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0
#성경묵상 #창세기 #Genesis 2장.
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역사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교회와 교인들이 이 말씀을 근거로 마치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한 존재라고 은연중에 오해해 온 것 같다. 그것은 '도우는 자'는 남들보다 특출난 능력이 뒤쳐저서 뒤처리 정도나 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보편화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이런 경향은 온라인 게임에서도 드러나는데, 여러 명이 팀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임인 경우 헬퍼나 힐러인 캐릭터는 다른 전투력 높은 캐릭터들에 비해 생존률이 낮고 그다지 인기가 없다. 왜냐하면 게임 제작자가 그렇게 약한 속성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의 돕는 자들은 어떠한가. 강태공은 주나라 무왕을 도와 그가 은나라 폭군 주왕을 물리치고 춘추시대 패자로 설 수 있게 했다. 장량은 한 고조 유방을 도와 그로 초나라 항우를 꺾고 중원을 제패하게 했다. 제갈량은 유비를 도와 최약체인 촉을 조조의 위와 손권의 오와 동급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강태공이나 장량이나 제갈랑은 돕는 자로서 과연 자기들이 섬기는 주군들보다 능력이 모자라고 열등한 자들이었는가. 부모는 자녀가 성인이 되어 자립할 때까지 자녀의 모든 것을 돕는다. 그렇다면 자녀를 돕는 부모는 열등하고 도움을 받는 자녀는 우월한가. 반대로 장성한 자녀는 노쇠한 부모의 생계를 보살피고 돕는다. 그렇다면 부모를 돕는 자녀는 부모보다 열등하고 노쇠한 부모는 우월한가. 결정적으로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오르신 후에 신자들에게 성령 하나님을 보혜사, 즉 우리를 도우시는 분으로 보내주셨다. 그래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서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도록 도우신다. 그렇다면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은 우리보다 열등하신가.
이로 보건대 여자가 남자를 돕는 배필로 지음받았다고 해서 남자보다 열등하다고 볼 수는 없다. 남자가 특출나게 잘 하는 것이 있으면 유난히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여자는 남자에게 부족한 그 부분을 돕는 특별한 능력이 주어진 것이다. 남자가 일직선으로 멀리 비추는 플래시라면 여자는 짧지만 주변을 구석구석 밝게 비추는 랜턴과 같다. 남자가 지성에 중점을 둔다면 여자는 남자에게 부족한 감성을 돕는다. 여호와 하나님 그리스도께서는 여자에게도 남자와 동등한 수준의, 그러나 남자와 차별화 된 지혜를 주심으로써 남자와 더불어 에덴 동산을 잘 가꾸고 지키게 하신 것이다. 만약에 여자가 지음받은 목적대로 순종하며 살았더라면 남자와 더불어 에덴에서 남자를 돕는 배필로서의 합당한 영광과 기쁨을 누렸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자는 그러지 못했고 남자보다 먼저 범죄하고 남자를 돕지도 못했으므로 돕는 배필로서이 많은 권리들을 박탈 당하고 역사적으로나 문명적으로나 부당한 박해와 차별과 천시를 당함으로써 그 죄값을 치르게 되었다.
