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보세요, 아이의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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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면심신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 특히 아이는 어른과 달리자기 의사 전달이나 상황 해결 능력이 떨어지므로아이의 스트레스에는 세심한 관찰과 돌보기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찾아오는 일상 스트레스
도대체 아이들은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받을까? 실제 전문의를 찾는 아이의경우들을 살펴보면 대소변 가리기에서의 어려움, 어린이집에서의 적응 문제,심한 낯가림, 엄마와 떨어지지 못하는 문제, 가정환경의 불안정, 형제자매 간의질투와 경쟁, 음식 먹이기 과정 등이라고 한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상황이다. 아이마다 생김새와 성격, 기질이 다르듯 상황을 받아들이는 양상이다르다는 점에서 스트레스의 정도도 달라진다. 더구나 자신의 상태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의사 전달 능력도 미숙하므로 아이가 상황을 잘 대처하고 넘어가도록 세심한 돌보기가 필요하다.과도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아이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인 노르에피네프린 체계의 민감성을 증가시켜 심장박동의 증가, 혈압의 상승, 대사율의 증가, 각성 상태의 증가 등을 일으킨다. 그 결과 항상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또한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과도한 분비를 유발해 결과적으로 전두엽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면역 체계에도 영향을 미쳐 잦은 감염 혹은 각종 신체적 질병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 아이의 체중과 신장의 수치가 예상보다 적은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아이의 스트레스를 짐작하게 하는 증상들
기분 변화가 심하고, 감정 조절을 잘 못하며,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이다.
표정에 생기가 없고, 우울해 보이며 엄마와의 눈 맞춤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잠드는 시간이 불규칙하고, 숙면을 이루지 못한다.
지나치게 소심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외톨이 성향을 보인다.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 하지 않는 등 수동적인 경향을 보인다.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고 눈동자가 불안하다.
면역기관이 약화되어 각종 질병에 걸리는 일이 잦아진다.
복통이나 두통 등 심인성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
눈을 자주 깜박거리고 킁킁거리는 등의 틱 증상을 보인다.
낙서를 하거나 같은 놀이를 반복한다.
나이에 비해 언어능력이 떨어진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기를 싫어한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
울거나 징징대는 횟수가 늘어난다
진단 위의 15개 항목 중에서 2개 이하 : 가벼운 스트레스 반응이지만 주의와 관찰을 요함.
3~5개 : 중등도의 스트레스 반응이므로 적극적인 부모의 대처가 필요함.
6~9개 : 심한 스트레스 반응이므로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함.
10개 이상 : 매우 심한 스트레스 반응이므로 즉시 전문의의 도움과 개입이 필요함.
스트레스 상황별 대처법
상황 1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낯선 환경에 긴장하거나 불안을 느낄 수 있다. 집단 생활에 대한 거부감이 들수 있으며, 행동 통제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혹은 반항감이 생겨날 수 있다.또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대처법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 예측되는 어린이집 생활을 긍정적으로 말해준다. 현재 다니는 중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잘 지내게 될 것이라고 안심시킨다. 어린이집에 잘 다녀오면 칭찬을 많이 하고 엄마가 즐겁게 놀아주면서 내일도 가게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만일 아이가 엄마와 잘 떨어지지못하면 아침에 헤어지는 시간을 충분히 잡고 오후에 다시 만나게 됨을 반드시 강조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 눈을 깜박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등의 틱 증상을 보이거나 엄마와의 분리불안이 심할 때, 등원한 지 한 달이 지나도 어린이집을 가지 않으려고 않거나 엄마를 원망하거나 혹은 때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때, 친구들과 자주 다투거나 친구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때 전문의를 찾는다.
상황 2 동생이 태어나 집에 왔어요
동생의 출현에 깜짝 놀라며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 엄마의 사랑을 동생이 빼앗아가서 엄마가 나를 덜 사랑하면 어떻게 되나 하는 걱정이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동생에 대한 미움의 감정이 생겨난다.
대처법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동생도 어서 자라나서 너처럼 걷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며 첫째로서의 우월의식을 심어준다.
도움이 필요할 때 동생을 심하게 때리거나, 엄마가 동생을 보살피지 못하게끔방해하거나, 잘 가리던 대소변을 갑자기 가리지 못하거나, 엄마를 독차지하려는 행동이 심할 때 전문의를 찾는다.
상황 3 대소변 가리기를 연습하고 있어요
대소변 가리기 연습에 두려움과 혐오의 감정이 생기면 오히려 더 늦어지거나혹은 배설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엄마와의 힘 겨루기가 발생하고, 수치심이 생겨나며, 실수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으로 완벽주의적인 성격 혹은 강박적인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
대처법 강압적이거나 서두르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보이면 배변 훈련을 미루고, 우선 변기에 친숙하게끔 유도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기저귀에 대해 불편을 호소할 때 다시 시도해본다.
도움이 필요할 때 며칠씩 대변을 참거나(이로 인해 변비가 생기고 관장이 필요할 정도에 도달함), 엄마 몰래 구석진 장소에서 대변을 보거나, 변기만 보면무서워하거나, 변기에 앉았을 때 긴장하거나 무서워할 때 전문의를 찾는다.
상황 4 텔레비전·스마트폰을 못 보게 해요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좌절된다고 여기고,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지않는다고 여길 수 있다.
대처법 전적으로 못 보게 할 생각이면 집에서 아예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치우고, 부모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우므로 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하게끔 한다. 또한 사용 시간을 아이의 행동 지도 과정에서의 상과 벌로 활용할 수 있다. 무작정 못 보게 하는 것보다는 운동, 음악, 미술,놀이 등 다른 활동을 하게끔 지도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 못 보게 할 때 매우 신경질적이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거나 사용 시간을 전혀 지키지 못하거나, 사용 여부 혹은 시간 때문에 항상부모와 힘 겨루기를 하거나, 친구들과의 놀이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보기만을 고집할 때 전문의를 찾는다.
상황 5 엄마 아빠가 자주 싸워요
엄마 아빠가 자신을 키워주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자신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다툰다고 생각해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대처법 먼저 엄마와 아빠가 싸움을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이 앞에서절대 싸우지 않고, 혹시 싸우는 장면을 아이가 보게 되면 즉시 싸움을 멈춘다.그다음에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서로 의견이 달라 다투었을 뿐 다시 잘 지낼 것이라고 하면서 안심시킨다. 더 나아가 엄마와 아빠가 서로 잘 지내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이 필요할 때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지 못하거나, 자다 깨서 울거나, 부모의 다투는 모습에 크게 울음을 터뜨리거나,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거나, 친구를 때리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전문의를 찾는다.
프로젝트 [호제] 2016년 앙쥬 5월호
글 유명은 에디터 박현영 포토그래퍼 이경환 도움말 손석한(연세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상 협찬 오즈키즈(070-5014-2233, www.ozkiz.com) 모델 고비주
[출처:앙쥬]
http://www.ange.co.kr/story/content/list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