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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山醫學] 코(鼻)에 대한 제질환 치료법
★ 용어 해설
●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코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코의 각 부위별로 나타나는 각종 염증과 종양,
구조의 이상 및 후각장애 등이 있는데, 흔히 볼 수있는 코의 질환으로는 부비강(副鼻腔:코와 인접해 있는 뼈에 있는 공동)의 급성 또는 만성 감염. 급성, 만성, 비후성, 위축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있다.
급성부비동염(부비동 ; 코주위 머리뼈 속에 공기가 차 있는 빈 공간)은 대개 감기 같은 상기도(上氣道)의 감염이 원인이 된다.
급성부비동염은 생후 6개월 이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 4세 정도까지는 상악동(上顎洞)이 가장 흔히 감염된다.
홍역 같은 일반적인 질병도 종종 급성부비동염을 촉진시키며, 수영을 하다 오염된 물이 침투하여 감염될 수도 있다.
급성부비동염의 주증상은 두통, 감염된 부위의 압통(壓痛), 코막힘과 콧물, 권태감 등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 축농증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많은 환자들이 코막힘, 콧물 그리고 이차적으로 두통과 후각장애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이 흐르는것, 콧구멍이 막히는 것 등을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한의학에서는 비체(콧물), 분체(콧농) 등으로 부르는데, 인체의 정기가 허약하여 외부의 자극에 대해 적절하게 방어하고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 만성축농증(만성 부비동염)
만성부비동염은 부비동점막 비후나 부비동혼탁이 초래된 만성 염증성 병변이다.
급성축농증,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 등은 점막의 비후, 부비동 자연공의 폐쇄, 점막 부종 등이 발생하여 분비물의 흐름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해서 발병된다.
한의학에서는 비연(鼻淵 ; 된 콧물이 많이 나고 때때로 피와 고름이 섞여 나오기도 하는 증), 비색(鼻塞 ; 코가 꽉 막히는 증)에 속하는데 외부 사기의 침습과 인체 장부의 허약으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본다.
바이러스, 세균 혹은 공해독, 농약독, 화공약독 등 적절치 못한 외부환경 등에 방어하고 적응하는 몸의 기능을 인체의 면역력이라고 한다.
피로, 스트레스, 피할 수 없는 오염된 주변환경과 식생활 등으로 인체가 허약해지면 면역능력의 상실로 인해 사기(邪氣)의 침습을 떨쳐내지 못한다.
대부분의 만성질환도 이와 같은데 만성축농증도 정기의 허약과 사기의 침입이 병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
외부의 자극에 대해 적절하게 방어하고 적응하는 몸의 기능을 위기(衛氣)라고 한다. 위기는 폐(肺)가 직접 주관하고 비(脾), 신(腎)등 다른 장부가 생성과 유지에 관여하고 있다. 또 폐는 코, 인후, 기관지, 피부를 관장하는 장부이므로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피부염이 모두 같은 범주안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에는 폐(肺), 비(脾), 신(腎)등 장부의 건강을 개선하여 코에 나타나고 있는 국소적인 충혈, 부종, 염증을 제거하여 증상을 개선하면 되는 것이다.
인산의학에서는 오장육부를 튼튼히 만들어 면역력을 증대시켜 사기를 쫓아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오장육부를 튼튼히 하여 정기를 북돋우고 부비동의 염증과 부종을 제거하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중이염의 치료를 위해 인산의방으로는 가미구기천마탕을 복용하면 좋다. 그리고 코 안의 부종, 염증을 없애고 사기를 축출하기 위해 병변 부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외용치료방법으로 죽염가루와 유근피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인산 김일훈 님께서 남겨 주신 코에 대한 질병 치료법을 살펴 보면 신약(神藥), 인산암처방집(仁山癌處方集)에 나오는 아래와 같은 처방들이 있다.
