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산행-♣ 구미에 있는 금오산을 다녀와서~

[이쁜수]

구미에 있는 금오산~~
저는 금오산이 대구에 있는 줄 알았슴당~~바부탱이~~^^*
올해 목표로 했던 산인데 이루고야말았습니다.
금오산은 경북 구미와 칠곡.김천의 경계에 자리한 산이라고 합니다.
정상인 현월봉의 높이 해발 976m~~
금오산은 우리나라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곳이라고합니다.
금오산 이름은 아도화상이 노을속으로 나는 황금빛 까마귀(金烏) 를 보고
그리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볼거리도 많고. 교통편도 편한 산입니다.
누구든 조금만 부지런하면 당일코스로도 다녀올수있는산~~
서울역에서 6시 10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기차를 타고~~

새벽 5시가 채 안된 시간에 집을 나서서 택시를 타고 
쌍문역으로 가서 서울역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탔습니다.
그정도 시간이면 충분하겠지 했는데 마음을 졸이며 갔네요~~
6시가 거의 다 된 시간에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뛰려고 했는데 아줌마 뛰지말고 걸어두 돼~~~합니다.
보니 목련님도 방금 버스에서 내린듯하군요.
서둘러 길을 건너 역사 안으로 들어가 기차타는 곳으로~~
정해진 자리에 앉아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달려갔습니다.
서울출발 3시간 가량 걸려서 구미역에 닿고~~

기차에서 내려서 조반부터 해결해야죠~~
금오산방향으로 적힌 출구로 나가보나 마땅한 밥집이 없습니다.
다시 역사건물로 들어와서 문이 열린 집으로 들어가서 시답잖은 아침을 먹고~~
식당주인이 그러는데 금오산 입구까지 걸어가도 20분이면 된다고 하시네요.
그러나 우리는 시간을 지체하면 안되겠기에 택시를 타고~~
택시비는 5.000원 정도 나오는 거리입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내려서 곧바로 들머리로 이동을 하고~~
아마도 11시가 거의 다 된 시간이었을겁니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거리는 약 3.3키로거리~~

택시에서 내리기전에 달려온 길에 누런 메타쉐콰이어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내려가며 보자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그곳이 자연보호운동발상지 라고 적힌 빗돌이 눈길을 끌고~~
잠시 오르니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 나옵니다.
케이블카 해운사까지만 오르니 타나마나~~
절에 다니시는 연세 많으신분들이나 이용하시려나~~
잠시 너른 나무계단길이 길게 이어지는 길이 만나집니다.
그 길 옆으로는 커다란 돌탑이 우뚝우뚝 서있고~~
나무계단길이 끝나고 커다란 문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대혜문~~
그런데 우리가 오르는길에는 이미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분들이 많으시네요.
휴일도 아닌데~~새벽형 인간들이신가봅니다.

대혜문을 들어서니 색고운 단풍이 반깁니다.
절정일때 갔더라면 아주 좋았을 산이군요.
대혜문을 지나서 영흥정에서 약수를 한 병 받고~~
약수가 있다고 해서 빈 물통으로 가져갔거든요.

영흥정을 지나서 만나게 되는 해운사~~
해운사는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 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며. 
신라 말기에 도선이 창건하였으며, 창건당시에는 대혈사라고 하였다 합니다. 
1925년 중창하여며 해운사라 하였고. 1956년 3월 대웅전을 신축하였다고하구요.
잠시 들러서 부처님을 뵈옵고 갑니다.
범종각 척척 걸쳐놓은 시레기가 눈길을 끄는군요,
해운사를 내려서서 등로를 따라서 오르다가 우측으로 있는 도선굴부터 다녀오고자 합니다.
붉은 단풍잎이 땅바닥에 피를 토하듯해놨네요.

도선굴로 오르는길이 좀 험합니다.
쇠줄을 걸어두기는 했는데 돌바닥이 반들반들해요~~
도선굴은 기암절벽 아래에 있는 굴~~
도선국사가 그곳에서 수도를 했다고 하지요~~
우리가 올랐을때에도 남자분 두분이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미 많이들 다녀가셨는가 밝혀진 촛불이 꽤나 많았구요~~
그러고보니 우리가 오를 때 내려가던분들이 밝혀놓으신걸까?
기도하시는데 방해가 될새라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구경을 하고는 내려갑니다.

내려서면 대혜폭포가 만나지지요~~
대혜폭포~~해발 400미터에 자리한 폭포로써 수직 27미터 높이라고 합니다.
폭포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하여 명금폭포라고도 불리우고~~
내려오며 보니 물이 풍부해서 그침없이 흐를것같습니다.
오래전에 폭포근처를 다녀가신 박대통령이 쓰레기 줍자 하셔서 
자연보호운동 발상지 되었던게로군요.

