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은 너무 힘들어 올해도 일정이 맞는 아들과 자동차 여행을 떠났어요
참고로 저희 가족은 직장인인 저 문화재 해설사인 집사람 또 현대중공 2차 밴드에 다니는 군대 후배이자 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병원에 간호사인 딸이기에
같이 식사를 한끼 하는것도 1년에 한두번 입니다
혹시나 여행중 만날 전우회 선후배님을 위해 옥수수 따 차에 싣고 갔지만 일정이 꼬여 춘국 선배님 내외분만 뵙고 왔는데 잊어버리고 그냥 왔습니다
울 아들 좋아해 좀 쪄 갔어요
첫번째 목적지로 문경새재로 잡아 영남 선비들의 과거길을 밟아 보았습니다
문경새재 초입의 제 1관문 트러킹에 최적화된 넓은 길이 시원 합니다
2관문으로 가는길에 시원한 계곡물이 매미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흘러 내립니다
가는 도중 쉼터가 있어 잠시간의 휴식으로 피로감 줄이고
맑은 시냇물이 떨어지는 조곡 폭포는 엄청 시원하고웅장 합니다 이곳에서 발도 담글수 있고
이곳의 과거길은 황토흙을 깔아 방문객이 거의 맨발로 걷는 트레킹의 명소 이기도 합니다
제2관문 이곳은 임진왜란때 신립 장군이 지형의 유리함을 버리고 충청도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전투를 치러
패함으로 인해 한양이 유린되는 빌미를 제공한 장소 입니다
덥고 피곤해 휴계소에서 오미자와 매실차 마시고 다시 3관문으로 갑니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3관문
이곳은 청운의 꿈을 꾸는 영남 선비들의 희노애락의 고개 이기도 하지만
저희 부자는 서로에게 고마웠던 이야기 속에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고 왔습니다
내려오다 보이는 귀틀집
내부엔 그냥 통방으로 되어 있고
밖에는 가마솥과 작은 아궁이만 있는 화전민 가옥 입니다
정말 뜬금없이 아들이 예전 친가와 외가 어른분들이 다녀간 강원도 종합 박물관이 궁금하다기에
삼척으로 방향을 틀어 왔어요
이곳은 어떤 종교 재단에서 설립 했는데
괴석과 함께 화려한 화문석
수정과 화석이 많이 전시 되어 있지만
자료에 비해 체계적인 전시가 아니라 많이 아쉬운 곳 입니다
또 입장료도 많이 비싸요
1인당 8천원 입니다
중국 도자기들
일본 도자기와 비교할수 있어 이건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 삼국시대 반가상과 닮은 중국 반가상
석회 동굴을 생성하는 과정을 확인할수 있늣 동굴
밖으로 나오면 중국 계림을 형상화한 인조 바위들
소주가 그리워 아들과 조개탕으로 두꺼비 네마리 잡았습니다
다시 강원도 정선으로 가 아들이 근무한 카지노에 가 좀 놀다 아들이 졸업한 대학 캠퍼스에 가 추억에 잠기다
오대산 소금강 계곡으로 가 율곡 이이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청학동에 갔는데
계곡이 너무 수려하고 맑은 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구룡 폭포는 9마리의 용이 하나의 폭포를 차치하고 놀았는데 이곳이 9곡 폭포로 구룡폭포라 불리는데
신비감이 느껴 집니다
바위에 석영이 엄청 박혀 있어 햇빛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빛을 내 뿜기도 하네요
입구에서 구룡폭포 중간에 금강사란 사찰이 있는데 오래된 사찰은 아닐것 같네요
내려오다 보면 올라 갈때 보이지 않던 기암 괴석이 그림처럼 깔려 있어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내려 오다 보니 이상한 새가 있어 찍어 보았는데 꼭 가마우지 처럼 생겼습니다
그래도 강원도에서 마지막 식사는 곤드레 비빔밥과 더덕구이로 운전자인 저는 못 마시고 아들만 껄떡주 한병 먹었어요
산행후 완전 젖은 울 아들 그래도 듬직하니 생겼죠
이후 이제 일산 춘국 선배님 뵈러 갑니다
오대산에서 두건의 교통 사고가 일산까지 9시간의 장거리 운전을 시키네요
약속만 아니면 하루밤 쉬고 갈 만큼 피곤 했습니다
드디어 춘국 선배님 만들어 주신 육사시미
울 아들 이은헌 후배가 감격해 합니다
육회 비빔밥 드셔본 전우분들 계신가요 천상의 맛으로 계속 소주를 부르네요 잠잘 숙소가 있어 마음 놓고 한잔 합니다
32년차 선후배인 김춘국 선배님과 저 그리고 2017년 28연대 입대한 우리 아들 이은헌 예비역 병장
옛 추억의 군 생활 이야기와 전우회 모임 이야기를 나누다 취해 쉬고 내일 일정을 위해 숙소로 가 쉬고 충청권을 돌려고 했건만 직장 같은 부서 후배 부모상이 있어
장례식장에 오느라 여행을 잠정 중단 했습니다
후배 좀 도와주고 토요일 다시 부안으로 전우분들 찿으러 달려 갑니다
백마!!!!!!
첫댓글 든든한 아들과 함께 나선 알찬여행 이였네요..ㅎ.
자식들과 여행 한지가 얼마인지 ㅡㅡ
부럽습니다.
아들과 조개탕으로 두꺼비 네마리..어이 대단하네. 이쪽으로는 언제...
알찬 가족 여행 ㆍ즐감 하고 갑니다ㆍ감사 감사 ㆍ
사무국장님 멋진여행 멋있네요
삼복 더위에
아들과 추억만들기 전국투어
쉽지만은 않았을터
무사귀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