물론 역사가 진행되고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남성에 비해 많은 차별을 받아왔던 여성의 인권이 신장되는 것은 필연적으로 타당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여권 신장에 대해서는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세속적인 상황과 기준에 따라 진행되다보니 일면 지나친 부분도 있게 마련이다. 출산과 육아를 경시하는 것이나 무분별한 낙태까지 정당화 하는 것이나 가정에서 남편을 돕기는 커녕 은연중에 무시하는 등의 태도가 그러하다. 또한 교회에서는 그리스도께서 금지하신 여성 설교자를 받아들이려 하는 추세가 그러하다. 게다가 여성 교인들조차도 성경에 명시 된 돕는 배필이라는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는 걸림돌처럼 여겨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권 신장이라는 미명하에 비성경적인 주장은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다. 하긴, 여성 교인들로서는 세속적인 경향들을 모두 버리고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순종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자존심까지도 내려놓아야 할 정도로 큰 믿음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건 순종 여부는 전적으로 여성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20201030
#민수기 #Numbers 3:40-51
레위 사람이 맏아들 구실을 하다
40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남자를 일 개월 이상으로 다 계수하여 그 명수를 기록하라
41 나는 여호와라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내게 돌리고 또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 중 모든 처음 태어난 것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내게 돌리라
42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를 계수하니
43 일 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처음 태어난 남자의 총계는 이만 이천이백칠십삼 명이었더라
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5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고 또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
46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가 레위인보다 이백칠십삼 명이 더 많은즉 속전으로
47 한 사람에 다섯 세겔씩 받되 성소의 세겔로 받으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니라
48 그 더한 자의 속전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줄 것이니라
49 모세가 레위인으로 대속한 이외의 사람에게서 속전을 받았으니
50 곧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에게서 받은 돈이 성소의 세겔로 천삼백육십오 세겔이라
51 모세가 이 속전을 여호와의 말씀대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느니라
여호와께서는 레위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지파들의 장자들을 계수하라 명하시고, 애굽의 장자들을 죽이실 때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보존하섰음을 백성들에게 상기시키시면서, 그들의 장자에 대한 생명의 값으로 레위인들을 취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장자들과 레위 지파의 1개월 이상 남자들 사이에 273명의 차이가 있어서 나머지 지파들은 장자들에 대한 속전으로 단지 1,365 세겔만 드리면 되었다. 이스라엘로서는 애굽에서 장자들이 죽지 않은 것도, 장자들의 속전을 레위인들로 대체하게 된 것과 차이나는 속전만 적은 금액으로 내게 된 것도 전부 여호와의 은혜와 배려 덕분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장자 수보다 레위 인들의 수를 더 많게 하실 수 있으셨음에도 273명의 차이를 두셔서 이스라엘이 그에 해당하는 속전을 내게 하신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께 거저 받은 은혜를 하찮게 여길 것을 방지하시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래서 백성들로 273명의 속전을 내게 하심으로써 여호와께 거저 받은 은혜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하신 것 같다. 이는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2만 명 이상을 먹이시고도 열두 광주리의 남은 음식을 모으게 하신 것과 같다. 사실 열두 광주리라고 해봤자 인원 수로 나누면 한 명 당 손가락 하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적은 분량이다. 그럼에도 그것을 모아 남기신 것을 남긴 것을 나중에 식량으로 쓰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증거로 남기시려는 것이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십일조의 원리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서 모든 재산과 소득을 요구하실 수도, 아니면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셨으나, 그렇게 되면 도리어 신앙 생활이 힘들어 저버리게 되거나 정반대로 신앙 생활을 방만히 할 우려가 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단지 소득의 1할만 요구하심으로써 우리의 신앙에 대한 물질적 증거를 삼으신 것이다. 소득의 1할은 있어도 크게 티나지 않고 없다고 크게 지장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쉬운 법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절묘한 비율의 십일조를 제정하셔서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시고 단련하시는 갓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작고 하찮았으나 여호와께서 전적으로 택하셔서 성별하셨고 그 이스라엘 중에서 레위 지파는 가장 작고 연약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당신을 섬기는 봉사자로 선택하셔서 성별하셨다. 더욱이 레위 지파로 다른 지파들의 장자들을 대속하심으로써 신령한 가치를 더 부어주셨다. 이스라엘 지파들은 레위 지파보다 외형적으로는 더 크고 좋은 것들을 받았어도 자기들의 장자들에 대한 속전인 레위 지파를 무시해서는 안되었고 도리어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와께서 부여하신 신령한 가치가 있으므로 더욱 존중해야 했다. 아울러 레위 지파는 여호와께 성별 되었다고 해서 다른 지파들을 업신여겨서는 안되었고 백성들의 제물로 먹고 살아야 하는만큼 겸손하여야 했다. 예수님께서는 아브라함 시대에는 고귀한 살렘 왕 멜기세덱으로 오셔서 참 제사장 직분의 터를 닦아 놓으셨으나 본격적인 구속사역을 위해서는 가난한 목수의 아내에게서 사람의 보살핌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가장 연약한 아기로 태어나셔야 했다. 예수님께서 고르신 열두 명의 제자들 중에서는 소위 부귀영화를 누리던 이는 없었고 아주 기본적인 교육만 받았던 사람들 뿐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침내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심으로써 창세 전에 가지셨던 영광을 회복하셨다. 더불어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을 받아 능력을 받고 학문없는 일반인에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도 감히 당하지 못할 구변을 갖추게 되었다. 그럼에도 사도들과 제자들은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추구할 수 없었고 오로지 복음 사역에만 전념해야 했으므로 세상의 관점으로는 여전히 복음 이외에는 낮고 천할 수 밖에 없었다. 사도 바울은 이방 교회들이 기근으로 고생하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재물을 모으는 것을 칭찬하면서 신령한 것을 선물로 받은 자들은 육적인 것으로 보답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을 권면하였다.
