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손톱달하나호수에띄워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소고기 요리라는
뵈프 부르기뇽...
영화 "줄리 앤 줄리아"에서 여자주인공은 어머니가
아버지의 승진을 위해 상사를 초대한 식사 자리에서
뵈프 부르기뇽을 선보여 승진을 따냈다고 하는데
나는 로또 1등이나 해봤으면...
나의 로또 1등을 위해 뵈프 부르기뇽을 만들겠다.
먼저, 뵈프 부르기뇽은 부르고뉴 지방에서 농민들이
해먹었던 소고기 스튜(서양 갈비찜)인데 주로 질긴 고기
위주로 사용했어.
왜냐, 좋은 부위는 돈 많은 사람들, 귀족들이 가져가서.
그러다 보니 저렴한 부위, 질긴 부위들을 가지고
장시간 끓여내어 맛좋은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를 얻을 수
있게됐어.
알겠지만 양지 같이 일시에 힘을 사용하는 부위들은
질기기도 하고, 누린내가 좀 나기도 해. 그래서 포도주를
사용하여 누린내를 제거하고, 특유의 향을 고기에 입혀
풍미를 돋구어 내지.
★재료 소개★
※필수재료※
-소고기 600g (아무거나 가능 but 구이용 안됨)
-베이컨 150g
-레드와인(포도쥬스 안됨, 포도즙 안됨)
-월계수잎
-당근
-양파
-마늘 다진 것
-양송이버섯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
-감자
-파슬리
※필수 시즈닝※
-소금
-후추
-치킨스톡
-버터
-밀가루
-토마토 페이스트
-카레 블록
-페퍼론치노3개
→만들기 순서
♥야채 다듬기♥
1.감자를 깍둑 썰기
2.당근을 깍둑 썰기
3.양파를 깍둑썰기 하여 반은 다른 그릇에 담는다.
4.양송이는 물수건으로 겉을 깨끗하게 닦고 슬라이스.
♥육류 다듬기♥
1.호주산 소고기 홍두깨살 600g을 주사위 형태로 썰기
2.베이컨을 손가락 2마디 사이즈로 자르기
♥본격적인 요리 시작♥
1.냄비에 기름을 많이 두른다.
2.베이컨을 튀기듯이 볶아주어 기름이 나오도록 한다.
이때, 살짝 눌러 붙어도 괜찮다. 마이야르 반응♥
3.튀긴 베이컨을 꺼내고 소고기를 넣어서 굽는다.
이때 소금 후추 간을 해줘야 됨.
4.소고기를 꺼내고 고기 기름에 양송이를 뺀
다진마늘+당근+감자+양파+소금+후추+페퍼론치노3개 를 넣고
고기 기름에 볶아준다.
5.고기와 베이컨을 넣어서 같이 볶아준다.
6.적당히 볶았으면 밀가루 한스푼을 크게 떠서 넣고
섞어준다.
7.밀가루의 흔적이 사라지면 포도주 400ml를 넣어준다.
8.치킨스톡 한스푼+물 300ml를 넣어준다.
9.쌈장 같지만 토마트 페이스트 한스푼 넣는다.
10.월계수 잎을 넣고 팔팔 끓여준다.
11. 다진 파슬리(또는 파슬리 가루)+고형 카레 1블럭을
넣어준다
12.프라이팬을 꺼내고 버터를 두른다.
13.다진 마늘을 넣고 살살 볶아준다.
14.양파+슬라이스친 버섯+소금+후추를 넣고 볶는다.
15.볶은 버섯양파를 끓고있는 냄비에 넣어준다.
16.약 1시간 정도 더 끓여준다.
완성.
존맛탱임.
☆☆☆★★★★추가사항★★★★☆☆☆
※소고기를 구울 때 : 겉을 노릇하게 구워야 함. 그래야 마이야르 반응으로 구수한 맛도 나고, 육즙도 가두어서
끓이고 나서 고기를 씹었을 때 존맛탱
※카레고형분을 넣는 이유 : 와인+토마토페이스트+버터+치킨 스톡을 넣으면 느끼하기도 하고 새콤해서 니맛도 내맛도 아닌 느끼한 프랑스 맛이 나기도 하고 밥에 먹기엔 맛이 애매함.
후추를 팍팍 치고 고형 카레분을 넣어서 밥에도 먹을 수 있게 얼큰하게 만들었어.