폭포를 보고는 좌측으로 길게 놓여진 홴스길을 따라서 오릅니다.
이른바 할딱고개로 오르는길~~
그러나 우리네는 그정도쯤이야~~
할딱고개 정상에 올라서서 전망을 즐깁니다.
내려다보는 해운사 풍경이 아주 이쁘군요. 
단풍이 곱게 물들었을때 갔더라면 탄성이 절로 나왔을겁니다.
전망을 즐기고는 정상을 향해서 고고씽!!!

오르는길도 그리힘들지않았습니다.
둘러둘러 걷다가 바위틈에서 흐르는 물도 받아마시궁~~
정상으로 바로 갈수도 있지만 우리는 목적한바를 찾아서 갑니다.
오형탑과 마애불을 찾아보는것~~
그곳을 들러서도 정상을 갈수있으니요~~
마애불가는곳으로 가다가 만나게 되는 오형탑~~
그탑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그탑을 쌓는분은 쌓게된 사연이 있었다고 하지요~~
올해로 71세되신 할아버지가 몇년에 걸쳐서 
짧은 생을 살다간 손자를 생각하며 쌓으셨다고 합니다.
그손자 이름이 형석이인데 금오산의 오자와 이름에서 형자를 합해 오형돌탑이라 이름지었다고~~
세상에 이런일 이 에도 방송이 되었었지요~~
그손자는 태어나면서부터 뇌 병변을 갖고 태어났답니다.
10살 까지 살았는데 학교도 딱 하루밖에 못가봤다고~~
그래서 그런지 할아버지는 오형학당도 만들어놓으셨고~~
거북이는 저세상에 설랑은 장수하라는 의미에서 쌓으신듯하고~~
자잘한 돌탑까지 꽤 여러개의 돌탑이 세워져있습니다.
눈을 들어서 건너 봉우리에도 돌탑이 세워져있는데 그돌탑은 부처님 형상도 있고~~
날씨가 좋았더라면 그곳도 들러서 오는건데~~

돌탑을 떠나서 마애불을 뵈오러갑니다.
마애불은 둥글게 각진 바위에 새겨져있습니다.
마애불을 봤으니 이제 정상만 오르면 되는군요.
약사암을 지나면 정상입니다.
약사암을 지나서 동국제일문을 통과해서 오른 금오산 정상~~
금오산 정상석은 두군데에 세워져있습니다.
오래전에는 정상을 미군부대가 차지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군요.
정상을 개방한것도 요근래 일이라고 하구요~~
정상에 올라서니 비가 흩뿌리기 시작을 하네요.

서둘러서 사진을 담고는 성안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기사분이 성안쪽으로 오르는게 편하다고 했는데 내려가며 보니 그길도 만만치 않은길~~
성안은 마을이 있었던곳같습니다.
해발고도 800m에 위치한 천연분지 "성안"~~9개의 우물과 7개의 못이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칼다봉으로 해서 금오산성을 딛으며 하산을 할수도 있다고 했지만
비도 내리고 해서 성안에서 폭포쪽으로 하산길을 정했습니다.
성안 정자에 앉아서 컵라면 하나씩 먹고~~
아무도 없는데다가 비까지 내리니 으슥한 마음이 드는군요.

폭포로 내려가는구간에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그물이 흘러서 폭포까지 가고 폭포에서 흘러간 물이 산입구에 있는 금오지까지 가서 
낙동강까지 흘러간다고 합니다.
다시 할딱고개 정상근처에서 오르던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 폭포를 만나고~~
해운사를 지나서 대혜문을 지나 들머리였던곳이 날머리가 되고~~
메타쉐콰이어숲 가로수길을 걸어서 채미정도 들르고~~

채미정 (採薇亭) 채미정은 고려에서 조선의 왕조 교체기에 두 왕조를 섬기지 않고 
금오산 아래 은거한 야은 길재(1353~1419)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영조 44년(1768년)에 금오산 아래 건립한 정자입니다.


야은 길재에 대한 이력~~ 펌 해와서 첨부합니다.

포은 정몽주,목은 이색과 함께 고려 3은중 한사람.
본관은 해평(海平). 자는 재보(再父), 호는 야은(冶隱)·금오산인(金烏山人).
아버지는 지금주사(知錦州事) 원진(元進)이며, 어머니는 토산(兎山)의 사족(士族)으로
판도판서(版圖判書)에 추증된 김희적(金希迪)의 딸이다.
11세에 냉산(冷山) 도리사(桃李寺)에 들어가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18세에는 상산사록(商山司錄) 박분(朴賁)에게서 〈논어〉·〈맹자〉 등을 배웠다. 
그뒤 박분과 함께 송도에서 당대의 석학이던 이색·정몽주·권근(權近) 등의 문하에서 주자학을 배웠다.
1374년(공민왕 23) 국자감에 들어가 생원시에 합격하고, 1383년(우왕 9)에는 사마감시(司馬監試)에 합격했다.
이후 학문에 정진하여 권근이 "내게 와서 글을 배우는 사람은 많지만 길재가 독보(獨步)이다"라고 하여 큰 기대를 걸었다 한다.
1386년 진사시에 급제하여 청주목사록(淸州牧司錄)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부임하지 않았다. 
1387년 성균학정(成均學正)이 되고, 다음해에는 순유박사(諄諭博士)를 거쳐 성균박사(成均博士)에 올랐다.
 이때 태학의 여러 학생들과 귀족의 일반 자제들까지도 
그에게 배우기를 청하여 이들을 가르쳤다. 
이무렵 이방원(李芳遠：太宗)과 같은 마을에 살았으며, 성균관에서도 같이 공부하여 교분이 매우 두터웠다.
 

