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첫 명품 핸드백

[길동무]

                                       Louis Vuitton ▷ 가방/핸드백

                                       (레어템) 루이비통 최고가라인 exotic leather 혹스빌 MM

                                       시중가  800만원대           세일  판매가   5,490.000원 

      위의  핸드백은 소위  명품 핸드백이다.

      한국여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브랜드인  Louis Vuitton (루이비통)의 최고가라인이며....                                                모노그램과 뱀피가죽 타조가죽이 믹스된 완전 럭셜한 제품으로   시가 800만원대의 제품이며

      세일로 판매하는 가격도  550만원대를 호가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명품이 유행되어 왔다.

      그렇게 명품이라고 불려지는 유명 브랜드의 시계나 구두, 의류나 가방은 값이 몇 백 만원, 아니 몇 천 만원이라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아니 오히려 값이 비싸야만 더 잘 팔린다고 한다.

      이런 고가의 제품들은 원래 부유층들의 전유물처럼 판매가 되어 왔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일반 서민층들도 무리를 해서라도  구매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여자들의 로망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명품 핸드백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 구찌  브랜드의 명품 가방을 안좋아하는 여성들은 없을듯 합니다.

      그래서 30대 이상의 주부들 가운데는 이런 가방 하나쯤은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는듯 합니다.

      나의 아내는 결혼한지 만 28년이 되었지만 ,50대 중반 지금 까지 여태것 그런 가방을 가져본 적이 없다.

      친구들은 이미 하나씩 이상 갖고있는 명품 핸드백을  그동안 나의 무심함속에서도 한번도 갖고 싶다고 말하거나

      사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센스가 무딘 나는 더욱 신경을 안쓰게 되었는지 모른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너무 무심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생긴다.

      같은 여자인데 왜  그런 제품들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겠냐는...

      small business를 운영하며 빠듯하게  생활하니  집 모게지, 두 애들 교육비, 차값, 보험료, 생활비등

      수입에 비해 나가는 지출이 늘어나니   그런 사정을 빤히 아는 아내는  전기세, 수도세라도 아끼고 절약하며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가며  그 오랜 결혼 기간동안  한번도 그런 요구를 안했던  아니 못했던 것이다.

      이제와 보니 남들이 다 갖는 명품 핸드백 하나 못해준 자책감이 들면서  그런 아내에게 감사한 생각을 갖는다.

      풍족하지 못한 벌이를 하는 남편을 만나   그동안 고생만 많이 시킨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래서  나는 아내에게 새해 첫날 쉬는날이니  새로 오픈한  outlet mall에 가보자고 하였다.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TV에도 선전이 나오고 해서 한번 가보려고 했던 곳이다.

      둘이서 오붓하게 드라이브하며 도착한 mall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매우 깨끗하고 산뜻한 인상을 주었다.

      꽤 넓은 outlet mall 이어서 이곳 저곳 다른 매장들을 다니며 eye shopping을 하다가

      마침 다른 가게들에 비해 손님들이 꽤 북적거리는 store가 눈에 띄었다.

      크리스마스 shopping 시즌이 이미 지나가서 대체로  한가하였지만  한 매장만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부부도 그곳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GUCCI  store 였다.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상점 직원이 50% 할인 쿠폰을 주면서  오늘 하루 만 특별 세일로 전 품목  반값 세일을 한다고 하였다.

      이미 두둑한 현금을 갖고온 나는 아내에게 마침 잘 됐으니 마음에 드는것을 골라 보라고 하였다.

      꼼꼼한 아내는  한참  여러 제품들을 살펴 보더니  마음에 드는 bag을 골랐다. 그리고 예쁜 손지갑까지.

      그런데 대충 계산을 해보니 예상했던 bag 하나값 보다도 훨씬 못미쳤다.  그래서  이것만해도 됐다는 아내에게

     내가 또 다른 색상과 모양의 bag을 하나 더 골라 주었다.

      계산대에서 2 GUCCI 핸드백과 예쁜 손지갑까지 전부 계산을 하였는데도  채 500불이 안돼

      한개값을 예상하고 온 것이  2 핸드백과 손지갑까지 사고도 남았다.

      루이비통 핸드백 1/10 가격으로  그 보다는 좀 못하지만 그래도 명품대열에 들어가는 구찌 핸드백을  2개나

      구입하였으니  큰 수지를 맞은 느낌이었다.

      마음에 드는  첫번째 명품 핸드백을 고른  행복한 아내의 모습을 보니  내마음이 더 행복하였다.

      2015년 새해 첫날 우리 부부의 첫 나들이가 작은 행복을 가져다 주었지만

      이것이 큰 행복으로 일년 내내 이어지길  기원해본다......

[NY멍게]

잘 된 일 같으니 축하드립니다 ..
앞으론 -
현금 가용 액수를 늘려 드리는 게 훨씬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 . .

[길동무]

네~ 앞으론 그래야 될것 같습니다...
아내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면 그 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NY멍게님 앞길에도 행복이 가득한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orchid]

축하드려요, 행복한 부인과 함께 나날이 행복하세요 화이팅!!^^~

[길동무]

orchid님도 행복한 영국의 일상과 좋은 이야기들 종종 올려 주시고
새해 건강과 평안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바래요~
감사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