★ 구세신방(救世神方)
● 축농증(蓄膿症)이 오래되면 고치기 어려워지고, 고치기 어려워지면 비농(鼻膿)이 되어 뇌에 침범하여 비중(鼻中)에 악취가 심하게 되니 악취가 심해지기 시작한 시일이 10년이상되면 곧 뇌종암(腦腫癌)이 된다. 중이염(中耳炎)이 심하여 몇 년 지나면 난치(難治)가 되고 난치가 된 후에 몇 년이 또 지나면 이중(耳中)에 악취(惡臭)가 심하게 되어 이농(耳膿)이 뇌에 침해하면 역시 뇌종암(腦腫癌)이된다. 그러나 비중(鼻中), 이중(耳中)에 악취가 심하지 아니하면 뇌암은 아니다. 담궐(痰闕), 열궐(熱闕), 두통(頭痛) 등이 몇 년 지나면 불치가 되는데, 궐병(闕病)이 곧 뇌암이다.
● 생 명태 기름에 의한 유아태독 암종등 치료
동해에서 잡은 마른명태는 연탄독, 독사독, 오공독, 광견독 등에 신효한 약물인데 이 명태의 기름은 어린애기의 태독과 어른들의 습진과 뱃속의 식도궤양 위궤양 장궤양 결핵 등의 치료에 쓰인다. 또 눈병에는 눈에 넣어도 좋지만 먹으면 더욱 좋다. 견종(肩腫), 등창(背瘡), 둔종(臀腫)과 넙적다리와 장단지의 악창으로 위험할 때 독종과 악창은 암종이니 통증이 심하거든 동해산 명태의 간을 뜨끈하게 해서 종처에 붙이면 통증도 빨리멎고 거악생신(去惡生新)하는 힘이 강하여 효력이 신비하다.
명태는 천상의 여성정과 지상의 곤임을 신자진(申子辰) 수국이라 동지전에 잡은 명태가 효과면에서 제일이고 동지후에 잡은 명태와 여름에 잡은 명태는 효력이 부족하니 동지전의 명태를 약으로 쓰도록 하라. 동지전 명태의 간에 붙은 쓸개를 떼지말고 그대로 오래 달여 고약같이 진하게 달여서 병에 넣어 두고 태독과 습진 악종에 바른다. 또한 치질, 치루에는 이것으로 고약을 만들어 자주 갈아 붙이고 축농증, 중이염, 안질에는 자기전에 이 약을 넣고 자라.
간의 쓸개를 떼고 정하게 달여서 그기름을 눈병에는 먹고 모든 입병과 위궤양, 십이자장궤양, 소장, 대장, 직장궤양에도 수시로 복용하면 역시 신효하다. 폐결핵과 간병, 심장병, 콩팥, 오줌통등 백가지 뱃속 암병에는 암병 약처방을 따라 겸복하게 하라. 동해산 마른 명태는 사람의 모든 병에 신비하다.
옻나무진과 약고추장, 약간장과 약된장은 만년을 변하지 않는 약이며, 그리고 약김치도 모든 사람에게 고루 듣고 약소금도 만년을 변치않는 약이다. 혈액형 및 체질에 구애없이 모든 사람에게 쓰인다.
이것은 평생 경험해온 것이니 영원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집집마다 없어선 안될 비방으로 인류를 구원하는 신비한 방법이 된다. 천하 제현은 자손만대를 위하여 가정비방으로 갖추어 두면 가정의 행운이오 자손의 행복이 되리니 우리 민족은 자신만 알고 끝나는 정신을 이제 버려야 한다.
● 비염 처방
고백반(枯白礬) 2돈, 개똥참외 말린 것의 꼭지(과체) 신이(辛夷) 각각 1돈반을 곱게 가루 내어 돼기기름을 끓여서 거기에 반죽하여 쾌차시까지 콧속에 조금씩 넣으라. 구기천마탕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개똥참외는 개똥참외 재배법을 보라.
★ 신약(神藥)
● 비홍증(鼻紅症)
코가 붉어지는 것은 주독(酒毒)과 음식물 중독에서 오는 현상인데 보통 이를 '딸기코'라고 말한다. 이에는 경분(輕粉) 1푼과 유황(硫黃) 가루 1돈을 합하여 잠자기 전에 코에 바르고 아침에 물수건으로 먼저 코를 닦고 세수하면 된다. 늘 계속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완쾌된다.
● 축농증(蓄膿症) 및 축농증으로 오는 뇌암(腦癌)
축농증에는 구기천마탕(枸杞天麻湯)을 달여 복용한다.
