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님의 ＜블로그수익반 강의 3기＞ 후기, 블로그 정체기에 있다면

[Lemonie]

나는 대학교 때부터 일상이나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는 용도로 블로그를 사용했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나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블로그를 써오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작고 귀여운 월급 외에 부가적인 수익을 내고 싶은데..!'

이맘때쯤 너도 나도 N잡을 외치며 스마트스토어 열풍이 불고 있었다. 스마트스토어? 나도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지극히 안정주의자인 나에겐 블로그가 더 좋아 보였다. 일단 무자본으로 시간만 투자하면 됐고, 블로그를 하면 자연스레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젠 더 이상 남들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소비만 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하게 된다.

© benkolde, 출처 Unsplash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벽에 부딪혀

블로그명부터 하나씩 새롭게 설정하고, 로직이나 상위노출 등 블로그에 대한 공부를 병행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나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몰랐던 것 같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글을 써야겠다거나,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무런 고민도 없이 무작정 시작한 것이다.

그래도 무언가에 몰입한다는 게 참 재밌었다. 방문자와 조회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내가 쓴 글이 상위노출 되는게 보이고, 노력한 것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오니깐 점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글을 쓰고 수정하기를 반복했다.

블로그 개설 후 세 달째를 넘어갈 때쯤, 일방문자는 100~150에서 머물렀고 그 이상 잘 오르질 않았다. 애드포스트, 쿠팡파트너스로 얻는 수익이 월 3만원이 안되었고,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 같았다. 이 길이 맞나? 처음 시작했을 때의 열정은 시들해졌다. 그렇게 블태기가 오려는 순간,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인하여 신사임당 님 채널에서 자유의지님을 알게 되었다.

자유의지님이 건낸 구원의 손길

때마침 자유의지님이 블로그 수익화 강의 3기를 모집한다길래 한 번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의비 12만 원에 내적고민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그런데 이때의 고민이 정말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강의는 만족스러웠다.

처음에는 강의에서 제공한 정보를 수동적으로 머릿속에 넣는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큰 착각이었다. 자유의지님의 강의는 완전히 '체험형'이다. 한 달 동안 총 10개의 강의를 들으며, 700~800명이 넘는 수강생이 초대된 오픈채팅방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10명씩 조를 나누어 미션을 수행한다.

첫 번째 미션. 1일 1포스팅

- 30일 중 28일 이상 1일 1포스팅을 완료해야 함

두 번째 미션. 새벽기상 (선택사항)

- 30일 중 28일 이상, 새벽 5시 5분까지 조방에 새벽기상을 인증해야 함

이 두 가지의 미션을 클리어 한 사람만 중급반 강의가 주어진다. 중급반 강의는 오직 이 미션을 성공해야지만 들을 수 있는, 돈 주고도 들을 수 없는 강의이다.

개인적인 후기, 어떤 점이 좋았냐면

1. 동기부여

- 자유의지님은 오픈채팅방에서 Brian Tracy의 8억짜리 강의, 동기부여가 되는 말들을 자주 공유해 주셨다. 오픈 채팅방에서뿐만 아니라 블로그 강의 1강을 듣고서 이건 단순히 블로그 강의가 아니라 '인생을 바꿔주는 강의'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동기부여해 주신 덕분에 더욱더 나를 믿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2. 오픈채팅방

-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오픈채팅방에 입장하고 거기서 중요한 공지사항을 전달받고,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소시킬 수 있었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질의응답을 보면서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점점 성장하는 수강생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자극도 받고 나도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 이웃과의 소통

- 나 혼자서 블로그를 했을 때는 키워드 검색으로 인한 유입이 대부분이었고, 소통하는 이웃은 손에 꼽았다. 그런데 블로그 강의를 들으면서 7조 조원분들이 나의 글을 읽어주고 공감해 주고 피드백해 주는 든든한 이웃이 되어주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은 한정적인데, 블로그 세계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고 그들의 글을 읽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했다. 조원분들을 중심으로 다른 이웃님들과도 끈끈한 네트워크가 형성되었고, 나와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이웃들이 있다는 것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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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kander, 출처 Unsplash

어느덧 강의 마지막 날이 왔다. 나는 원래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다소 소비적인 활동만 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통해 내 삶은 조금 더 생산적으로 바뀌었다. 만약 내가 한 달 전에 12만 원으로 내적갈등을 하며 이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다면 어쩔뻔했을까?를 생각하면 심장이 쫄깃해진다. 그만큼 많은 것을 배웠고, 얻었다.

예전에는 단지 포스팅하는 것에 의미를 뒀다면, 이제는 더 전략적으로 포스팅하는 방법에 초점을 둔다. 예전에는 단순히 블로그를 수익화하고 싶다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 수익화 시켜봐야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나가게 되었다.

한 달 동안의 강의가 끝나게 되어 시원섭섭하다. 그러나 나는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열정을 쏟아부으며 꾸준히 이 공간을 키워갈 것이다. 강의를 듣는 내내 시간이 빠듯하고 힘들었지만 돌아보니 한층 성장한 내가 보인다. 마지막으로 자유의지님, 함께 해주신 7조 분들께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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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걸 얻는 자]

자유의지님의 강의 후기를 정말 잘 정리해 주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