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문서와 일인의태도
한국 적신배가 외교권을 처음일본에 내어줌에 태황제폐하께서는 아무리 분하나 어찌할수가없는까닭에 타일에 설분하기를 예비하고 세계각국과 체결한조약원문과 기타 중요한문적을 견봉하여 종현천주교당에 임치하였던일은 이미기재함과같거니와 통감부에서는 이것을로 큰장물을 잡은듯이 위협하되 이문적을 당초에 불에타고없다하더니 이같이 은닉한사실이 탄로났으니 그원인을 궁구한연후에야 받으리라하고 아직중간에두고 어찌조치할것을 연구하는체하니 이는 모두다 간계를 행하고자하는데 한가지 이용물이되었다더라
◆전국에 행정구역
내부에서 행정구역일람표를 제정하였는대 그구별은 여좌하다
한성부에는 부(部)가 5 部 방(坊)이 46坊 동(洞)이 1199洞
전국에는 도(道)가13道 부11 部 군(郡)317郡 면(面)4317面 동(洞)70664洞
◆아령(러시아령)오소리(烏蘇里)수청(水淸)약론(略論)
●총론
수청은 오소리 동남간이니 동서가 8백리쯤되고 남북이3백리에 지나며 동서남은 해(海)에 임하고 북은 대륙을 련하여 반도의지형을 가졌으며 그중에 산이많고 들이적으나 몇백년이래로 인적이 단절함에 자연적인비료가 많이 포함되어 40년내에 비료를더하지않아도 곡식이 잘되나 기후가 한국과같지못하여 벼를심지못하며 산림은많으나 과목은없으며 해수온도가 고르지못하여 어산물이 적을뿐아니라 그 감미도 한국어산물만 같지못하며 광산은 석탄뿐이요 인종은 토인(청국어로 다어재)과 아인(러시아인)
한인(韓人)청인(淸人)4족이 섞여사니 토인은 이좋은강산을 남에게내어주고 자멸사망하여 그림자를 다시볼수없으며 아인은 남의강산에 들어와 자유생활과 태평복락을 누리며 한인은 삼천리 금구옥토를 원수에게내어주고 외국령지로 류리하여 우마의학대를 감수하며 청인은 천지를 분변하지못하고 잡기와아편으로 몸을 버리는자와 아인과한인부락마다 다 상점을열어 흥관모리하는자와 그외에 무뢰배가 성군(成群무리,떼)하여 겁인탈재(사람을위협하여 재물을탈취)하는 악풍이 무소부지(無所不知)하며 거처로말하면 아인은 화려한양옥에 누워먹으며 한청 양인(兩人)은 피차흡사하나 청인은 농업을 힘쓰는자 적으며 한인은 모두 다농업에 전력할뿐이더라
경오로부터 40년내에 한인의 호(戶)수가 증가하여 지금은 천여호이며 인구는 근 만여명이라 그러나 거처에 자유가없고 농주(農主)의 명령에따라 이골짜기 저골짝에 숨어 살지않는곳이없고 동서사방에 편만하였으나 완전한 동학을이루고사는곳은 별로없다
▲큰 령(嶺) 블라드미르 알렉산드르프카(지명)
이곳은 사통오달한 작은 관찰도이라 상당한관리가있어 일경△통활하며 백인상점 둘과 청인상점 7-–8처가 좌우에 포섭하고 다소의이익을 독점하며 한인의호수는 7-–8가호의 초옥이 산밑에있어 왕래하는 한인보행객주로 생애를삼더라
△동개터
이곳은 산세가 급도하여ㅡ소해만을 이루어 해삼위(블라디보스톡)로 출입하는 협소한 포구이며 7--8년전부터 한인이집거하여 어업으로 생애를하였으며 또ㅡ령을 격하여 산협을 이룬곳에 한인의 가호가 여기저기 구석에 거처하는것이 30-40호이며 음력 작년9월에 지방회가 설립되고 회원수가 60인에 달함
△우지미 △십여촌
상거가10리
이 두곳은 동남북으로 산이 둘러싸고 서쪽으로 해문이열린 ㅡ소고원을이룬곳이며 입적한인의 경역이라 입적한인호수가 53인데 매호에 15일경의 농토(산수토석을 합함)가 있어 직곡을심으며 그 나머지 연호(불입적자)가 모여들어 수백여호의 동구를이루고 편농으로 위업하며 일찍부터 아국관립학교에 교육이있었으며 민심의특이한바는 청인을 들이지않으며 서쪽으로25리쯤가면
해삼위로 통행하는 포구「천이홰」가있고 동으로 큰령을통하는 우차가있으며 통신하는 체신까지있더라 우지미에는 음력 작년8월
지방회가 설립되어 회원수80여인이며.....