※ 枸杞天麻湯(구기천마탕)
枸杞子(구기자) 4돈, 白茯苓(백복령) 2돈, 遠志(원지) 1돈반, 天麻(천마). 甘菊花(감국화). 合歡皮(합환피). 樺皮(화피). 貝母(패모). 陳皮(진피). 辛夷(신이). 石菖蒲(석창포). 桔梗(길경). 川芎(천궁). 天花粉(천화분). 鱉甲炒[별갑초 : 불에 볶은 것) 각 1돈, 細辛(세신) 5푼, 瓜蒂[과체; 말린 개똥참외꼭지] 4돈.
위에서 개똥 참외 꼭지[瓜蒂]는 인위적으로 재배한 진짜 개똥참외꼭지를 쓰되, 재배할 여유도 없고 구하기도 어려울 경우에는 일반 개똥참외꼭지라도 대신 쓴다.
※ 개똥 참외 재배법
여름에, 묶어 놓고 기르는 개에게 참외씨를 밥에 섞어 먹이면 배설물에 참외씨가 섞여 나온다. 그 배설물 한 되에 참외씨 10개 정도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골라 버린다. 그런 다음 이를 단지 속에 담고 여기에 어린아이 똥 한 되를 한 데 두고 겨울 내내 썩힌 다음 다음해 봄날 이를 황토흙에 심어 재배하는데 그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뜰의 양지 바른 곳에 넓이 사방 한자, 깊이 한 자로 흙을 파내어 구덩이를 만든다. 그런 다음 산에서 황토흙을 파다가 그 구덩이를 판곳에 약 5분의 4가량 담아 붓는다. 그리고는 그 위에 개똥 배설물 및 어린아이 똥을 거름이 될 만큼 담아 붓고, 그 위에 또 참외씨를 심을 만큼의 황토흙을, 1cm정도 두께로 덮는다. 그런 다음 개똥 참외씨를 10개 정도 심고 그 위에 또 황토흙을 살짝 덮는다. 너무 많이 덮어 놓으면 개똥 참외의 싹이 나오기 어렵다.
위와 같이 하여 두면 싹이 돋는데 얼마쯤 자라면 솎아주곤 하다가 나중에는 좋은 것 3개만 남긴다. 참외순을 잘라주는 것은 일반 재배법과 같다. 참외가 익은 뒤 여름이라 썩을 염려가 있을 때에는 이를 따서 쪼개 말리고, 늦게 익은 것은 서리 맞기 전에 싹째로 뽑아다가 그대로 싹이 말랐으면 참외만 따다가 말린다.
이렇게 재배하여 말린 참외 꼭지를 축농증에 쓰는 것이며 참외는 황달에 쓴다. 그런데 위의 개똥 참외 재배시에 주의할 일은, 참외가 익을 임박에는 아주 달콤한 냄새가 멀리까지 풍기므로 주위의 짐승이나 오소리, 쥐 등이 다 먹어버린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에 대한 방비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 난치 중이염과 축농증
중이염과 축농증은 3가지가 있다. 첫째는 뇌암(腦癌)이 되기 시작했을 때 그 균들이 코와 귀로 나와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마른 중이염과 축농증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둘째는 이암(耳癌), 비암(鼻癌)의 시초에 그 병균들이 코와 귀로 나와서 축농증과 중이염을 일으킨 것인데 이 두 가지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 셋째는 외부에서 균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축농증과 중이염으로 모두 고름이 흐르는데 앞의 것에 비하여 치료가 그리 어렵지 않다.
보통 어린아이들의 중이염은 밤에 자기 전에 귀를 닦아내고 죽염(竹鹽) 가루를 조금씩 자주 넣어주면 곧 낫는다. 그러나 비암(鼻癌) ․ 이암(耳癌) ․ 뇌암(腦癌)에서 오는 축농증 ․ 중이염은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
피마자(麻子) 나무를 좋은 땅에 가꾸어 중복(中伏) 후에 피마자 나무 중간의 제일 큰 마디 옆구리에 구멍을 뚫는다. 그런 다음 잔잔한 지렁이를 구하여 그 중 파란 지렁이는 버리고 붉은 것만을 골라서 마디에 뚫은 구멍으로 절반 가량 차게 넣고 구멍에 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접착제로 잘 막아둔다. 상강(霜降) 후에 아주까리는 따고, 그 마디를 잘라서 속에 들어 있는 물을 병에 담아두고 자기 전에 이를 솜에 찍어서 귀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빼는 것을 나을 때까지 계속한다.
