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년도에 부진정 생동차로(그러나 장수생) 합격을 한 합격생입니다.
제가 생동차로 붙은 것은 맞지만 왜 장수생이라고 자칭하는지와, 공무원 출신의 노무사 공부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합니다. 기본적으로 행정법이 베이스가 있으신 분들게 추천하는 합격수기입니다.
*간단한 소개
성별: 여자
나이:20대후반
공무원 수험기간: 2015.7~2017.8(전업 약 2년) / 2020.1.~2020.9(직장병행 약 9개월 -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다른 공무원 직렬로 옮기기 위해 설렁설렁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퇴사: 2020.11
노무사 <허수>기간: 2020.11~2021.7 (약 8개월 / 평균 순공 3시간 이하/ 1차도 안봤음)
노무사 <실수>기간: 2021.7~2022.8 (약 1년 1개월 / 평균 순공 7~8시간 /1,2차 처음 봄)
총 수험기간: 약 5년.
베이스: 행정법 (강의안들어도 모의고사 문제 대충 풀 수 있는 수준)
신림동 거주기간: 2022.1~2022.8 / 공부장소: 로프트 독서실
*장수생이 된 이유
나름 제가 20대 초반이었을때에는 노량진에 공시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에 저도 한명이었죠. 그당시엔 공무원이 대세여서 저도 그 추세를 따랐습니다. 또한 제 직렬이 제가 전공한 학과와 비슷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었구요. 임용유예 2년 이후 공무원에 입직했을 때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회사를 다니며 다른 직렬 시험도 공부하다 우연히 ‘노무사’라는 직업을 알게되어 공무원보다는 전문직이 더 비전있다고 생각이 들어 퇴사를 하고 다시 수험공부를 재도전했습니다. 20대 초반에 공무원 시험말고 노무사시험을 준비했더라면 지금은 더 윤택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개업대표가 되었을지도..죄송합니다.)
결론 = 어릴때부터 성공열망은 컸지만 커리를 잘못타서 어쩌다보니 고시를 두 번 준비하게되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그러지말기를... ㅠ
*강사 및 대략적인 점수 (2021년7월~2022년8월 <실수>수험생 기간)
-노동법: 김기범 강사님(0기) -> 이수진 강사님(1~3기) : 61.5
-행정쟁송법: 김기홍 강사님(0~3기) : 60.6
-인사노무관리: 김유미 강사님(0~3기) : 66.24
-경영조직론: 김유미 강사님(0~3기) : 59.5 **대략적인 점수입니다.
*강의수강 방법 : 이수진 강사님 (한림법학원 실영상반 신청)
김기홍, 김유미 강사님 (프라임법학원 종합반 수강권 신청 + 학원측에서 복동100%받음)
*각 과목별 공부방법
1. 노동법 - 쟁점노동법(쟁노)과 케노(케이스노동법)을 중심으로 + 통화스터디 병행
요즘 시험추세가 최대한 양을 늘려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0기때까지는 김기범 강사님수업을 듣다 1기부터 이수진강사님으로 강사변경을 하였습니다. 제가 수험생때 강사변경에 대한 고민을 길게 메일로 써서 보냈는데 정성스러운 답글을 보고 감명받아서 망설임없이 변경하였습니다.(물론 김기범강사님도 인품이 아주 훌륭하십니다.)
이수진 강사님의 장점은 밝고 명랑하셔서 2차 4과목중 가장 기대가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강사님 강의들을때마다 늘 밝아진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저는 장수생이긴해도, 2차 노동법은 사실상 처음이기도하고 판례를 잘 외우지를 못해서
노동법을 가장 힘들어했습니다. 특히 판례를 꼼꼼하게 다 외우라고 강사님이 말씀하실때마다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사실 지나고 보면 판례를 이해하고 나름 비슷하게 써도 점수는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노동법 문제도 저는 제대로 외우고가서 정교하게 썼다는 느낌을 스스로 못 받았지만 나름 비슷하게 현출하여(일명 비벼썼다고 하죠..) 60점이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생동차이기 때문에 ‘통합노동법’과 같은 두꺼운 기본서를 볼 시간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수진 강사님의 쟁노를 위주로 암기를 했습니다. 1기 수업하실때도 통노를 많이 보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저혼자 마이웨이로 쟁노에 필기를 하거나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통화스터디는 9시~10시경에 여성 분과 각자 10분씩 투자해서 판례현출하기 스터디를 했습니다. 사실 책을 덮고 현출해야하지만, 생각보다 10분을 책을 아예 안보고 현출하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저는 오픈북을 하여 슬쩍슬쩍 보면서 현출했습니다.
