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白鮮), 심 봤다/청송 권규학
유월 초순의 어느 날
몰운대 산길을 걷다가
이름 모를 들꽃을 만났습니다
산삼처럼 생긴 잎사귀 위에
연분홍 다섯 갈래 곱게 핀 꽃
누군가 '봉황삼'이라 했습니다
'산삼'이라고도 부추겼습니다
산삼 못지 않다며 비싼 값에 팔고
사실보다 부풀려 행세하며
만병통치약인 양
장황스런 설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이것저것 도감을 뒤적이고
이곳저곳 수소문을 했습니다
결국 알아내고야 말았습니다
백선(白鮮)이라 불리는 초본이란 걸
백선(白鮮)은 백선(白鮮)일 뿐
산삼도, 인삼도 아니었습니다
일명 '봉삼'이라 부르는
피부질환에 좋은 약초였습니다
뿌리껍질 '백선피(白鮮皮)'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기침, 천식, 간염에
그 밖에도 여러 곳에 효능이 있다는.(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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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 민간 요법에 백선을 봉삼이라고
오래전 부터 귀하게 여겨 왔지요
약효도 상당히 좋은 줄로 알고 있습니다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르겠지만
청송 시인님의 발견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네요
상당히 약효가 좋은 봉삼 저는 젊은날 심한
피부염과 갈증으로 봉삼으로 완치를 본
경험자입니다 우리 민간 요법을 깡그리 무시하면 아니 되지요
우리 신약 한약 모두 초목과 자연의 광물질에서 가져옵니다
네
민간요법을
다 무시할순없어요
체질에 따라 다르긴해도
약효를 본 사람들이 많아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에
그런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점심 시간에 내려주신 고운 향에 쉬여갑니다
한결같은 나눔 고맙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오훗길 되세요
내일은 더 덥다합니다
건강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