축농증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여 코에 넣어 고치도록 한다. 피마자 나무를 키울 때에는 하나로만 하면 간혹 마디가 녹아서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다섯 나무 가량 키우는 것이 좋다. 그래야 그중에서 전부 남거나 몇 개 정도만이라도 남게 된다.
● 피마자 나무 마디에 지렁이를 넣어 녹인 약물을 귓구멍에 솜으로 적셔 넣어두되, 매일 아침 저녁으로 2번씩 갈아 넣는다.
● 죽염 가루(竹鹽末)를 솜에 찍어서 잘 때에 콧속에 넣어 두었다가 아침에 빼곤 하는 것을 수차 반복하면 낫게 된다.
★ 인산암처방집
● 혈액형 O형, 나이 성별 미상.
[증상] 눈 시력 나빠지고 침침함. 해수도 있고 축농증도 있다.
[처방] 목적. 결명자[초]. 백개자[초]. 행인[초]. 은행[초]. 도인[초]. 과루인[초] 각 3.5근, 신이. 석고 각 2근, 과체[생강법제] 10냥, 생강. 대추, 원감초 각 1근
● 신이(辛夷)
자목련꽃망울, 목필(木筆), 방목(房木), 목필화(木筆花), 망춘화(望春花), 영춘(迎春), 춘화(春花), 후도(侯桃), 강박화(姜朴花)라고도 부른다. 목련과에 속하는 잎 지는 키나무인 자목련 혹은 백목련의 꽃봉오리를 건조한 것이다. 이른 봄에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지경(枝梗)을 제거하고 건조한다. 음력 정월과 2월에 꽃이 피는데 털이 부스스 한 작은 복숭아 비슷하며 흰빛에 자줏빛을 띤다. 꽃 피기 전에 따야 한다. 활짝 핀 것은 약 기운이 떨어진다. 약으로 사용할 때에는 심과 겉의 털과 꽃받침을 없애고 약하게 불을 쬐어 법제한 후 부수어서 사용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수태음폐경, 족양명위경에 작용한다. 적석지와는 상오약이고 석창포, 황련, 석고와는 상외약이다. 풍한(風寒)을 없애고 코가 막힌 것을 열리게 한다. 비연(상악동염, 축농증), 만성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비후성 비염, 코막힘 등에 쓴다. 만성비염과 축농증을 치료하는 요약(要藥)이다. 약리작용으로는 비점막 수축작용과 혈압강하작용, 자궁수축작용 등이 있고 각종 세균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다.
풍으로 속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고 코가 막히는 것, 콧물이 흐르는 것 등을 낫게 한다. 얼굴이 부은 것을 내리게 하며 더러는 치통을 멎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수염과 머리털을 나게 한다. 얼굴에 바르는 기름을 만들어 사용하면 광택이 난다. 풍산한(祛風散寒), 통폐규(通肺竅)작용을 한다. 음이 허하고 화가 왕성한 자나 기가 허 한 자, 두뇌통(頭腦痛)이 혈이 허하여 화가 치성한 자, 위화(胃火)로 치통이 있는 자는 복용을 금한다. 양을 많이 사용할 경우 어지러움, 눈의 충혈 등이 생긴다. 하루 3∼9그램을 탕약, 산제, 환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으로는 가루나 증류액을 코에 불어 넣기도 한다.
● 결명자(決明子)
초결명(草決明), 양명(羊明), 양각(羊角), 마제결명(馬蹄決明), 가녹두(假綠豆), 환동자 (還瞳子)라고도 부른다. 가을철에 과실이 성숙할 때(10월 10일) 줄기째로 베서 씨를 채취하여 100일 동안 그늘에 말린다. 生用하거나 약간 볶아서 껍질을 잘 털어내어 사용한다. 약에 넣을 때는 약간 볶아 쓴다. 찧어 가루내서 종독(腫毒)에 붙이면 삭아진다. 오장을 고르게 하므로 늘 나물처럼 해먹을 수 있다. 대마인과는 상오약이다.
