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아미산(737m)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9월 정기산행은 공지했던 문경 천주산이 아니고 군위 아미산으로 바뀌었다.
갑자기 왜???
들개 대장님이 얼마 전 문경 예천등 경북 북부지방에 산사퇴에 집무너짐에 피해가 심한데....
우리가 그런데 거기 놀러가는 거는 욕먹을 짓이라고 한다.
그래서 수해 피해가 좀 덜한 경북 중부지방의 군위 아미산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군위 아미산을 찾아보니 경상북도가 아니다. 아니 분명 거기가 경상북도인데 경상남도는 절대 아닌데 어디 갔어?
알고보니 군위군이 이사를 간 게 아니고 행정구역이 바뀌어 경상북도에서 대구 광역시로 바뀌었다는 거시다. 세상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런데 한가지
수해가 나고 지진이 나고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에 놀라가는 게 반드시 욕먹을 짓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자연 재해가 발생하기 전 예약을 했다가 그동안 사이에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그래서 그 예약을 취소하는 것은 2차 피해라고 하는 시각도 있다.
2차 가해(加害)는 아니고 2차 피해(被害)
세상만사 다 생각하기 나름이니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따지고 판가름 낼 일은 아니다.
다만 세상일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 ...... 틀림의 문제가 아니고 다름의 문제라고 하겠다.
그런 거 하고 아무 상관없이 오늘 참가자는 딱 20명 버스 중간이 휑뎅그레하다.
맛있는 떡과 솔의눈 음료는 특별히 hanol님이 찬조해주셨다.
그것도 배달이 안되어 hanol님이 떡집까지 직접가서 들고 오셨다고~~
그저 미안하고 감사하고....... 암튼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 우연히 들린 기흥 휴게소에서 진짜 우연한 자매상봉이 있었다.
각자 다른 관광버스를 타고 다른 행선지를 향하던 재매가 진짜 우연하게 기흥휴게소에서 맞닥뜨리게 되었다.
안태연님과 그 언니님이시다.
세로산악회에도 몇번 나오신 분이라 낯이 익다. 우연한 만남 반가웠습니다.
군위 아미산이 삼국유사면이라고???? 삼국유사면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고려시대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스님이 이동네에서 삼국유사를 지었다는
그래서 원래 이름이 군위군 고로면이었는데 삼국유사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방자치제로 인한 시선끌기 결과다.
11시17분 군위 아미산 들머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미산도 멋지지만 하늘의 구름도 멋진 날이다.
동자승을 닮았다는 애기랑바위와 송곳처럼 뾰족한 송곳바위 아미산 절경이다.
시작부터 엄청난 급경사 계단이 우리를 맞아주는군
하늘의 빛 중에 가장 귀한 것 그것은 바로 해를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귀한 것은 좋은데 요즘은 넘나 뜨거워 죽갔구만
바위산이라 흙 한줌이 안보이는데 소나무 튼실하게 잘 자라고 노간주나무도 멋지게 잘 자라고 있다. 위대한 자연이다.
송곳바위 - 만만해 보이기에 혼자서 슬그머니 올라가 본다.
행운님의 신품 고성능 가스 버너와 꽃게라면~~ 라면 끝내줍니다. 날씨는 좀 덥지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앵기랑 바위 우회하는 길 암벽이 매우 앙칼지다.
앵기랑바위를 올라가볼까 하고 갔는데 만고에 혼자라 썩 내키지 않는다. 저기 보이는 저 끄내기는 자일도 아니고 무슨 바가 아닌가 싶은데....
위쪽 상태가 어떤지 몰라 함부로 매달리기도 애매하다. 키가 작아서 겨우 닿을락 말락
이쪽 크랙은 사람이 다닌 흔적은 없는데 이쪽으로 올라가는 게 나아 보이기는 하는데 글쎄~~
젊을 때 같으면 달라붙어 보겠지만 신체 모든 기능이 이제 예전 같지 않은 상태라 섣불리 덤비기는 꺼려진다.
더구나 아무도 없이 혼자서~~ 괜히 사고라도 나면 세상에 민폐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그냥 물러난다. 쩝~~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으니.
산이 온통 바위부스러기뿐이라 골짜기에 물이라고는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폭포라고 물이 쫄쫄 흐르고 있다.
아미산의 명물 아미산 폭포에서 잠시 쉰다.
4시가 되기전 정상팀이 주차장으로 들어 오고 있다. 초가을 치고 무척이나 뜨거운 날씨 수고들 하셨습니다.
잡초의 대명사 바랭이가 엄청 무성하다.
하등 쓸데없는 잡초라고 개무시하지만 한여름 무성한 잡초는 왕성한 광합성으로 지구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여주는데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
세상에는 쓸모없는 것은 없다.
모난돌이나 둥근돌이나 다 쓰이는 장처가 있는 법이라고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
자매사진고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