최고답안 후보 여부 : x
2. 행정쟁송법 - 쟁점정리노트 위주 + 현출 스터디 + 타강사 모의고사 참고
김기홍 강사님의 큰 장점은 1기부터 모의고사를 본다는 점입니다. 어떻게든 현출을 하게 만드시는 분이기에 믿고 따랐습니다. 그러나 다소 난해한 수업과 다른 강사님들보다 쉬운(?) 모의고사로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but 쟁점정리노트 양이 많기 때문에 그거 다외우다보니 1년이 훅 지나갔습니다...
저는 공무원이었기에 행정법은 나름 이해가 갔습니다. 그래서 단기합격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초기 0,1기에 행정법에 큰 시간을 투자하지만 저는 0기만 듣고 1기는 수강하다가 말았고 2,3기는 복습동영상 강의로 2배속으로 빠르게 들었습니다. 따라서 남들이 행정법 공부하는 시간에 저는 특히 노동법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0기에는 기본서를 위주로 강의하십니다. 기본서에 여러 필기를 적었지만 암기용으로는 쟁점정리노트를 활용했습니다. 다른 합격수기처럼 저또한 별3개-2개-1개순으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오픈카카오톡을 활용하여 여성 1분이랑 각자 본인이 암기한 부분을 현출한 것을 음성메시지로 약5~10분 정도 분량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했지만 계속 그만두고 나가고 그러셔서 최후의 한 분과 남아서 끝까지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타강사 모의고사를 참고하여 2,3기 시즌에는 문제풀이를 통해 감을 익혔습니다. 역시 타강사자료를 참고하니 논탈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최고답안 후보 여부: 약 2번
3. 인사노무관리: 김유미t기본서 & 최중락t 연습문제를 중심으로 + 현출스터디 + 모의고사스터디 + 타강사 자료
인사노무관리는 사실상 김유미강사님만 수강하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인사는 아시다시피 도깨비 과목이기때문이죠... 암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논리 흐름을 잡기위해서는 여러강사들의 자료를 mix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0~3기 <메인 강사님>은 ‘김유미강사님’으로 하되, 논리력을 높이기위해서 최중락강사님의 연습문제집을 사서 제가 스스로 이해가 잘 안된다는 부분만 보충했습니다. (예를들어 퇴직연금제의 활용방안, 국제인적자원관리 이슈활용 등) 그리고 타강사님들의 ot무료강의를 수강하면서 대략적인 인사의 감을 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강사님들의 모의고사자료도 활용하여 문제풀이 스킬과 센스를 익혔습니다. 또 뿐만아니라라는 미사여구가 들어가는데..^^; 쓰면서 자꾸 생각이 나는군요. 시간이 될 때마다 유튜브에 인적자원관리에 쳐보거나 hr인사이트에서 주요 hr이슈와 뉴스레터를 읽었습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27살에 처음으로 인사관리라는 단어를 접해봤습니다. 당연히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무슨말인지 싶더라구요. 처음에 저처럼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김유미 강사님 책을 기반으로 암기력을 다져주되, 최중락 강사님의 연습문제 책을 구입하셔서 그 단원파트에 맞게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계속 문제를 풀고 틀리다보면 본인이 어디가 부족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목차키워드와 기본서중 어떤 것을 가지고 회독을 할지가 고민이신분은 ‘기본서’추천드립니다. 목차키워드는 정말 말그대로 키워드만 적혀있어서 생각보다 회독하셔도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차라리 회독속도가 늦더라도 인사는 기본서 위주로 회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경조와 다른 방식으로 공부해야합니다.)
저는 인사과목 역시도 동이카페에서 사람들을 모아 오픈카톡방을 만들어서 하루에 5~10분정도 현출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그리고 1기때 모의고사문제풀이 스터디에 들어가서 인사&경조를 주3회씩 노트북에 타이핑쳐서 모의고사 문제 25~50분 분량정도의 내용을 작성했었습니다. 이 둘다 나중에는 다수의 멤버들이 태만과 지각을 하여서 흐지부지 끝냈습니다.