성질은 약간 차갑고 맛은 쓰고 짠맛이 난다. 간경, 담경, 신경에 작용한다. 간열(肝熱)로 눈이 벌거면서 아픈 데,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 피부를 적시는 것, 눈에 군살이 흰색 또는 붉은 색의 예막(瞖膜)이 자란 것,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데, 변비 등에 쓰인다. 간열(肝熱)을 내리고 눈을 밝게 하며 간기(肝氣)를 돕고 정수(精水)를 더해 준다. 눈을 밝게 효능을 갖고 있어 안과의 상용약으로서 사람의 시력을 회복시켜 밝게 해준다는 뜻이다. 머리 아픈 것과 보지 못하거나 눈곱이 끼는 것, 눈시울이 벌겋게 되면서 흰 막이 생기거나 눈이 피지면서 아프며 눈물이 나오는 것, 코피, 입과 입술이 파래지는 것 등을 치료한다. 장기간 먹으면 정이 불어나고 몸이 거뜬해진다. 장(腸)을 윤활케 하여 대변을 통하게 하는데, 결명 씨에 들어 있는 안트라키논 화합물이 대장의 운동을 세게 하여 설사를 일으킨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강압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낮춤작용도 나타낸다.
요즘은 청간(淸肝)에 더 기울어 간울결(肝鬱結)에 더욱 이용되고 있으며 고혈압 두통 현운의 증상에 응용된다. 결명자를 넣고 베개를 만들어 베면 두풍증(頭風症)을 낫고 눈이 밝아지는데 흑두보다 더 좋다. 머리가 아플 때 불에 쪼여 태양혈에 붙이면 통증이 멎는다. 또한 코피가 날 때에는 정수리에 붙인다.
비장(脾臟)이 허하여 설사하는 경우와 저혈압, 혈(血)이 허하여 생기는 어지러움이 있으면 복용을 피한다.
● 축농증, 비후증
축농증. 비후증에 신효한 약(藥) 구기천마탕을 쓴다.
구기천마탕 (枸杞天麻湯) - [출전] 神藥
枸杞子(구기자) 4돈, 白茯苓(백복령) 2돈, 遠志(원지) 1.5돈, 天麻(천마). 甘菊花(감국화). 合歡皮(합환피). 樺皮(화피). 貝母(패모). 陳皮(진피). 辛夷(신이). 石菖蒲(석창포). 桔梗(길경). 川芎(천궁). 天花粉(천화분). 鱉甲炒[별갑;볶은 것) 각 1돈, 細辛(세신) 5푼, 瓜蒂[과체; 말린 개똥참외꼭지] 4돈.
위에서 개똥 참외 꼭지[瓜蒂]는 인위적으로 재배한 진짜 개똥참외꼭지를 쓰되, 재배할 여유도 없고 구하기도 어려울 경우에는 일반 개똥참외꼭지라도 대신 쓴다.
▷ 지지 註> '인산암처방집'에서는 원문에서 화피가 누락 되어있다. '神藥' 책에 나오는 이 구기천마탕의 아래의 질환에도 신효하다. 상기 내용 중에 유의할 사항은 과체를 쓸 때 최소한 2회 정도를 생강으로 푹 찌는 법제를 인산님 방식의 생강법제를 해야 한다. 그 이유는 법제가 충분치 않을 경우에는 탕약 복용 후 구토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중증의 질환이 아닌 경우에는 과체를 빼고 써도 효능이 아주 좋았다.
▶ 뇌루(腦漏)
코에서 끈적끈적한 콧물이 나오는 병증. 비연(鼻淵)의 속칭.
[경악전서(景岳全書)] <비증(鼻證)>에서 "비연증(鼻淵證)은 총괄하면 태양경(太陽經)과 독맥(督脈)의 화(火) 때문인데 심하면 화가 뇌(腦)까지 미쳐서 콧물이 줄줄 흐르고 그치지 않으므로 뇌루(腦漏)라 이름한다.(鼻淵證, 總由太陽督脈之火, 甚者上連於腦, 而津津不已, 故又名爲腦漏.)"라고 하였다.
