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보암”
성경 : 열왕기상 14장 21~31절 / 역대하 11장 5절~12장 16절
르호보암은 솔로몬의 아들이며 분열된 왕국 중 남유다의 첫 번째 왕이 된 인물이다.
그는 41살에 왕이 되어서 남유다를 17년간 다스리게 된다.
그가 왕이 되면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다. 그것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인데 자신과 함께 자란 사람들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고 원로들과 백성들에게는 귀를 막아 나라가 분열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그래서였을까? 르호보암은 집권 초기에 두 지파만으로 구성된 작은 나라 남유다를 잘 다스리려고 힘썼다. 그 첫 번째 치적이 바로 요새 성읍의 건축이었다.
역대하 11:5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자리잡고 살면서, 유다 지방의 성읍들을 요새로 만들었다.
6 베들레헴과 에담과 드고아와
7 벳술과 소고와 아둘람과
8 가드와 마레사와 십과
9 아도라임과 라기스와 아세가와
10 소라와 아얄론과 헤브론이 그가 유다와 베냐민 지방에 세운 요새 성읍들이었다.
11 그는 이 요새 성읍들을 강화하고, 거기에 책임자를 임명하고, 양식과 기름과 술을 저장하여 두었다.
12 각 성읍마다 방패와 창을 마련하여 두어, 성읍들을 크게 강화하였다. 이렇게 유다와 베냐민은 르호보암의 통치하에 들어갔다.
남유다의 작은 땅 곳곳에 있는 주요 도시를 요새로 만들었다. 국경 수비를 강화한 것이다. 이 일로 남유다 사람들인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는 르호보암의 통치 아래에 머물게 된다. 나라가 안정되었다는 말이다. 나라가 안정된 후 이번에는 나라가 더 강해지고 왕권이 강화되는 일이 발생한다.
역대하 11:13 이스라엘 전국에 있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모두 자기들이 살던 지역을 떠나, 르호보암에게로 왔다.
14 레위 사람들이 목장과 소유지를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온 것은, 여로보암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주님을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고,
15 따로 제사장들을 세워서, 여러 산당에서 숫염소 우상과 자기가 만든 송아지 우상을 섬기게 하였기 때문이다.
16 이 밖에도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 가운데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뜻을 찾기로 마음을 굳힌 이들이, 주 조상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레위 사람을 따라 예루살렘에 왔다.
17 그들은 유다 나라를 강하게 하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왕권을 확고하게 하여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삼 년 동안뿐이었다. 르호보암이 다윗과 솔로몬의 본을 받아 산 것이 삼 년 동안이었기 때문이다.
북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인 여로보암(솔로몬의 신하)은 절기마다 자기 백성들이 남유다 예루살렘으로 가서 절기를 지키는 것이 불안했다. 그래서 더 이상 절기에 남유다에 드나들지 못하게 하려고 북왕국의 남단인 ‘벧엘’과 최북단인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그것이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금송아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을 아무나 임명하고 절기 날짜도 바꿨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대거 남왕국으로 망명을 한 것이다. 이들이 망명할 때 신앙을 지키려고 했던 많은 사람들도 대거 망명했다. 이 일로 남유다 왕국은 더 강해지고 르호보암의 왕권까지 강화된 것이다. 그러나 이게 얼마가지 않았다는 말이다. 역대하는 그것이 딱 3년까지였다고 말한다. 그 이유로 든 것이 바로 결혼의 문제다.
18 르호보암은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마할랏은 아버지 여리못과 어머니 아비하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그의 아버지 여리못은 다윗의 아들이고, 그의 어머니 아비하일은 이새의 아들인 엘리압의 딸이다.
19 마할랏과의 사이에서 세 아들 여우스와 스마랴와 사함이 태어났다.
20 그 뒤에 르호보암은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마아가와의 사이에서는 아비야와 앗대와 시사와 슬로밋이 태어났다.
