연을 맺는다
후에 국무총리를 역임한 신현확이 달려와
이렇게 말한다
"이가보다 박가가 학교를 더 크게 만들수 있지 않겠습니까? 노여움을 거두시지요"
"내가 이병철한테 돈 받고 팔았는가? 왜 제멋대로 박가한테 주느냐"
그렇게 경주 최부잣집은 12대 만석지기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상으로,
부를 어찌 쌓아올리는가의 한 사례로
사람들의 입에 회자된다
그 가훈 6가지는 너무나 유명하기에 굳이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그 집 내규라 알려진 수신의 도리라 불리는 육연을 말미에 첨부한다.
이제 곧 삼일절이다
항일을 하자는것도 반일을 하자는것도
친일을 욕하자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그저 인간됨과 인간다움의 근본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는 말자는 것이다
우린 그냥 보통사람들이다
삼일절에도 그냥 보통사람들이다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할 필요도 없거니와
또 그걸 감당할 능력도 없는것이다
때론 협량하고 소심하고 시기하며 질투하고 투닥거려도 그저 너무 멀리 벗어나지는 말자
애꿎은 자판을 난타하는 오늘도
별은 바람에 스치운다 밤이 너무 길다
새벽은 정작 기지개도 안켰는데 말이다
첫댓글 아놔 글이 길어.
곧 삼일절이네.
대한독닙만쉐!!!
어느 소작농의 소심한 고리장부 빤쓰런이 불러온 나비효과가 경주 최부자 스토리가 된것임 ~??
소작농은 채무탕감의 목적 달성을 했다치고
그걸 아무댓가없이 도운걸보면
화적떼가 아니고 의적떼라고 불러야... ㅋㅋ
의적떼 만쉐이 ~~~!!!!
ㅋㅋㅋ
밤새 그 양반 얼마나 끙끙 앓았겠어 어찌 대처할꼬
결과적으로 기가막힌 초석을 놓은거지
@아하
내가 딴건 모르겠고 6번은 내 스타일이네
와이프한테 걱정이없는 팔자 라는 말을 들은걸 보면 ㅋㅋ
@파락호 2번의 내 버전을 즐겨
다른 사람을 대할때 깐족깐족거려라 음... 글치
안 쳐맞을 선까지만 이게 만만찮은 내공이지
@아하
깐족과 온화가 같은 뜻으로 쓰인다는거 처음 알았음 ~
깐족은 주먹을 부르고
온화는 미소를 부르는거 아님 ~~?? ㅋㅋㅋ
@파락호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우리들
음핫핫핫 아닌가?
@아하
갑자기
타이슨을 소환시키네 ㅋㅋ
@파락호 U win 난 비폭력
글 읽었다치고 긴글은 패쓰
요즘 캐워크 모모 토뱅 히인 캐페로 쏠쏠하게 벌고 있음돠
글케 기런나? ㅎ
함 따져보슈 몇분걸리나 췌
더 벌 수 있도록 하나 소개해줄게
@아하 눈이 아파서 오래 못읽어욤
@지촌 대꺼등?
일단
아들을 낳으면 부자관계 성립
죠크라고 친거지 ㅡ 그 멘트?
그래 우리 오늘 죽자 죽어
@아하
먼저 죽어
뒤따라 갈께~~~
은근 아는거많은 아하~^^
무튼! 대한독립만쉐~~
얕학박식 진짜 재섭서 구쟈
이뽀게 봐줭 호호홍
아하야 그냥 너가 부자되서
양방정모두 오구 골든벨두 울리구..
그래두 돈이 남으면 친구들한테 금도사주고 해~
진심 기원한다!! ㅎㅎ
어찌 알았지? ㅡ 끝판왕이 내 이름인걸 나도 못믿는 으핫핫
@아하 음.. 뒷끝작렬은 아니지? ㅋ
@레인 이 양반들이 너무 자기검열이 심해 그 산사놈 이후로
그저 자기로 삽시다 까이꺼
강퇴밖에 더 당함?
@아하 여기서 ㅅㅅ 꺼내기있기?
나 쌀새우깡좋아하는데 ㅅㅅ두개들어가서 안먹어..ㅎ
@레인 쏘오리~ 흔들지않고 피는 꽃이 어데 이쑤랴 응원해요
@아하 3월엔 아하가 더 기쁘고 행복하길^^
아하 영남대의 시초가 저 분들 이셨구나.
그걸 그 시절 권력이 한 입에 다 털어 넣은거네.
더 깊이 들어가면 머리 아프겠다.
대한 독립 만세!!!
짧고 경쾌한 멘트!!!
누가 시비걸면 말해요
대신 맞아줄탱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계절은 오고
마음은 ?
대한독립 만세 !!!
가르마 같은 눈길을 따라~
쥐긴다 몽골멍골 양금양
부자가 되는 기회는 매주 오고있다구 ~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뿐....
사행성 조장위원회 ㅋ
복권의 종류는 참 많은데
이나라 장난 아님
^^
@아하
꼬레아도 만만치않다구 ~
내가 한때 로또는 과학이라는 신념을가지고 연구에 매진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3등만 두번하고 나서 딱 한마디하고 접었지
A
10알 ~~
로또는 조또다 ~!!
ㅋㅋㅋㅋ
백산 안희재..
최부자 보다 더 존경스럽다..
언넘은 그돈을 지돈마냥
펑펑 쓰고(차마 기집끼고 라고 표현은 못하겠다) 다니기도 했는데 말이지..
ㅇㅅㅁ 그분이 원조
아~~~하는
애국자. 자손
덕분에.또 알았어.
부자한테. 들은소린데
안 쓰는게. 장땡이래 ㅎㅎ 안쓰고 못 사는 나는 부자가 못 되것지 ㅎ
미투 ㅋ
왜 그라세요 우리 조상에서도
나에게서도 그런 뿌듯함을 들어본적 없음요
그저 하늘을 우러러 늘 부끄러
주디만 살은 내가
글은 밤에 쓰지 마로
많음 모하나
지대로 써야지 ㅋ
뭐가 또 삐딱하셔쓸까
울 미리 충고한대로 잘련다
굿나잇~
@아하 몬 말을 못 해 ㅋ
잘자~
난 나가요~
@미리 지긋지긋하게 올린 곡
https://youtu.be/kpYqVcxvbyg?si=3Op37IjnqoIRkAKz
아스딸라 비스따 베이비
PLAY
@아하 땡큐
모셔간다^^
휘리릭~
@미리 졸리다구!!!
저 곡 제목은 dejame llorar
(날 울게냅둬)
헷갈려서 어디서 망신당할까봐
섬세하지? 개고맙쥐?
우리집에는 모녀지간이나
부녀는 있어도
부자는 없어서
섬마을 선생님? 이거 말야
욱겨써 욱겨써 으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