이스라엘 지파와 레위 지파가 각자 탁월한 것과 연약한 것이 달랐어도 서로간에 대립이 아닌 상호보완을 해야 했듯이,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도가 있는 모든 곳에서도 그리 하여야 한다. 성령께서는 각 교회마다 성도마다 탁월한 것과 연약한 것을 적절히 나누어 주셨는데 이는 각자가 탁월한 것들로 교만해져서 연약한 자들을 업신여겨서는 안되고 내가 가진 장점으로 다른 이의 연약함을 채워야 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모든 섬김은 사도 바울이 역설한대로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사랑이 없는 섬김은 마치 아무렇게나 연주하는 악기의 의미없는 소음과도 같다. 같은 돈이라도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치면 서로에게 유익하지만, 자기 유익을 위해서라면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다르지 않다.
#민수기 #Numbers 4:1-49
고핫 자손의 임무
1 또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레위 자손 중에서 고핫 자손을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집계할지니
3 곧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4 고핫 자손이 회막 안의 지성물에 대하여 할 일은 이러하니라
5 진영이 전진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칸 막는 휘장을 걷어 증거궤를 덮고
6 그 위를 해달의 가죽으로 덮고 그 위에 순청색 보자기를 덮은 후에 그 채를 꿰고
7 진설병의 상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대접들과 숟가락들과 주발들과 붓는 잔들을 그 위에 두고 또 항상 진설하는 떡을 그 위에 두고
8 홍색 보자기를 그 위에 펴고 그것을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은 후에 그 채를 꿰고
9 청색 보자기를 취하여 등잔대와 등잔들과 불 집게들과 불똥 그릇들과 그 쓰는 바 모든 기름 그릇을 덮고
10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를 해달의 가죽 덮개 안에 넣어 메는 틀 위에 두고
11 금제단 위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고 그 채를 꿰고
12 성소에서 봉사하는 데에 쓰는 모든 기구를 취하여 청색 보자기에 싸서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어 메는 틀 위에 두고
13 제단의 재를 버리고 그 제단 위에 자색 보자기를 펴고
14 봉사하는 데에 쓰는 모든 기구 곧 불 옮기는 그릇들과 고기 갈고리들과 부삽들과 대야들과 제단의 모든 기구를 두고 해달의 가죽 덮개를 그 위에 덮고 그 채를 꿸 것이며
15 진영을 떠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는 일을 마치거든 고핫 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16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맡을 것은 등유와 태우는 향과 항상 드리는 소제물과 관유이며 또 장막 전체와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성소와 그 모든 기구니라
17 여호와께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너희는 고핫 족속의 지파를 레위인 중에서 끊어지게 하지 말지니
19 그들이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각 사람에게 그가 할 일과 그가 멜 것을 지휘하게 할지니라
20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레위 지파의 세 종족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 중에서 고핫 종족은 성소의 기물들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았는데, 이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영혼을 상징하는 것이어서 육체에 해당하는 임무를 맡은 다른 종족들보다 중요도가 더 높을 수 밖에 없었으므로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고핫 자손들은 성소의 기구들을 휘장과 해달의 가죽 덮개로 완전히 덮은 다음에서야 옮길 수 있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세우신 제사장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성소의 기구들을 함부로나 부주의하게나 만져서도 안되었고 제사장 엘르아살의 지시 없이 성소에서 엘르아살이 성소 기구들을 옮길 준비를 하는 것 등을 보아서도 안되었다. 