최고답안 후보 : 약 2번
4. 경영조직론 - 김유미 강사님의 목차키워드 책 + 김유미 강사님의 모의고사 중심으로
경영조직론은 김유미 강사님의 목차키워드 책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경영조직론 역시 노베이스긴하지만 저는 사회학을 심화전공한 사람으로서, 조직파트는 어느정도 감은 잡혔습니다. (물론 암기는 전혀 되어있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0기에는 기본서에 공부를 했지만 기본서는 양이 많아서 생각보다 생동차생에게는 회독하기 버거웠습니다. 왜냐하면 다 모르는 내용이니 속도가 안나더군요. 1기때부터 노동법때와 마찬가지로 요약서라고 볼 수 있는 ‘목차키워드’를 사서 목키를 위주로 회독을 돌렸습니다. 왜 ‘인사’는 기본서 위주로 공부해야하고 ‘경조’는 목키위주로 공부해야하냐면... ‘경조’는 영어단어 외우듯이 그냥 외워서 박아도 기본점수는 주시는 것 같습니다.(반박 환영합니다. 저의 뇌피셜..)그러나 ‘인사’는 암기를 요해도 결국 논리적 flow 즉, 흐름을 요한다고생각합니다. 따라서 기본서를 반복회독하면 설명이 목키보다는 자세하기 때문에 각 이슈별로 브릿지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예를들어 임금part에서 퇴직연금제도와 이슈part에서 고령화를 연결지을 수 있듯이) 각설하고, 김유미 강사님의 가장 큰 장점은 <경영조직론의 목차키워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노동법, 행정법, 인사관리는 여러 강사님들이 섞여있었지만 경조만큼은 김유미 선생님커리만 탔습니다. 일단 양이 너무 많아서 따라가기도 벅찼거든요.. 양많고 수강생많은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례로 이번 <의사결정>사태에서 2가지를 저또한 작성하지 못했지만 많은 수강생들이 김유미 강사님을 들었기 때문에 크게 나락은 가지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60점은 못넘을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저는 단순암기를 좋아하기도하고 경영조직론이 생각보다 모의고사때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아 3기때는 상위권 랭커를 담당하였습니다. 신림동 담당 일진이었죠 경조만큼은..그러나 실제 시험에서는 59.5를 받으면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저처럼 너무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해서 랭커가 되겠다는 욕심보다는, 경조의 경우 모의고사 시험문제에 안나온다고해도 전 범위를 다 훑을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전체 1회독한다는 마음’, 일명 중1마가 중요합니다. 전 그러지 못해서 결국 쓴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고답안 후보 :약 3번
*가성비 넘치는 수험 꿀팁
저는 장수생답게 돈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2차끝나고 국가에서 근로장려금 150만원 줄 정도면...:) 따라서 저는 돈을 아끼는 방법에 대해 나름 전수하고자합니다.
1. 동이카페에서 상담해주시는 노무사님 계시면 전화상담 활용하기
생각보다 수험상담을 공짜로 해주시는 분들은 많지않습니다. 따라서 무료로 해주시는 분이 계시면 용기내서 보이스톡으로 상담하면 생각보다 얻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물론 상담이 끝나고
기프티콘이나 예의바르게 감사인사는 필수입니다.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인터넷이나 유선상으로 상담을 해주셨고, 그중 한 분과는 어쩌다보니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같습니다.
2.온라인 스터디 활용하기
장수생이다보니 외로울때도 있었습니다. 그치만 온라인으로 스터디하면 굳이 자주 볼 필요도 없는데 같은 수험생이라는 라포가 생겨서 외로움이 덜해지더라구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열심히 하는 분들은 많지않기에.. 너무 예민하신 분들은 비추입니다. 저는 2~3기시즌에 많이 예민해져서 그만뒀었어요.
3.종합반 활용하기
저는 노동법을 제외하고 행쟁,인사,경조는 프라임이였기에 종합반을 상여자답게 0~3기로 끊었습니다. 장점은 실강 티켓팅 경쟁을 할필요가 없어 단과반 수강신청기간마다 스트레스 받지않았던것같습니다. 아물론 본인이 들을 강사님이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종합반이 가능한 경우에 한합니다!