21 르호보암은 아내 열여덟 명과 첩 예순 명을 거느렸고, 그들에게서 아들 스물여덟 명과 딸 육십 명을 보았지만, 그는 다른 아내들이나 첩들보다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더욱 사랑하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들에게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고 하셨으나 르호보암은 78명의 처첩이 있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는 시작이다. 그리고 역대하 12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1 르호보암은 왕위가 튼튼해지고 세력이 커지자, 주님의 율법을 저버렸다. 온 이스라엘도 그를 본받게 되었다.
르호보암이 저버린 율법이 무엇일까? 열왕기는 이런 기록을 남겼다.
열왕기상 14:22 유다도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그들이 지은 죄는 조상들이 저지른 죄보다 더 심하여서, 주님의 진노를 격발하였다.
23 그들도 높은 언덕과 푸른 나무 아래마다, 산당과 돌 우상과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다.
24 그 땅에는 신전 남창들도 있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께서 그들 앞에서 내쫓으신 나라들이 지킨 그 혐오스러운 관습을 그대로 본받았다.
이는 또한 그의 어머니 암몬 여자 ‘나아마’의 영향이라는 암시를 했다. 이런 일들로 인해 하나님은 남유다를 심판하셔서 이집트 시삭 왕이 쳐들어 왔다. 시삭은 순식간에 남유다 전체를 정벌한다. 르호보암이 집권 초기에 잘 정비하여 만들었던 요새들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시삭의 거대한 군사력 앞에서 완전 무용지물이 되었고 예루살렘까지 함락당했다. 하나님은 스마야 선지자를 보내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역대하 12:5 그 때에 유다 지도자들이 시삭에게 쫓겨 예루살렘에 모여 있었는데, 스마야 예언자가 르호보암과 지도자들을 찾아 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버렸으니,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내주겠다.'"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도 그들을 버렸다. 하나님께서 버리시자 요새 성읍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온 나라가 함락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나님의 이러한 심판 앞에서 그들이 회개한 것이다.
역대하 12:6 그러자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왕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주님께서는 공의로우십니다" 하고 고백하였다.
하나님이 행하신 심판은 마땅하다는 고백이다. 이것이 진정한 회개다.
회개는 억울해하지 않는다. 회개는 감내하기 어려운 고난과 역경을 온 몸으로 겪으면서 고백한다. 이런 일을 행하신 하나님은 공의롭다고!!
하나님의 심판과 그들의 회개 속에서 하나님은 남유다가 분명하게 깨닫기 바라는 것이 있다.
역대하 12:8 그들이 시삭의 종이 되어 보아야,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 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르호보암과 남유다의 지도자들, 그리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하루아침에 정금 같은 영광을 잃어버리고 초라하게 전락하게 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우쳐야 할 것이다. 그것을 깨우치는 상징적인 물건이 바로 아래의 것이다.
9 이집트의 시삭 왕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주님의 성전 보물과 왕실 보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털어 갔다.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들도 가져 갔다.
10 그래서 르호보암 왕은 금방패 대신에 놋방패들을 만들어서, 대궐 문을 지키는 경호 책임자들에게 주었다.
11 왕이 주님의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경호원들은 그 놋방패를 들고 가서 경호하다가, 다시 경호실로 가져 오곤 하였다.
맞다! 바로 놋방패다. 르호보암과 지도자들이 이를 깨닫게 되자 그나마 그 이후의 남유다의 형편은 좋아졌다고 12장 12절은 말한다.
(스스로 질문해 봅시다)
1.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깨닫고 만회하기 위해서 힘을 쏟고 하나님을 바라볼 때 르호보암의 초기 3년은 하나님의 평안과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왕위가 튼튼해지고 세력이 커지자 그는 하나님의 율법을 저버린다. 평안하고 일이 잘 풀릴 때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인가?
2. 르호보암의 우상숭배에는 그의 어머니 암몬 여자 나아마의 영향이 많았음을 성경은 시사한다. 나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고 가르치는 부모인가?
3. 주님의 심판을 말씀하자 르호보암과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찬양한다. 내 죄로 인한 인생의 어려움을 겪을 때 나는 하나님의 의를 찬양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