만약에 이를 어길 시에는 죽임을 당하였다. 고핫 자손들이 성소의 기구들을 다룰 때에는 마치 노아의 두 아들이 아비 노아의 벌거벗은 몸을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감고 뒷걸음으로 다가가서 옷을 덮은 것과 같은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훗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를 비롯한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함부로 다루다가 블레셋에 참패하였고 죽임을 당하였다. 블레셋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더이상 감당하지 못하여 이스라엘에 돌려 보냈을 때에 벧세메스 사람들 또한 지나친 호기심으오 이 증거궤를 열어봤다가 (5만) 70명이 즉사하는 징벌을 당하기도 하였다. 다윗 왕은 여호와의 성소에 대한 특별한 마음이 있었어도 규례를 따르지 않고 자의적인 방식으로 옮기려다가 도리어 이를 옮기던 웃사가 흔들리는 법궤에 손을 대어 죽는 사고만 초래하였다. 반면에 블레셋 가드 태생의 이방인 오벳에돔은 어쩌어찌 이 증거궤를 6개월 동안 맡아 보관하게 되었는데, 블레셋 사람이면서도 고핫 자손 뺨치게 얼마나 잘 관리했던지 여호와께서 그 집에 은혜와 복을 넘치도록 부어주시고 후에는 다윗에게 발탁되어 그와 그의 아들들이 고핫 자손과 함께 성소 기구 관리자로 책정되기도 하였다.
고핫 자손의 직무는 오늘날 교회로 본다면 예배가 걸림돌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봉사하는 모든 봉사라고 할 수 있다. 예배의 각 요소에서 봉사하는 직무자들은 맡은 부분을 세심히 점검하고 준비하며 담당함과 동시에 그저 기계적으로만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인도 한 명의 예배자로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이런 봉사는 눈에 띄지 않게 마련이기 때문에 소외감이나 자괴감을 가지기 쉬우므로 누구보다도 단련된 신앙이 필요하다.
게르손 자손의 임무
21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2 게르손 자손도 그 조상의 가문과 종족에 따라 계수하되
23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를 계수하라
24 게르손 종족의 할 일과 멜 것은 이러하니
25 곧 그들이 성막의 휘장들과 회막과 그 덮개와 그 위의 해달의 가죽 덮개와 회막 휘장 문을 메며
26 뜰의 휘장과 성막과 제단 사방에 있는 뜰의 휘장 문과 그 줄들과 그것에 사용하는 모든 기구를 메며 이 모든 것을 이렇게 맡아 처리할 것이라
27 게르손 자손은 그들의 모든 일 곧 멜 것과 처리할 것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명령대로 할 것이니 너희는 그들이 멜 짐을 그들에게 맡길 것이니라
28 게르손 자손의 종족들이 회막에서 할 일은 이러하며 그들의 직무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감독할지니라
다른 지파들은 전투요원으로서 20세 이상의 건장한 남자들이 계수되었으므로 갈렙은 85세에도 능히 전투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막에서 봉사해야 하는 레위 자손들은 30-50세라는 연령제한이 있었다. 이는 통상적으로 30세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육체로는 성장을 마쳤어도 경험이 미숙한데다 혈기가 넘쳐 신중치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소의 직무를 제대로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편 성소의 직무는 육체적으로도 힘든 일이기 때문에 50세가 넘으면 신체적으로 감당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통상적으로 사람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장 건장하고 성숙한 연령대로서 30-50세로 지정하신 것이다.