4. 운동은 유튜브 땅끄부부 활용하기
젊지못한 수험생에겐..특히나 장수생이라면..운동은 필수입니다. 저는 코로나가 심하기도하고 헬스장 갈 돈이 없어서 집에서 요가매트 1만원대로 구입해서 집에서 매주 5일씩 (월~금)무조건 유산소 땅끄부부 틀어놓고 30분씩 운동했었어요. 2~3기시즌에는 마음이 급해져서 판례mp3틀어놓고 운동했습니다.
5.배달음식은 서울대 김가네 (내돈내산)
저는 대학2동에 거주하였고 요리를 해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하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해서..
대신 배달을 시켰는데 서울대 김가네점은 한정된 지역에서는 배달비 무료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한번시킬 때 점심,저녁을 둘다 시켜서 집에서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고시뷔페랑 가격이 비슷했던거 같아요. 코로나시즌이라 남과 접촉을 최소화하되, 혼자 밥먹을 수 있는 방법을 이렇게 택했습니다. 전 2,3기때 시간이 없어서 매일매일 김가네에 같은 음식 시켜먹었습니다 이렇게...
6. 신림동 방 - 동이카페, 당근마켓 등
동이카페에 종종 신림동 원룸 홍보글이 있어서 저는 중개사 안 끼고 직접 계약했었습니다.
집만큼은... 가성비 포기를 못해서 저는 원룸치고 넓은 방에 방음이 그나마 되는 대학2동쪽 방을 계약했습니다..(100/55 관리비포함입니다.) 로프트 원룸에서 살았는데 고시원형태의 방은 좀 더 저렴합니다. 저는 풀옵션에 넓은 방이 좋아서 제일 비싼 방을 택했습니다.
당근마켓에도 직거래로 대학동 근처에 방 매물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허위매물 없습니다..!
조용한거 원하시면 대학2동 추천드립니다.
*신림동에 사시는 분들 중 종합반 똑똑하게 활용하기
사실 저는 온첨반을 지방에서 들으면 모의고사 시간에 다 못쓸거같아서..;; 신림동으로 온 케이스입니다. 신림동에 온 이유는 단 하나, 2,3기때 모의고사를 실강에서 제대로 풀어보고, 실제 시험장 분위기를 느껴보기위해서입니다.(왜냐하면 노무사시험은 공무원시험과 다르게 이틀동안 약 8시간?정도 논술로 시험을 치기때문이죠) 근데 또 모의고사 치고나서 실강을 듣자니 집중도 안되고, 2배속으로 빠르게 들을 수 있는것도 아니라 사실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ㅠㅠ그래서 제가 생각한 꼼수는.. 토일은 모의고사 4과목만 치고 종합반은 복동을 100%지급하니 월요일에 2배속으로 상쾌해진 머리로 몰아듣자였습니다. 저는 2,3기에는 시험만 치고 짐싸서 집에가서 그 다음 과목 공부를 하거나 점심을 먹으면서 좀 쉬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모의고사 등수가 잘 나왔나싶기도합니다. 어쨌든 학원에서 시험만 보고 실강은 듣지않았습니다.
저는 나름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해서 공유드립니다.!
*멘탈관리 & 불면증 치료방법
저는 장수생답게 불면증도 달고 살았습니다. 0기때까지는 타르트체리나 멜라토닌제와 같은 수면유도제를 먹었지만 0기이후 신림동에서 혼자 거주하고나서는 불안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특히 1기때 행쟁 모의고사시즌에는 공황증세가 심해지더라구요. 갑자기 숨이 잘 안쉬어지고..
그래서 저는 네이버지도에 검색해서 제가 살고있는 집 근처 정신의학과를 찾았는데, 여자의사선생님이고 생각보다 수험생들이 많이 다니는 병원인거같아서 믿음이 갔습니다. 선생님이 공부에 대한 강박이 심해서 그런거라고 말씀해주시고 종종 수험관련 조언해주시는데 신림동에 있는 병원이라 그런 점을 좋았습니다. 1기~3기까지 <마나스 정신건강의학원>에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수면패턴은 확실히 나아졌고 지금은 상담 후 단약한 상태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0기 시작하기 전 ‘허수 기간’때 이별통보를 받았는데.. 저는 개인 블로그일기장에 비공개로 일기쓰고 심리상담도 받았습니다. 이때는 마음 치유할때라 가성비를 안따졌던거같아요. 그리고 운동도 열심히했고 술도 안마셨습니다. 나름 극복하려고 노력했어요. 한 2~3기되자 그때는 모든 신경이 모의고사와 시험에 곤두서있어서 잘 생각이 나지 않았던거같습니다.