※고기를 구울 때 기름을 얼마나? : 자작하게 둘러야됨.
코팅 냄비나 팬이 아니고서야 스테인레스 냄비들은
기름을 일반보다 더 많이 넣고 베이컨을 튀겨서
베이컨에서 나온 염분이 있는 훈제 고기 기름에
소고기를 구워야함.
어, 좀 기름이 많은데?? 싶을 정도로 둘러야됨.
그래야 안 탐....
※팬이나 냄비에 갈색으로 눌어붙은 건 어떻게?: 이게 맛의 핵심인데 이걸 채소와 물을 약간 넣고 디글레이징
해주면 갈색의 단백질 성분이 채소에 스며들어서
풍미가 살아남.
※포도주400ml+치킨스톡 섞은 물300ml 외에도
물을 더 넣어도 될까? : 더 넣어도 상관없지만 와인넣은 소고기 전골을 끓이려는 게 아니라, 프랑스식 갈비찜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물이 들어가면 나중에 아무리 졸여도 국물이 남아서 스튜처럼 변하기 땜에... 맛은 장담 못함.
※왜 요리 중간 중간 마다 소금+후추를 넣지? : 야채는 열을 받으면 열공이 열리는데 그 틈새로 소금 후추 간을 집어 넣어줌으로써 풍미와 간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봐야해. 겉면에 아무리 소금을 발라도 간이 들지 않고 수박 겉핥기식이기 때문에 무조건 열을 가할 때 소금을 넣어줘서 자체적으로 간을 머금도록 해야 맛있음
※카레고형분 대신 가루 넣어도 될까? : 쌉가능
※카레가루 안넣으면 안돼? : 그러면 느끼한 갈비찜 먹게됨. 난 이걸 밥이랑 먹으려고 만든거라 카레가루
넣은거.
※토마토 케첩 넣어도 됩니까 : 넣어도 됨.
※비프스톡 대체 가능
※다른 소고기 부위 사용 가능(차돌박이만 아니면 됨)
※베이컨 안넣으면 안돼? : 베이컨이 맛의 핵심이라 재료 소개 할 때도 필수 핵심 재료라고 넣어놓음. 재료 소개 다시 잘 읽어봐~!!
※밀가루 안넣으면 안돼? : 안됨. 넣으삼.
※부침가루 넣어도 돼? 감자전분 넣어도 돼? : 맘껏 넣어.
대신 빵가루는 안됨.
※일반 식용유 써도 될까? : 써도 됨.
※맛소금 써도 돼? : 맘껏 써~!!
※설탕 넣어도 돼? : 노. 절대 안돼. 순수하게 야채에서 우러나온 단맛으로만 가능.
※여러가지 다른 야채 넣어도 돼? : 쌉가능
※고기가 너무 질겨 : 약불에 오래 졸이듯이 끓여야돼.
원조는 원래 3~4시간 푹 끓였음. 곰탕 마냥.
※토마토 페이스트 안넣고 페스토 넣어도 돼? : 로제파스타 소스 같은 크림 들어간거 빼고, 순수 토마토+허브향신료 들어간거 다 넣어도 돼. 하다못해 아라비아따 넣어도 매콤해서 맛있을 듯.
내가 페스토 뜻을 잘 몰랐어.
※와인대신 청주 넣어도 돼? : 아 절대 안돼~~~이거 프랑스 요리임~~~~~프랑스엔 청주 없음.
※화이트와인 넣어도 돼? : 넣어도 됨.
※포도쥬스 대체 가능해? : 아 절대 안돼~~~~~
※데미글라스 소스로 대체 가능해? : 쌉가능
※진로포도주 넣어도 돼?: 쌉가능
내가 사용한 토마토 페이스트
내가 사용한 와인
까야베 레드 와인
★☆★☆★☆질문글에 대한 답변 추가하여 재업.
첫댓글 오 약간 하이라이스 삘이네 진짜 맛있겠다
와 한국인 입맛맞춤인게 제일 좋다 언젠가 재료 사서 해봐야지 메뫀메뫀
나 뵈프 부르기뇽 좋아하는데ㅠㅠㅠ 해볼까
와.... 맛있겠다....
와 본래요릴 먹어보고시퍼 내가 만드는거말구
소중한 사람 오면 해주고싶다
와 미쳤다... 해보고싶어....!
이거보고 벌써 2번이나 해먹었어 존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