△황구동
동으로 태산준령을등지였는대 산간협곡에 호수가4--50이 산거하여 아인의 편농을 얻어 일시호구(戶口)나 하여지내며
△신영동
동남으로 태산이 병치하고 서남간으로 해문을 멀리 바라보며 사방10리의 평원을 이룬 동구라 입적한인호수가35인대 매호에 15일경의농토가있으며 갈곳없는 한인이모여들어 백여호의 대촌을 이루었으며 청인의상점두곳이있어 이권을장악할뿐아니라 개척이래로 청인과잡거하여 부패한 풍속의 침염치 안는바는 없고 일반권리를 앙여치 안이함이없었으며....
△만춘동
산문이열린 천안두곡이며 3년전부터 이모퉁이 저모퉁에 거처를정하고 개척하기를 시작한곳이라 호수가30이 넘으며...
△홍석동
동서로 태산장맥이 분치한가운데 원야가 대개한곳이라 한인의호수 8--90호가 산거하며 흥성학교의 설립이있고 지방회가 설립되어 회원수60여인
이상은 큰령 동북부
△평사우,강다지,지령동
이 세곳도 지형이 산세로 되였고 가히 한 단체를 성립할만한곳이되여 지사의 주의함이 없지못하였더니 그중에 지령동은지방회가신설되였다
◎결론
저 여러곳은 모두 통신상에 편리하지못하며 신문이 때로 들어가지못하며 도로통섭도 물과산이 많아 마차가아니면 도보로 이를수없고 또한 강도(청인 홍의족)가 사방에 편만하여 혼자내왕이 자못 위태하며 거년에는 곡충이 대치하여 한인이 독황년(메뚜기?)을만나 벌써부터 연기끊어진곳이많고 아인농주의 지세 최근은 사정없이 혹독함을 견디지못하여 가산을훼파하고 청영토로 반이하는자
연로불절하더라(끊이지않음) 완
◆독립군소식
해삼위로부터 장기에 도착한 선편소식에들은즉 한인배일당은 두만강으로 지경을삼아 보시엣트항만으로부터 해삼위까지 연안북방으로 비밀히 건너가서 간도지방에 산재하였더니라 그이들의 행동은합방되는때에 큰거조가있을모양이며그단체의재산은심히 풍부한 모양이며 군기를밀매하는데 조금도 어렵지않게하나 그군기(무기)는 모두 러시아의구식총이며 그통신의민첩한것은 한인으로 볼수없으니 회령과원산으로서울에까지 비밀기관이있어 신통감의 동정을 탐지하는것은 오히려 외국인 보다 더빠르게알더라 합방반포하는날이면 함경북도는 피빛이되는것을 면할수없다 하였더라
◆군용도로
원산에서호남으로 통하는 대로(大路)는 일본군사로써 역사(役事)케한다는데 이는 러시아와 전쟁시에 군사를 운전하기에 편리하게 하고자함이라더라
◆풍년이나 들어야지
원래 한국농작은 평년에 800--900만석을 산출하는데 금년에는 각지에 평균이 풍등하여 천만석이상 추수를 기약한다더라
인용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첫댓글 고맙습니다
농작물 800만석~900만석도 대륙의 기록이 맞을까요? 대략 180만톤(..?)으로 계산하면 맞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