결론 = 멘탈관리 노력은 했으나,,실패해서 현대의학에 몸을 맡겼습니다.
* 시험이 끝난 이후 :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올해 2차 시험은 유난히도 경쟁이 치열했던 것같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결시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 반에서 1등을해야 붙을 거같다는 마음에 자신감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마지막 경조를 칠때까지 정말 포기만 하지말자는 심정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경조가 끝나고 다들 짐을 싸고 나갈 때 저만 멍하니 교실에 남아있었습니다. 눈물도 안나오고 또 장수하면 어떡하지? 이젠 돈도 진짜 없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짐을 대충 챙겨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정문에서 동이카페에 들어가 답을 맞추었는데 논탈은 없었습니다. 왠지 합격할거같았지만 카페복기글을 보니 다른 사람들도 이만큼 썼을거란 생각에 주눅들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해외여행은 생각도 못했고 저는 왠지 또 재수할거같다는 생각에 쿠팡 물류알바와 아파트 입주청소(이하:노가다)를 뛰면서 푼돈을 모았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만나지않고 은둔생활을 했었습니다. (장수생활이 길어져서...;;) 그리고 대망의 합격발표날, 그냥 떨지않고 9시 정각에 확인했고, ‘합격’단어를 보고 더 이상 장수생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쁘고 시원섭섭해서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3개월간 오랜만에 친구를 가끔 만나도, 하루종일 누워서 유튜브를 보아도,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그치만 불합격통보를 받으면 바로 재수할 자세는 늘 유지했었습니다. 아 그리고 공부하면서 10개월사이에 18kg가 쪄서 3개월사이에 10kg감량은 했습니다. 노가다뛰면서 헬스장다니다 보니 살은 훅 빠졌어요.. 제가 뭐라고 쓰는지 이제 스스로도 모르겠고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했지만, 제 글을 읽는 분 중 장수생이거나, 노베이스로 단기로 합격하신 분들보고 나는 뭘까?라고 자존감이 떨어지시거나, 나이는 먹어가는데 사회와는 멀어지는거같고... 그런 분들 많이 계실거같아요. 저는 운이 좋아 먼저 합격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제 합격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0대에 독서실을 햇수로 5년을 다녀서 주변 사람들이 이제 안 지겹냐 할정도인데,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댓글은 공개댓글을 지향하며, 제가 다는 답댓글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있지 않는 이상 '공개'로 달겠습니다.
-이 하 여 백-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27 18:20
첫댓글 (1)2,3기는 학원에서 모의고사만 치고 집에가서 쉬면서 다른 과목 준비하셨다고 써주셨는데 그럼 토요일에 행쟁 치고 집갔다가 인사때 다시오고 귀가후 경조때 다시 오고 이런식으로 하신건가요??!
(2) 노동법도 위와 동일하게 모의고사만 치고 오셨나요?? 노동은 단과로 들으셔서 복동 50%만 지급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럴때는 실영상반에서 반은 듣고 반은 복동으로 돌려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생각보다 토요일 일요일 내내 아침부터 학원에서 시험치고 수업듣고 밥먹고 밤까지 오랜 시간 붙어있는게 체력 소모가 크더라구요ㅠㅠ
안녕하세요~ 답댓글 남깁니다.
(1)네 저는 위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로프트원룸에서 거주했기에 프라임법학원과 매우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시험치고 짐싸고 바로 집가서 쉬거나 로프트 원룸건물 3층 독서실에서 다음 시험 준비했습니다.