1388년 위화도회군 이후에는 "몸은 비록 남다를 바 없다마는 뜻은 백이(伯夷)·숙제(叔齊)처럼 마치고 싶구나"라는
내용의 고려의 앞날을 걱정하는 시를 읊기도 했다. 1389년(창왕 1) 종사랑(從事郞)·문하주서(門下注書)가 되었으나,
이성계(李成桂)·조준(趙浚)·정도전(鄭道傳)이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듬해 늙은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이유로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인 선산(善山) 봉계(鳳溪)로 돌아왔다. 1391년(공양왕 3) 계림부(鷄林府)와 안변(安邊) 등의 
경사교수(經史敎授)로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그해 우왕이 강화도에 유배되어 있다가 강릉으로 옮긴 후 살해되자,
전에 모시던 왕을 위하여 채과(菜果)와 혜장(醯醬) 등을 먹지 않고 3년상을 지냈다.

그뒤 은둔생활을 하며~~
 
새로운 왕조에 참여할 뜻이 없었던 그는 고향에 머물면서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고, 후진을 양성했다. 
가르치는 학생들과 더불어 경전(經傳)을 토론하고 성리(性理)의 강구에 힘썼다.
1400년(정종 2) 세자 방원이 태상박사(太常博士)에 임명했으나 "여자에게는 두 남편이 없듯이
신하에게는 두 임금이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의 상소를 올려 사양했다. 이에 정종이 권근에게 자문(諮問)한
끝에 그 절의를 높이 여기고 예를 다하여 대접하고 집에 돌아가 조신(操身)할 것을 허락하고, 
그 집안의 세금과 부역을 면제해주었다. 이듬해에 어머니에 이어 큰 아들이 죽자 당시 일반사람들이
행하던 불교식을 일체 배제하고 주자가례에 따라 장례를 치루었다. 1403년(태종 3)에는 지군사 
이양(李楊)이 길재를 방문했다가 그의 농토가 메말라 생산이 별로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좋은 전답을 선사했으나, 
사는 것을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조그마한 땅만 차지하고 나머지는 되돌려 보냈다. 
이후 스승 박분과 권근이 죽자 심상(心喪) 3년을 행했다.
1419년(세종 1)에 세종이 그의 아들 사순(師舜)을 부르자
 "내가 고려에 향하는 마음을 본받아 네 임금을 섬기라"고 당부했으며, 
그해 5월에 죽었다.

채미정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치고 
금오지 부근에서 잠시 버스를 기다려 타고는 구미역으로 갔습니다.
버스시간이 딱 맞았네요 ㅎㅎㅎ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를 짓게되어 기차표도 바꾸어서 5시 1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서울역 도착이 8시경입니다.
서울역에서 내려서 청계천 등축제장을 들러서 집에 가려 마음정하고~~
저녁을 먹고는 청계천 가는 길로 갑니다.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게끔 비가 심술을 부리는군요.
서울시내 야경이 휘황찬란합니다.
낮에 봤던 청계천 등축제장도 딴 얼굴이구요~~^^*
등축제 까지 보고는 종로로 가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피곤했을텐데 끝까지 함께 해준 목련님 감사해요~~
집에 도착을 하니 11시입니다.
나른한 하루였지만 그렇게 해서 또하나의 산을 추가를 했습니다.

행한날 / 2015년. 11월 16일.
누구랑 / 목련님과 단둘이.
다녀온곳 / 구미에 있는 금오산.
코스/ 서울역~구미역~금오산입구~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할딱고개~
오형돌탑~마애불~약사암~현월봉 정상~성안~대혜폭포~대혜문~탐방소입구~
채미정~금오지앞에서 버스~구미역~서울역~
소요경비 / 기차요금 / 왕복 53.400원.구미역에서 택시 5.000원.

[청솔]

고2 여름방학때 친구몇이서 다녀 왔는데
돌탑도 많이 생겼고 지금은 넘 많이 변했어요 ㅎㅎㅎ

[이쁜수]

그동안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데요.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잖아요.

[목련꽃]

입구부터 단풍이반겨주네요
그리힘들지안고 볼거리가
만은 금오산
동선굴 시원스런폭포
올라가보니 오형제탑보고
마이애불 부처님
하루만에 만은추억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
친구여 고마워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