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 오랜만이야
생각 날 때마다 공편 쓰고 싶은데
할 게 너무 많아서 그게 쪼끔 어렵구 아쉬워
그래서 오늘은 할 말이 짱짱 많다!!
일단 벌써 10월이야아
9월 됐다구 9월에도 잘 부탁해~ 하던 게 어제 같은데
벌써 10월이라니 거짓말같아🙀
매달 하는 말이지만 9월에도 현우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
너를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다 좋았거든
어쩌면 기다림은 사랑의 다른 이름인가봐
10월은 너를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대돼
10월에도 잘 부탁해
휴 할 말 짱 많은데 일단 하나씩 해 볼게
나 포토이즘 찍었어!!
옷 3개 들고 가서 4번 갈아입으면서 찍었어
진짜 쉽지 않았다 증말
그래두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
그러니까 3500원 보내줘 우리 같이 찍었자나.
장난이고
맘 같아선 너 혼자 찍는대도 내가 돈 내주고 싶어
그리고 하늘 보고 현우 생각 날 때마다 찍은 게 있는데
눈으로 볼 땐 예뻐서 현우 보여주고 싶길래 찍었는데
막상 찍고보니까 그렇게 예쁘진 않네🥲
그래도 항상 예쁜 거 보면 널 생각한다는 것만 알아주라
예쁜 거 말해서 생각났는데
캠퍼스플러스 진짜 너무너무 예쁘게 잘 찍었어!!
내가 아는 모든 대학생 친구들 총동원해서
학교에 캠플 보이면 나 주라고 했어😎
맘 같아선 오백 개 모아다가 집에 전시하고 싶을 정도야
또 그저께 쇼케 가기 전에 현우 생일카페 쭉 돌았거든?
하루동안 음료수 다섯 잔 마셨어...
진짜 쉽지 않더라
그래도 현우가 가득한 공간에 있으니까 좋더라구
현우 왔다 간 흔적 찾는 것도 재밌었구
대망의 쇼케!!
8월 하드어에서 보구 오랜만에 현우 보는 거라
쫌 떨렸던 것 같애
예전 곡들 해 준 것도 좋았어
특히 학원가는 내 눈으로 처음 본 거라 더 좋았다😗
풀메자랑 서렌더는 보면서 쫌 놀랐어
현우가 힘을 꽉 주고 춤추는 게 너무 눈에 보이는 거야
네가 이 무대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느껴져서
너무너무 기특하구 자랑스러웠어
글구 있잖아
나 너 울 때 같이 좀 울었어...
같이 울면 덜 창피하잖아 그치는 장난이고
현우 만나고 눈물이 쫌 많아진 것 같기도 하구
그냥 네가 우는 걸 보니까 그동안 혼자 감당하고 있었을 걱정 고민 부담 같은 게 걱정됐는데
결국 그거 다 이겨내고 무대 멋있게 잘 마친 게
너무 기특하고 대견해서 그랬나봐
이 날 생카에 남긴 메모에 그런 말을 썼거든
너는 부드럽고 다정한 사람이니까 어떤 파도가 너를 향해 달려오더라도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기를
현우 성정대로 큰 파도 잘 넘어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 날의 눈물은 현우가 지금까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다 증명해내고 남은 흔적이야
그 순간의 감정에 솔직한 것마저도 현우고
내가 널 사랑하는 이유 중에 하나니까
눈물이 날 땐 울어도 괜찮아
눈물은 찰나의 감정이지 삶의 태도가 아니니깐
캠퍼스플러스 인터뷰에서 현우가 그랬잖아
좀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구
현우는 이미 나한테 영향력이 큰 사람인 것 같아
내 하루가 행복할 수 있게 해 주는 건 너고
이런 하루가 모이다보면 내 삶의 일부가 곧 너인 거잖아
먼 훗날에 널 향한 마음이 지금같지 않은 날이 오더라도
너를 사랑하며 함께했던 시간은 그대로 남아있을 테니까
또 쇼케 때 현우 계속 보면서 생각한 건데
내가 전에도 그랬잖아 예쁜 건 현우 보여주고 싶다고
근데 예쁜 거 예쁜 말 다 너 주려면
내가 좀 더 좋은 사람이어야 되는 것 같아
넌 내가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해
현우는 나한테 이만큼이나 좋은 영향을 주고 있어
비록 12시는 지났지만 생일 많이 축하해
어제 하루 그 누구보다도 충만하게 사랑받고 사랑했길
널 만난 수요일도 네 생일인 목요일도
나는 한없이 행복했어
다 현우 덕분이야 고마워
오늘도 늦게까지 고생 많았어 잘 자
이거 무슨 뜻인지 알지?
쇼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서부터 벌써 보고 싶더라
우리 곧 또 만나자
내 공주 내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