(2)아시다시피 노동법은 일요일에 시험을 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실영상반에 있었나(?) 암튼 그러다 힘들어서 복동으로 다들었는데 저는 지급 받아서 진도가 끊기고 그런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3기때도 학원측에 전화해봤는데 모의고사 기간에는 생각보다 실강의는 적기때문에 (회수 등) 저는 아슬아슬하게 복동으로 다 들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학원에 전화해보는게 좋을거같아요 저는 올해 코로나로 복동 받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학원 정책이 계속 바뀌어서 저도 부족한 복동은 다시 온라인에서 사야하나 싶었는데 그럴필요없었습니다. 내년 2-3기때 학원에 문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저도 현직 공무원이고, 경제학과 출신에 7급 준비도 했었어서
노동경제학과 행정법이 익숙한 편인데요.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전략적으로 가고자 하거든요.
1차 건너뛰고(이전에 보니 1차는 3달정도 2차와 병행해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2차 행정쟁송법과 노경을 먼저 준비해서 두과목만이라도 합격권에 올려놓고, 그 이후 두과목 안정화하면서 다른 과목공부하고자 하는데 괜찮을까요?
하루 6시간정도 공부시간을 확보할텐데, 두과목만 일단 공부해보면 전업분들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해보고 될 깜냥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독학 인강위주로 하되 주말에는 신림역으로 갈수 있는 여건이 될것 같은데(자차 한시간)
온리 인강으로 괜찮을까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답댓글 달아드립니다.
1. 노경은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저도 공무원 직장병행하면서
경제학 공부를 어느정도 해서 처음에는 노무사 2차 선택과목을 노동경제학도 깔짝거려봤습니다.
(허수기간에) 생각보다 고수가 많아서 다음해에 경조로 갈아타서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선택과목은 단순히 노동경제학을 공부했다는 이유로 선택하는 것은 비추라는 입장이고,
공부를 안하고도 최근 5개년 노무사 기출문제를 풀었을때 어느정도 풀 수 있다면 노경을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동경제학을 선택하셔서 합격하신 분께 다시 질문 부탁합니다.
2. 수험기간을 몇년 잡으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노무사 시험합격 생각이 확실하고,
정말 퇴사가 절실하다면 (저는 그랬어요.. 공직이 너무 안맞았습니다.) 퇴직이나 휴직을 걸고 전업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회사다니면서도 깔짝깔짝 공부해봤는데 생각보다 일과 공부가
안잡혀서 오히려 정신건강이 더 안좋았습니다.
3. 퇴사나 휴직을 못할 상황이라면 평소에 인강(온첨반 등) 을 활용하셔서 공부를 하시고 2,3기 모의고사 시즌
에는
@회독왕 신림동에 오셔서 학원에서 학원생들과 다같이 시험쳐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온첨반으로 붙으신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저는 좀 나태하기도하고
긴장감 유지가 되어서 실강에서 모의고사 시험본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27 20:56
안녕하세요, 답댓글 남깁니다~
1.저는 0기부터 시험직전 1주일 전까지 1주일에 한번, 일요일에 푹쉬었습니다.
저는 공부시간보다 집중력으로 승부보자는 주의이기에 (이건 장수와 정말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요일에는 쉬었습니다.
저는 친구가 딱 1명 있었고 나머지는 연락을 끊었습니다.(공부이유로)
그래서 친구 1명이랑 보거나 주로 혼자 하루종일 누워서 유튜브를 봤는데 좀 불건강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도파민중독자라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방식으로 쉴것같습니다:)
2.집중안될때라.. 저는 늘 8시간씩 수면을 취했고 순공시간도 7-9시간이고 평균8시간을 유지했습니다. 운동도 꾸준히해서 집중이 잘 안되거나 그런적은 없었습니다. 굳이 안될때는 밖에 나가서 러닝하고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집중안되면 순공8시간은 채우고 집에갔습니다:)
**참고로 시험직전에는 집중도가 확떨어져서 저는 순공7시간정도 했고 나머지 시간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냥 열심히해서 불안한거라고 생각하시길바랍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27 22: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1.21 16:57
@회독왕 만나고 싶은 구체적인 이상형을 하나하나 만들어보는것도 나름 이별 극복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ㅎㅎ
뭐 극단적으로 수험기간에 헤어진 연인이 질문자님의 이상형이라면 분위기가 비슷한 분을
시험합격하고 또 만나보고싶다! 이런 소소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이별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저또한 공부하는 동안 과거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너무 괴로워서 신경안정제도 먹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 2,3기되면 모의고사 등수때문에 미쳐버립니다..), 그리고 내년에 합격을 하신 이후에는
또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기위해 에너지를 써서 그분 생각이 많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 공부를 하는 도중에 이별이 남들보다 더 힘든건 당연합니다. 종종 나약해질때마다 자신을 너무 자책
하기보다는 이별해도 합격한 사람도 있었지~ 나도 내년에는 합격각이야~ 라고 생각하시길바랍니다.
