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3. 사천바다케이블카 일원 원행

[艸田]

2018. 09. 13. 사천바다케이블카 일원 원행

금년 전반기에 우리 31등산회 원행은 5월 18일에 있은 지리산 중산리 빨치산 토벌전시관과 산청 조남명 선생 유적, 남사예담촌, 성철대종사 생가, 문익점 선생 면화시배유지 일원 탐방뿐이었으면서도 더는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그 까닭은 토요산행 중 두 차례에 걸쳐 비교적 큰 경비를 들였던 옥포 송해공원 및 사문진 나루터 화원동산 등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 유난하였던 폭염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결 심신이 건안한 우리 복노인 할배들 이제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 계절을 맞이하여 드디어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원행 유람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오늘따라 모처럼 큰 성황을 이루어 대절 소형 리무진 좌석을 가득히 채우는 21명이었다[권상진, 김성길, 김주환, 박몽룡, 박화동, 변원수, 송문호, 안홍우, 윤병옥, 윤세영, 윤종국, 이원복, 이회동, 임수택, 임정태, 장영걸, 정태욱, 조용환, 최귀원, 홍연호, 김규선]. 8시 30분 도시철 3호선 대공원역을 출발하였는데 불순한 일기 때문에 도착이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어져 11시가 가까워서 삼천포 대교 초입 사천바다케이블카 대방정류장에 안착하였다. 이 가을 우리들의 원행 첫 행사는 바로 지난 4월에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시승한 후에 삼천포의 명품 음식으로 조금은 수염을 높이 잡아야 하는 높은 비용의 “하모샤브샤브” 중식을 욕심껏 끝내고 대방진굴항, 삼천포 대교 드라이브와 초양휴게소 방문 휴식, 마지막 관광코스로 사천 우주항공 박물관 견학을 위함이었다. 삼천포의 새로운 명물로 일컬어지는 바다 케이블카는 육지에서 바다로 나가는 여수 및 부산송도의 케이블카와 해변에서 산으로 오르는 통영미륵도 케이블카를 합성한 것처럼 보이는 명품이었는데, 이어 주변  일원의 유람에 이어 3시 40분경 사천공항 항공우주박물관 견학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후 6시 10분경 출발점이었던 대공원역 3출구에 도착하여 즐거운 하루의 여정을 끝맺음하였다. 일찍이 우리들의 원행 경험에서 없었던 바 종일토록 날씨가 흐렸으면서 간간히 이슬비가 내리는 불순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모든 일정을 무사히 알뜰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평소 우리 회원 할배들이 쌓아 이룩한 복덕이 대단한 결과인 것으로 믿어져 마음이 즐거웠다. 오래 큰 행사가 없어 우리 회의 살림이 자못 부실하였던 참이라 오늘 여러 회원이 대거 특찬을 하여 추후 한 동안 경비 걱정을 덜게 되었는대, 오늘 특찬은 권상진 회장 50만원, 윤병옥 등산대장 20만원, 송문호 전회장 10만원, 안홍우 전회장 10만원, 윤종국 전회장 10만원, 장영걸 전회장 10만원, 최귀원 10만원, 그리고 김규선 10만원 등 합계 특찬 액수가 13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