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언 타국땅에서 모국의 영광을 보는 것은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모른다.
내 나라 내 땅에서 월드컵이라는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였다.
또한 내 조국이 낳은 선수들이 아시아의 기적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여러 번에 걸쳐 월드컵에 진출했었던 한국이지만
그간 16강에조차 오르지 못하던 작은 변방국에 지나지 않았었다.
아마도 세계의 이목은 축구를 못하는 나라에서 월드컵을 한다는 자체로 부터 모아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시작부터 많은 일들을 격어왔다.
처음의 어려움은 한국이 속한 조가 그리 쉬운 팀들만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첫 경기를 치루는 과정에서 우린 가능성을 보았다.
폴란드를 빨간 관중석 앞에 묶어둔 우리 팀...
무서운 저력을 세계에 필했다.
두번째 경기...
상대는 미국이었다.
결과는 비겼지만 안정환의 골세레모니는 가히 압권이었다.
김동성의 여한... Durty Play의 원조국 미국에 엄청난 압박을 준 그런 행동이었다.
이때도 세계 앞에 한국은 오노와 같은 오버액션을 경멸하는 나라임을 강력히 표현했다.
포르투갈과의 경기는 세계를 한국의 붉은 열정안에 몰아 넣기에 충분한 결과였다.
보았는가?
우승 후보국으로 뽑힌 포르투갈을 여유있게 보내버렸다.
세계는 경악을 했다.
아시아의 변방...
중국의 속국내지는 일본과 한 나라라고 생각을 하던 그네들은 완전히 한국을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이탈리아전...
이몸이 월드컵을 보며 눈물을 흘린경기다.
Totti라고 하는 선수의 시건방진 인터뷰에 치를 떨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시기에 골을 넣을 수 있다"
... 얼마나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발언인가 생각해 보라.
설기현의 동점골과 동시에 열광적이었던 관중석의 응원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안정환의 역전골... 전율이 느껴지며 나도 모를 눈물이 흘렀다.
아마 한국에서 수많은 축구 응원단들이 눈물을 흘렸으리라...
그 건방진 이탈리아 선수는 "퇴장"이라는 명예로운 훈장을 가지고 그의 모국 "Italy"로 자랑스레 돌아갔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가 내세운 조잡한 판정시비가 우리네 이미지를 상하게 할 듯 보여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역대 기록을 볼때 흔히들 유럽에선 경기에 지고나서 패인을 심판에게 돌리곤 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지저분한 일인지...
지칠대로 지친 우리 선수들 스페인과의 경기는 투혼이었다.
힘들어서 떨어지지도 않은 발들을 한발한발 옮기며 그네들이 보였던 열정은 민족애를 낳기에 충분했다.
숨이 막히는 전후반...
그리고 몸이 아닌 정신력으로 조국과 민족을 등에 없은 그 가슴으로 뛰었던 연장30분...
그들에게 감사한다.
지칠대로 지쳤지만 뛰고 또 뛰었고 그간 패널킥의 실축을 만회라도 하듯 다섯개의 공은 골대의 그물을 모두 갈랐다.
이운재가 막은 한개의 패널킥...
그대들은 기억하는가?
키퍼가 스페인의 네번째 킥을 막고서 지은 미소를...
분명히 그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미소는 절대적으로 옳은 미소였다.
우리가 이겼던 것이다.
축구의 강호국들과 싸워서 우린 잘 버텨왔다.
이렇게 우린 4강까지 왔던 것이다.
결승까지는 두 번 더 이겨야했지만 우리팀은 독일에게 양보했다.
스크린에 비친 우리 선수들은 곧 쓰러질것 처럼 힘들게 힘들게 뛰었다.
스페인전에서 보다 더 지친 모습으로...
우리 선수들은 독일을 맞았다.
조금이라도 체력이 회복될 시간이 더 있었다면이라는 후회를 남긴 채 그렇게 우린 물러섰다.
우리는 패배를 인정했고 지금까지의 승리를 자축하려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오히려 다른나라에서 심판을 운운하며 우리나라의 편을 들어준다.
프랑스에서도... 터키에서도... 일본에서도... 이스라엘에서도...
대부분의 월드컵 해설위원들이 이건 명백한 심판의 실수였다는 것이다.
세계는 다시한번 한국의 깨끗한 정신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러 유럽의 강호를 철저히 이긴 실력있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궂혔다.
심판의 오판이든 적국의 실력이든 경기의 결과를 인정할줄 아는 멋진 나라임을 세계에 알렸다는 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감독을 수입했다는 점이다.
결코 내가 히딩크감독에게 고마워하지 않는것이 아니다.
그의 리더쉽은 높이사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값어치가 있는 것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다.
히딩크의 말에 모든것을 따랐던 선수들...
히딩크 자신도 선수들의 유능함과 조직력에 놀랐다고 한다.
한국의 저력은 이런것이다.
축구뿐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도 우리 민족의 역량은 다분히 고차원적인 것이다.
나름대로 월드컵을 보며 느낀 글을 맺을까 한다.
경제대란으로 우리나라는 휘청했었다.
어쩌면 그 여파로 인해 아직도 나라의 분위기가 침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앞서 나라를 치리하시던 어르신들의 작은 실수로 나라는 힘에 겨웠었다.
그러나 우린 분명히 보았다...
멋진 지도자가 있을때 변방의 작은 나라가 뭍 강호들을 넘어뜨릴 수 있음을...
민족을 이끌 선구자가 나오기를 바란다.
히딩크와 같이 오합지졸을 군사로 만들만한 명장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미 우리의 가능성은 월드컵을 통해 입증된 바이기 때문이다.
4강에 그침을 아쉬워 하지말고 월드컵으로 통해 보였던 많은 가능성들을 실천할수 있는 나라가 되었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