오늘도 열공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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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합격 정말 축하드립니다. 마음고생 많으셨을텐데..
혹시 0기 김기범샘 듣고 1기 이수진 샘으로 갈아타셨을 때 혼동되거나 불편한 점은 없으셨나요?
안녕하세요 ~ 답댓글 남깁니다.
0기에서 1기로 옮긴 이유는 2가지 입니다.
1. 기범T 0기 아침테스트에서 꾸준히 C,D가 나와서 FIT이 안맞았다고 생각
2. 이맘때쯤 합격수기를 읽어보니 이수진 강사님 고득점 합격자가 많으신강 것같았습니다.
그래서 1기때 바로 강사변경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이수진 강사님 0기 인강을 다시
듣지는 않았고 통합노동법 1권 사서 혼자 정독했었습니다. (겨울방학때)
혼동..? 불편..?한점은 없었던 거같습니다! 왜냐하면 노동법자체가 저에게 생소하기도하고
판례를 자꾸 외워야한다고 하는데 저는 예를들어 이위간지직대경공 이런 판단요소들을
일일이 외우는게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 ㅠㅠ 그래서 애초에 2차 4과목중에 노동법을 제일
싫어했어서 애초에 과목자체가 부담스러워서 단지 강사님 변경했다고 힘들고 그런건 없었어요~
그리고 이수진 강사님 1기 모의고사때 이번 시험문제인 통상임금이 나왔었는데,
저는 일반론을 아예 까먹어서 빼고 현출했습니다.. 엉망이었죠 등수도 항상 안좋았고.
그치만 정말 보완만 잘한다면 실제 시험에서는 60점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29 10:53
이거는 조금 생각을 많이 해야될거같아서 조금 있다가 댓글 달아드려도 될까요~?
좀 깊게 생각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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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30 23:42
용기를 주시는 합격수기네요^^ 직장병행 수험생으로서 전업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합격하고 나신 지금에 보셨을 때, 혹시 비전업 당시에 이렇게 했으면 좋았겠다 싶은 방법들이 있으실까요??
음.. 이것도 제가 좀 더 생각해보고 댓글 달아드리겠습니다.!
일단 먼저 직장을 다니시는 경우라면 회사를 다니시면서 <1차준비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축하연가서 알게되었지만, (가면 자기소개시키시더군요...재밌었습니다 나름)
생각보다 저처럼 장수하신 최소 헌동이상이신 분들 많습니다.
온라인에서 보는 합격자와 실제 다수의 합격자의 수험기간은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헌동차까지 전업할 수 있는> 수험비용을 나름대로 계산해보고, 자금을 마련하고 퇴사를 할지,
휴직을 할지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일단 생각이 여기까지나서 이렇게 댓글 달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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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공무원 임용유예 중인 대학생입니다. 전문직에 대한 갈망이 생겨 노무사를 도전해보고자 해서 이제야 합격수기를 읽고 강사님을 알아보고 있는 정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재 휴학을 더 하려면 임용포기를 해야하는 상태인데.. 그럴만한 용기도 없고 부모님께도 죄송스러워 학업과 직장생활을 힘들겠지만 병행해보려 합니다.. 24년 1차 시험은 학업과 병행을 할 예정이고 (출석만 하고 노무사 공부를 하려 합니다), 25년도에 2차시험을 치려하는데 아무래도 입직 후 첫 해여서 분위기가 어떨지 일의 강도는 어떨지 모르겠어서 얼마나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편이라서 공부하는 것은 두렵지 않은데 입직 후 처음해에 얼마나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 그리고 혹시 조언해주시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ㅠㅠ ! 참고로 9급 국가직 일반행정 직렬과 지방직을 모두 붙어 임용유예 중인데 공부하기에 더 수월할 것 같은 쪽이 있다면 그쪽으로 갈 예정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인강 비용이 조금 부담되어서(붙고자하는 1차 시험과 2차 시험 사이에 텀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인데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하는 방법이 있으실까요 ? ..