게르손 자손들은 성소를 덮거나 둘러싼 휘장들과 덮개들을 담당하였는데 이는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부와 살을 예표하는 것이다. 솔로몬 성전이 지어지기 전 볼품없는 성막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한없이 낮아진 인성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는 그런 볼품없는 성막들도 레위 게르손 자손들을 명하셔서 소중히 다루도록 하셨는데,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과 로마 군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함부로 다루고 여러가지로 훼손하는 죄를 저지른 것이다. 반면에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 등은 예수님의 시신을 소중히 다루었고 나사로의 여동생 마리아와 어떤 여인은 귀한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림으로써 영광을 돌렸다.
므라리 자손의 임무
29 너는 므라리 자손도 그 조상의 가문과 종족에 따라 계수하되
30 삼십 세부터 오십 세까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를 계수하라
31 그들이 직무를 따라 회막에서 할 모든 일 곧 그 멜 것은 이러하니 곧 장막의 널판들과 그 띠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32 뜰 둘레의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그 말뚝들과 그 줄들과 그 모든 기구들과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이라 너희는 그들이 맡아 멜 모든 기구의 품목을 지정하라
33 이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수하에 있을 므라리 자손의 종족들이 그 모든 직무대로 회막에서 행할 일이니라
므라리 자손의 직무는 성막의 널판들과 기둥들 제반을 다루는 것인데, 이는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뼈들을 의미한다. 아마도 다른 직무들에 비해서 가장 심한 육체노동이 수반되었을 것이다. 므라리 자손의 직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때에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고 소중히 보존될 것임을 암시한다. 장성하여 견고한 신앙을 가진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서 튼튼한 기둥처럼 사람의 뼈처럼 교회와 다른 신자들을 떠받들고 지탱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존재들이다. 하나님께서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격한 육체노동을 부여하셨다면 견고한 신앙을 가진 성도들은 성령으로부터 그만큼 신령한 노동을 부여받은 것이다.
레위 사람 인구 조사
34 모세와 아론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고핫 자손들을 그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계수하니
35 삼십 세부터 오십 세까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
36 곧 그 종족대로 계수된 자가 이천칠백오십 명이니
37 이는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회막에서 종사하는 고핫인의 모든 종족 중 계수된 자이니라
38 게르손 자손 중 그 종족과 조상의 가문을 따라 계수된 자는
39 삼십 세부터 오십 세까지 회막 봉사에 참여하여 일할 만한 모든 자라
40 그 종족과 조상의 가문을 따라 계수된 자는 이천육백삼십 명이니
41 이는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회막에서 종사하는 게르손 자손의 모든 종족 중 계수된 자니라
42 므라리 자손의 종족 중 그 종족과 조상의 가문을 따라 계수된 자는
43 삼십 세부터 오십 세까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라
44 그 종족을 따라 계수된 자는 삼천이백 명이니
45 이는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므라리 자손들의 종족 중 계수된 자니라
46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지휘관들이 레위인을 그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다 계수하니
47 삼십 세부터 오십 세까지 회막 봉사와 메는 일에 참여하여 일할 만한 모든 자
48 곧 그 계수된 자는 팔천오백팔십 명이라
49 그들이 할 일과 짐을 메는 일을 따라 모세에게 계수되었으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이 계수되었더라
레위인 증 1개월 이상의 남자들은 2만여 명이었는데 그 중에서 성막 봉사를 할 수 있는 30-50세 남자들은 8,580명이었다. 레위인들은 단지 기계적으로나 표면적으로만 성막 봉사를 해서는 안되었고 일반 백성들보다 더 탁월한 신앙으로 항시 무장되어 있어야 했다. 오늘날 교회에서 여러가지로 봉사하는 교인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른 신앙으로 준비되지 않은 채로 교회를 섬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교회의 본질과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하므로 코로나 등으로 봉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바로 교회를 떠나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교회는 교인들에게 무슨 봉사를 시켜야 할지에 대한 고민보다 어떻게 바른 신앙으로 앙육해야 할지에 대해 먼저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