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 건너기>
우리 성화초등학교는 바로 옆에 숲놀이터가 있다. 점심 먹고 한 바퀴 돌며 산책을 자주 한다. 계절마다 꽃과 열매를 보고, 아까시잎 따기, 버찌로 그림 그리기, 밤꽃 던지기도 하고, 새나 두더지 같은 작은 동물들이 죽어있으면 묻어주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 균형감을 키우기에 좋아서, 쓰러진 나무를 이용해 만든 외나무다리 건너기를 자주 한다. 처음에 무서워했던 아이들도 이제 성큼성큼 잘도 걷는다.
윤지 일기 한 부분을 소개한다. “외나무다리를 건넜는데 너무 무서웠다. 그래도 끝까지 가보니 ‘이런 경험이 나를 설레게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할 때 더 건강하게 자란다.
<해바라기>
청주 성화초 2학년 정해린
나는 키가 커요
노랑 치마가 예뻐요
치마 속에는
깜장깜장 아기들이 많아요
(2022년 7월 8일 씀)
비
밀
성화초 2학년 정해린
엄마는 아주 무서워
마귀할멈처럼 무섭지
많이 많이 무서워
이빨도 불쑥불쑥
사람이 아니라 괴물같지
랑만 좋아해 우리 신랑~ 하면서
해처럼 이글이글거리는 우리 엄마
(2022년 12월 29일)
*비밀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