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이 뜨이는 역사적인 날이 왔었으니 바로 1월 19일...
의외로 겁이 별로 없는지라 남들보다는 덜 걱정하고 덜 알아보고 수술을 덜컥 해버렸습니다. 명동에 있는 ㅂㅇㅅㅅ안과에서 검사받았는데 웨이브프론트를 권하더군요.
작년에는 압구정에 있는 ㅅㅁ안과에서 라섹을 권유받았었던 터라...괜히 비싼 걸로 추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그리고 비교적 임상이 덜 이루어진 수술이라 걱정도 많았지만...의사의 말을 신뢰하고(또..더 알아보기가 귀찮기도 하고 더 알아보다가는 수술 날짜 잡기가 어려울 듯도 해서^^) 수술날짜를 잡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 검사 결과는 이렇습니다.
1.근시상태: 좌 2.6, 우 3.0(작년에는 양안 2.5로 나왔어서 계속 근시로 퇴행하고 있는 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의사의 말에 사람의 시력은 조금씩은 차이가 있고 일년 안에 1디옵터 이상의 시력변화가 아니면 안전하다고 하였습니다)
2.난시상태: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음
3.안압검사 결과 :정상
4,눈물검사결과 :정상
5.각막두께(접촉식측정기의 검사결과)그리고 수술후 남는양 : 두께는 얇은 편이라고 했으나 시력이 경도 근시이므로 깍는 두께도 얇아서 라식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통상 410정도는 남겨야 하는데 저는 수술후 420정도 남았던 것 같아요.
6.병원에서 추천한 수술방법 : 웨이브프론트
7.건조증 발생 가능성 :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으나 없다고 했음.(현재 건조증은 없음. 워낙 눈물이 많음)
8.수술후 나올수 있는 예상시력 : 1.0~1.2
9.수술후 발생가능한 증상 및 대처 방법 : 야간 빛번짐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음.
10.수술비용 :270(프리뷰렌즈test를 하지 않으면 260. 프리뷰렌즈test는 웨이브프론트와 라식 중 어떤 것이 적당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하는 것인데, 10명에 9명 정도는 라식과 웨이브프론트가 별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 중 1명을 알아보기 위한 것인데, 제 경우에는 명확하게 웨이브프론트가 적당하기 때문에 렌즈 test를 생략했었습니다.)
암튼 수술후 현재 무지 만족합니다.
제게 웨이브프론트를 권한 이유는 제가 약간 약시끼가 있어서 수술후 교정시력이 1.0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웨이브프론트의 경우에는 각막을 좀더 정교하게 깍기 때문에 교정시력이 1.0~1.2정도 나올 수 있다고했어요.
수술 3일째날 검사한 결과는 1.5였습니다. 그런데 수술 전에는 자세하게도 시력검사하더니만, 수술 끝나니까 시력검사를 허술하게 하는 것은 같았습니다.
두번째는 제가 동공이 커서 야간 빛번짐이 우려된다는 것이였죠.
웨이브프론트는 일반 라식에 비해 각막편을 넓게 잘라내기 때문에 야간에 빛번짐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뭐 물론, 라식을 한다고 해서 야간 빛번짐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시골길 야간 운전의 경우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 주위에 라식한 분의 경우에도 라식수술 후 콘서트 장이나 영화관에서 빛이 약간 번져보인다고도 해서..
'그래 결심했어! 웨이브프론트를 하는 거야.' 하고 결정했습니다. 현재는 무척 만족합니다. 눈이 건조하지도 않고, 세상이 너무 선명하게 보여 어색할 정도이고, 텔레비젼 보면서 화장대에 있는 내 얼굴을 바라봤을 때, 이마에 기름이 번쩍이는 게 보여서 깜짝 깜짝 놀랍니다.
암튼 지금은 돈 하나도 안 아깝고 좋기만 해요.
첫댓글 앞으로 잘관리 하셔서 좋은시력 평생간직하시길.... 근데 읽기가 좀 어려우니 각 줄 마다 enter 를 한번씩 쳐서 간격을 넓혀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