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해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번 출구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효사정공원을 선택했다.
효사정은 세종조에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낸 노한대감의 별서였다. 노한대감의 자는 유린이며 시호는 공숙공이다. 노한대감이 모친을 여의고 3년간 시묘를 했던 자리에 정자를 짓고, 북쪽 개성에 있는 아버님 산소를 바라보며 추모했던 곳이다. 당시 이조판서 강석덕이 효사정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효사정 전망대는 우수경관 조망명소 중 하나로 선정됐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정자에 오르면 탁 트인 한강의 경관과 함께 북한산, 남산, 응봉산, 동작대교, 한강시민공원이 한눈에 들어오고,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 출사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2024년 갑진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효사정 공원을 찾은 시민은 100여명에 달한다. 잿빛 하늘 그리고 안개까지 혹시 일출을 보지 못할 것으로 여겼는데 뒤 늦은 08시 4분 흑석동 명수대 아파트 위로 둥근 해가 떠오르자 모두 탄성을 내뱉었다. 저마다 새해소원도 빌었다.
2023년 9월 8일 효사정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