▶ 비연(鼻淵)
코에서 끈적하고 더러운 콧물이 흘러나오는 병증. 뇌루(腦漏), 뇌붕(腦崩), 신알비연(辛頞鼻淵), 콧물, 만성 굴염이라고도 하며, 축농증과 유사하다. 내적인 원인은 담경(膽經)의 열이 뇌수(腦髓)로 옮겨 간 것이며, 외적인 요인은 풍한(風寒)으로 화사(火邪)가 뭉쳐서 발생한다.
[소문(素問)] <기궐론(氣厥論)>에서 "담(膽)이 열을 뇌(腦)로 옮기면 신알(辛頞)과 비연(鼻淵)이 발생(發生)하는데 비연이란 더러운 콧물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다.(膽移熱于腦, 則辛頞鼻淵, 鼻淵者, 濁涕下不止也.)"라고 하였다.
● 축농증. 비후증에 신효한 약
▶ 구기천마탕
[仁山癌處方集] 구기자 4전, 백복령 2전, 원지 1.5전, 천마. 감국화. 합환피. (화피 누락). 패모. 진피(陳皮). 신이. 석창포. 길경. 천궁. 천화분. 별갑 각 1전, 세신 5푼.
[神藥] 구기자 4돈, 백복령 2돈, 원지 1.5돈, 천마, 감국화, 합환피, 화피, 패모, 진피(陳皮), 신이, 석창포, 길경, 천궁, 천화분, 별갑(초) 각 1돈, 세신 5푼, 과체(생강법제) 4돈.
● 알레르기성 비염
혈액형 A형, 나이 미상, 여자.
[증상] 알레르기성 비염. 병원에서 수입약품 좋은 외제 주사약 치료를 1년 정도 받았지만 별무효과.
[처방] 신이. 건강. 산조인. 생강. 대추. 원감초를 푹 달여서 엿을 만들어 복용한다.
● 콧구멍(비공,鼻孔) 확대증
혈액형 B형, 나이 미상, 남자.
[증상] 콧구멍(비공,鼻孔) 확대증.
[처방] 원백강잠[생강법제]. 신이 각 4.5근, 산길경 3.5근, 생산약. 구기자. 산수유. 청피. 맥아[초]. 오미자. 생강. 대추. 원감초 각 1근
▶ 비공 (鼻孔)
신형. 신체부위. 칠규(七竅)의 하나. 비익(鼻翼) 아래에 위치한 콧구멍. 호흡할 때 공기가 출입하는 통로이다. 옛사람은 비공(鼻孔)의 출입으로 방광수도(膀胱水道)의 통리(通利) 여부를 관찰하였다. '[영추(靈樞)] <사전(師傳)>'에서 “비공이 밖으로 나가 있으면, 방광(膀胱)이 누설(漏泄)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콧속 가려움증
혈액형 A형, 나이 미상, 여자.
[증상] 제왕절개 수술 후 코 속에 소양(搔痒), 안중유양(眼中有痒).
[처방] 애엽고(艾葉膏)에 석위초. 차전자.
[인산] 뼈 속에 균독이 들어 있어서 젊은이는 가려울 수 없으나 가려우면 균(菌)이 있다.
<지지 註> 상기 처방 내용은 산후풍 처방에 가미하라는 뜻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콧속 가려움증의 요인이 수술후유증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해청밀연고를 면봉에 뭍혀 발라도 좋다.
● 건강저널 - 축농증
<질문> 저희 어머니가 수년 전부터 축농증으로 고생하십니다. 몇 년전 이비인후과 병원의 장기치료도 받았지만 또 재발하여 괴로워하십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의 연세는 61세이고 혈액형은 O형입니다.(부산시 금정구 김영애)
<답변> 죽염가루를 솜에 찍어서 잘 때에 콧속에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빼곤 하는 것을 수차 반복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군요. 죽염복용도 함께 하면 효과가 빠릅니다. 이 처방대로 부지런히 하면 반드시 나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쉽게 치료되는 그런 방법을 원하지만, 만성질병을 완치시키는 데는 환자의 굳은 마음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해보다가 귀찮고 성가시면 집어치우고 다른 묘방을 찾곤 하는데 이런 근성을 버리고 나을 때까지 계속 부지런히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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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