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쭐라사리 비구[게송 244~245]⁶⁴⁾ 어느 날 쭐라사리 비구는 자기가 만든 약으로 환자를 치료해 주고 그 대가로 맛있는 음식을 받아 가지고 나오다가 법랍이 높은 선배 테라를 만나게 되자 이렇게 말했다. “테라님, 제가 약을 만들어서 환자를 치료해 주고 그 대가로 맛있는 음식을 받았는데 좀 가지고 가시겠습니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어디 가서도 얻기 어려울 겁니다. 제가 앞으로도 계속 맛있는 음식을 갖다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테라는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이 떠나 버렸다. 테라는 그 길로 곧 수도원에 가서 부처님께 쭐라사리 비구의 일을 보고 드렸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비구여, 그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뻔뻔스럽기가 마치 까마귀와 같도다. 그는 법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편안하게 살려고 하는구나. 비구가 올바르지 못한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계행을 청정하게 지키는 생활을 하기란 매우 어려우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 두 편을 읊으시었다. 18-10-244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의 생활은 쉽다. 까마귀처럼 뻔뻔스럽고 당돌하며 남을 비방하고 허세부리며 싸움질이나 하는 타락한 자들의 생활 18-11-245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의 생활은 어렵다. 언제나 청정을 추구하고 집착에서 벗어나며 검소하고 무엇이 바른 담마의 생활인지를 아는 사람들.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많은 사람들이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하였다.
64) 설법장소 : 제따와나 수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